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드] RZ-002W GUYSACK
2008-11-08, HIT: 4616
내일은내일, 이대호외 2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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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며칠 사이에 비슷한 컨셉의 작업을 또 올려서 송구스럽습니다만, 조이드 동호회 We Are Zoiders의 민간용 기체 프로젝트 마감에 맞춰서 하나 더 작업해 보았습니다. 전갈형 조이드인 '가이사크'를 일전의 '가이스파이더'처럼 공사용 느낌으로 작업해 본 것입니다.
가이사크는 조이드 극초기의 거미형 기체 '그란툴라'의 발전형으로, 80년대에 영실업에서도 발매가 되었던지라 30대 아저씨들이라면 아마 기억하시는 분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마감 기한까지 일주일 정도에 작업을 마무리해야 했던지라, 크게 개조를 하거나 하진 않고 약간만 손을 대고 채색으로 분위기를 맞추는 정도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전에 만든 녀석이랑 나란히 둬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게 하고 싶었는데, 상대적으로 몰드가 복잡한 제품이라 까진 표현 등은 많이 하지 않고 조종석 일부와 집게발 쪽에만 몰아주었습니다. 몸체 프레임 쪽의 줄무늬는 채색할 엄두가 나질 않아 데칼을 만들어서 해결했습니다.
나름 크게 손댄 부분이라면 조종석의 캐노피를 들어내고 프라봉으로 프레임을 짜준 것, 원래의 집게발을 잘라내고 좀 더 공작기구 느낌이 나는 부품으로 바꾼 것, 꼬리 쪽의 무장을 떼어내고 정크 부품을 모아 만든 조명기구로 대체한 것 정도입니다.
일전에 올렸던 가이스파이더와 함께. 전에 만든 녀석이랑 위화감이 없게 해 보겠다고 덤비긴 했지만, 역시 시간차이와 그때그때 달라지는 조색 비율 등으로 인해 조금 다른 느낌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가이스파이더는 원래 비워뒀던 렌즈 부분에 주황색 투명러너 녹여 만든 걸 살짝 붙여줬습니다.
그란툴라의 구조 위에 기반을 둔 기체인지라, 꼬리와 집게발을 떼어내면 거미 형태로 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원래는 태엽이나 모터를 들어내고 자유로운 포징이 가능한 수동 가동식으로 개조를 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원래 구조가 맘에 들어 태엽을 살려두었습니다. 대신 손잡이가 없어서 태엽이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교체를 했구요. 태엽을 감으면 뒤뚱뒤뚱 나름 귀엽게 걷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솜씨입니다만, 일전에 올린 녀석에 의외로 관심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은 데 고무돼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냉큼 하나 더 올려봤습니다. 다음번엔 좀 다른 색깔과 컨셉으로 작업한 것을 올려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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