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egawa] 1/48 F-4B/N Phantom II - US NAVY VF-111 Sundowners CAG BIRD, 1975
스끼리네™
2011-10-10, HIT: 3549, 이순성, 박경환외 76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 녀석도 전작인 그리스 팬텀만큼은 아니지만 꽤 긴 시간동안 완성을 보지 못한 녀석이었습니다.
역시 황금연휴의 힘은 대단합니다.
이래저래 시간을 끌고 다른 것들도 벌여놓은 것들이 많아서
나중에는 한꺼번에 몇 대의 팬텀을 만들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을 때...
그 때의 제 모습은 참으로 한심하기가 그지 없었습니다.
아무튼 아주 간단한 몇 개의 일만 처리하면 쉽게 완성할 수도 있었던 녀석이었는데
이제서야 완성을 보게 되니 여전히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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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SUNDOWNERS는 1942년 VF-11로 창설되어 43년 부터 태평양 전쟁에 참가하였으며 종전 후 1948년 7월 VF-111 로 부대가 개편되었습니다. 1950년대에는 한국전에도 참전하여 제트기를 도입한 미 해군의 최초 격추기록(1950년 11월 9일 MiG-15 를 20mm 기관포로 격추)을 남겼으며, 종전을 몇 시간 앞 둔 1953년 7월 27일 최후의 대지공격 임무를 수행한 부대이기도 합니다.
이후 수 많은 기종 전환을 거듭하다가 1961년 미 해군 최초의 F-8C CRUSADER 장비 부대가 되어 10여년 간 활동 중 베트남 전에 참전하여 MiG-21 1기를 격후하고 이후 F-4B PHANTOM II 로 기종 전환 후 1972년 MiG-21 1기를 추가로 격추하여 베트남전에서 VF-111 의 킬마크 2기를 장식합니다. 1978년 F-14A TOMCAT 도입 후 이란의 테헤란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 소말리아의 Operation Provide Relief, 1차 걸프 전 후 Operation Southern Watch 임무에 참여했으며, 1995년 귀국 후 냉전 종식으로 필요 이상의 비행대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부대가 해체되었으나 2006년 11월 미 해군의 훈련비행대 VFC-111 로 부활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모노그람보다야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만한 팬텀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습니다.


하세가와가 처음으로 내놓은 팬텀은 +몰드의 구판으로 지금이야 J형을 포함한 이후의 킷들이 -몰드지만 한 때는 J형 마저도 +몰드였다는 사실을 아신다면 어지간히 모형 좀 만져보신 분이시겠지요.
어찌됐던 현재로서는 미 해군의 초기형 팬텀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몰드를 파야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니 오해는 없으시길^^;)


전/후방 45도 각도에서 바라본 팬텀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전체적인 도색은 상면 315를 약간 밝게 조색하여 사용했고 하면은 그대로 백색을 유지하여 사용했습니다.
315번 같은 경우에는 웨더링 및 필터링을 통하다 보면 워낙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조색을 통한 방법으로 미리 색 조절을 염두하는 편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마킹은
[EAGLE STRIKE] 48096 Phantoms Phorever Pt.6
[Aero Mmaster] 148-027 US NAVY/MARINE F-4 Phantom Stencils
위 의 두 데칼을 사용하여 제작했습니다.
원래 킷에 있던 데칼은 10여년의 훌쩍 넘긴 세월을 방치한 탓에 이미 사망하셔서...^^;;


[AIRES] 4128 F-4B, C, D, N Phantom II Exhaust Nozzles 을 사용하여 노즐을 대체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하세가와 킷의 많은 아쉬운 점 중 하나가
노즐 안쪽에 대한 디테일이 전무하다는 것이지요.
SUNDOWNERS 는 전적이 화려하지도 '뛰어나지도 않은 부대이지만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비행대여서 그런지 노즐만큼은 꼭 바꿔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원래는 보조 연료 탱크는 3개를 채워주려 했으나 굳이 3개를 달아줘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귀찮기도 해서(확실히 이 이유가 설득력이 있을겁니다) 중앙 보조 연료 탱크만 장착했습니다.


[AIRES] 4155 F-4B/N Phantom II Cockpit Set 을 이용하여 Cockpit 역시 바꿔줬습니다만...
캐노피를 닫아버리는 바람에 그 안을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
딱히 바꿔주려고 일부러 샀다가 보다는 언제 샀는지도 모를 마침 "그것"이 있어서 사용했을 뿐이고 제가 만들면서 재미있었으니 그걸로 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베트남전에서 X고생했을 때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엔진 베이와 그 주변은 참 많이도 더렵혔습니다만...
간만에 사용하는 장비 탓인지 광량 조절에 채 익숙해지지 못해 사진에 담아내질 못했습니다.
VF-111 의 백미라 할 수 있는 Sundowers 의 테일 데칼은 키트만큼 데칼도 연식이 오래되서
바르는 도중 갈라지는 바람에 데칼 조립까지 해야해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조각을 모아 맞추는 내내 아예 그려버릴까도 했습니다만...
예전 청새치 사건 이후로 그런 생각은 접어버렸기에 오기를 가지고 작업에 임했습니다.
아쉽게도 절판되어버린 데칼이어서 많을 때 하나 더 사둘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재고 있는 곳 아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F-4N PHANTOM II VF-111 Sundowners CAG BIRD - Port
무장으로는 AIM-9B 와 AIM-9D 형을 교차 장착하였습니다.
실례로 미 해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했던 AIM-9은 B/C/D/H 형으로 한꺼번에 운용하는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합니다.


F-4N PHANTOM II VF-111 Sundowners CAG BIRD - Starboard
Port 와 마찬가지의 무장을 장착했습니다.


곧 아카데미에서 F-4 PHANTOM II 초기형이 발매된다는 소식은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가끔 친구와 이런 말을 합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삽질은 삽질대로 해 놓으면 꼭 그대로 킷이 나오더라"
그래도 우리가 만든건 분명히 다르리라 생각하자고 합니다.
어떻게 무엇이 나오든 우리는 이미 그것을 잘 만들기 위해 즐기고 또 즐겼으니까요.
이제 공개 대기중이니 팬텀이 4기로 줄었군요.
잘 만든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만들었기에 다음 번 포스팅도 기대가 됩니다.
그럼 다음 번 완성작으로 다시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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