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I-16 스페인 공화군
nathan
2010-03-25, HIT: 3433, 날아라한우, 하용훈외 4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Azur사의 1/32 I-16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오리지널 I-16이 아니라 스페인 생산형이라는군요. 마킹도 스페인 공화군 기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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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못생긴 프롭기가 참 많이 있습니다만 이 I-16은 그 중에서도 특별히 못생겼지요. 못생겼다는 게 챠밍포인트 되겠습니다. ^^;
SD내지는 계란비행기를 연상시키는 체형. 더도 덜도 아니고 딱 장난감 비행기처럼 생겼습니다. 이놈만큼 특이하게 생긴 비행기는 지비레이서 정도겠네요.(그것도 좋아합니다.)
워낙 단순하게 생긴 기체라 빅스케일이라도 디테일 쪽으로는 손 댈 부분이 없고 해서...그냥 웨더링 연습이나 팍팍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저 인간은 뭘 만들어도 탱크처럼 만든다.'라는 평이 날아오더군요. ^^
이 I-16은 세계 최초의 바퀴 인입식 전투기입니다. 생긴 것과는 달리 나름 앞서 나가는 개념의 기체였습니다.(초기형은 밀폐식 조종석까지 갖추고 있었지요.)
다만 바퀴 수납을 수동으로 한다는 게 좀 안습이었지만요.

기수 하면 웨더링은 상면에 비해 그냥 대충대충.
조준기는 레진과 에칭의 조합으로 만들게 되어있는데...사진찍기 참 안 좋은 곳에 붙어있습니다. 그냥 포기.
그나마 아예 안 보이는 계기반보다는 낫지만요.(몰드가 환상이라 2배로 아깝습니다.)
스페인 공화군 기체는 별도의 국적마크 없이 꼬리의 3색패턴으로 국적마크를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전쟁이라는 게 좋은편과 나쁜편의 싸움이라기보다는 덜 나쁜 놈과 더 나쁜 놈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최소한 스페인 내전에 있어서는 정의가 불의에 맞서싸운 전쟁이라고 불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한 키트이기는 하지만...개인적인 평가로는 I-16의 결정판은 ICM제 1/72인 것 같습니다. 비행기가 워낙 간단하다 보니 1/32임에도 불구하고 빅스케일의 장점을 살릴만한 요소가 거의 없어서 말이지요. 역으로 ICM의 1/72는 디테일 희생은 거의 없으면서도 엔진 내부나 조종석 내부 같은 부분을 정말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물론 만들고 나면 전혀 안 보여서 피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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