[조이드] CBZ-06D 샌드 버스터
2008-01-12, HIT: 4250
이대호, GYU외 1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EST
안녕하세요.
SMG 오픈 소식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부끄럽지만 핑계김에 하나 올려봅니다.
작년에 조이드 동호회인 'We Are Zoiders'의 프로젝트 참가작을 짬짬이 만들면서 함께 손을 댔던 샌드 버스터입니다. 커스텀 블럭스 6번 기체였던 데스 버스터의 제멋대로 배리에이션인데, 사막색으로 칠했다고 샌드 버스터... 다시 생각해도 참으로 안일한 작명 센스입니다. (사막용이라고 형식번호 뒤에 달랑 D만 붙인 것도 안일하긴 막상막하)
기본적으로는 데스 버스터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하드포인트 몇 군데와 함께 무장을 바꾸고, 방풍 유리라는 핑계로 캐노피를 추가한 정도입니다. 취향으론 깔끔하게 칠한 상태가 좋긴 한데, 왠지 사막풍 컬러를 칠해놓고 보면 좀 막 굴러먹은 느낌을 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기딴엔 웨더링이랍시고 이것저것 지저분한 짓을 했지요.
데스 버스터의 모티브에 대해서는 딱히 풍뎅이 계열이라는 것 외엔 구체적으로 명시된 바가 없습니다만, 이렇게 얌전히 두면 영락없는 무당벌레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양쪽 사선으로 덮개를 열고 미사일 발사구를 전방으로 향한 모습을 제일 좋아합니다. 초소형 조이드 중에서는 단품으로 봐도 한 종류의 완성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좋은 기체라고 생각해요.
사막을 배경으로 한 조이드라는 설정이다보니 모래바람을 한번 더 막기 위해 필드에서 대강 여유분의 부품으로 방풍 유리를 붙였다, 그런 설정으로 레오 블레이즈의 캐노피를 이식한 게 실루엣 상으로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그 외에 날개 덮개 쪽 하드포인트를 모두 볼 형태로 교환해서 가동성을 높이고, 쉘칸의 소형 미사일 런처와 고도스 중장형의 포를 적당히 붙여줬습니다. 세필로 여기저기 까진 표현을 좀 해 줬는데, 처음 시도해 본지라 좀 엉터리긴 하지만 뭐 그럭저럭 된 것 같긴 합니다.
전에 만들었던 데스 버스터와의 비교. 기본 형태는 거의 같습니다.
커스텀 블럭스 중에선 킬러비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기체이니만큼, 두마리를 나란히 놓으니 나름 기분이 좋습니다. 크기도 작으니 차지하는 면적도 작고...
조인트를 모두 볼 형태로 바꿨기 때문에, 액션이랄까 하는 움직임에서 좀 더 표정을 주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꾸미는 단계에선 레트라 세트의 흰 라인, 웨이브의 엑스데칼, 새틀라이트의 화이트 데칼, 여유분의 마킹 씰 등을 적당히 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래 프로젝트용으로 진행했던 고도스와 함께. 일하다 말고 한 5분 깎고 다듬고 또 일하다 생각나면 붓질 한번 해놓고 뒀다가 나중에 짬 나면 또 본드칠 했다가... 역시 취미는 그냥 짬짬이, 큰 부담 없이 즐기는 게 제일 속편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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