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1/48 노스아메리칸 F-86F-30 세이버 '안전비행'
꼰 [파파공방]
2014-03-10, HIT: 5004, 푸라스틱, 이상철외 12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2014 하비페어 참가를 위한 파파공방 세이버 그룹빌딩의 참여를 위해 제작한 '안전비행 세이버'입니다.

공방에선 회장님 다음으로 두번째고 저 개인으로는 첫번째 녀석입니다. 이녀석 말고도 두번째로 퓨리를 만들기 시작했으나 이베이에서 주문한 데칼이 믿음안가는 불란서 판매상 때문에 행불되어 작업정지 되었습니다. 대신 세번째 네번째로 한국공군 'ㄱㄴ'F-40윙 세이버와 하르트만 탑승기의 세이버 마크6를 스타트 하였습니다.

한달밖에 안남은 일정에 과연 3대를 가져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열심히 만들어대면 가능도 할 것 같네요.^^



여튼 그 중 첫번째 '안전비행 세이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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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킷은 아카데미 1/48 '더 후프'입니다.

이 킷은 기본적으로 F-30형 주익, 일명 6-3윙을 재현하고 있는데, 별매데칼 설명서가 F-30형을 지시하고 있기 때문에 킷 그대로 제작하면 되겠습니다.
아카데미 세이버 키트는 결정판인 하세가와에 비해 거의 같은 수준의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카피의 혐의가 짙으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아카가 카피작을 내던 시기의 마지막과 에어로 제품의 제작 능력이 정점을 찍던 시기가 맞물리면서 나름 꽤나 쓸만한 물건으로 탄생된 행운아 입니다.

오히려 몇몇 부분에서는 원본의 모자란 부분을 넘어서는 부분이 보이기도 합니다. 엔진 전체의 재현이라던가 기관총패널의 분리라던가 하는 부분이 그러한데 사실 기관총 패널은 닫으려고 하면 살짝 안맞아주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단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데칼은.. (이런ㅋ) 제작사 이름을 까먹었네요.^^;

여튼 파파공방 총무님이 하시하신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무지개 스트라이프가 들어가 있는 녀석도 멋지긴 하지만 동체 앞부분이 흰색으로 된 이 마킹이 독특해 보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색칠은 평소와는 다르게 락카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아크릴의 최대 단점중 하나가 금속색의 표현이 좋지 못한것이기 때문에 베어메탈의 기체를 제작할 때는 어쩔수 없이 락카를 찻을 수 밖에 없더군요.

락카는 가이아노츠의 실버와 화이트를 사용하였는데 이친구들이 꽤나 괜찮은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실버는 예전에도 몇번 말씀드렸지만 피막이 단단해서 좋고, 화이트의 경우에는 유광임에도 불구하고 아크릴에 맞먹는 차폐력을 보여주어서 놀랐습니다. 아시겠지만 락카계열의 흰색은 노란색과 더불어 차폐력 없음의 끝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색칠 순서는..



1. 동체 정리 후 군제 서페이서 1000

2. 고운 스폰지 사포로 물사포질

3. 가이아노츠 화이트 전체 도색

4. 동체 앞부분 마스킹 후 가이아노츠 실버
5. 마스킹 후 기수와 파란색 스트라이프 타미야 아크릴 로열블루 도색

6. 마스킹 후 타미야 아크릴 그린 도색

7. 웨더링워시 검은색과 흰색을 1:1로 혼합 후 패널라인 워싱

8. 데칼링

9. 퓨처링



으로 하였습니다.
보통 은색을 올리기 전에 하지로 유광검정을 올리는데..

평소 생각에 은색은 차폐력이 좋기 때문에 하지의 색상은 중요하지 않고 유광의 표면만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차피 화이트를 깔기 때문에 블랙을 따로 칠해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화이트 위에 실버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블랙을 하지로 했을때 나오는 베어메탈의 느낌이 안나오고 밝은 실버의 결과가 나오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아마도 실버의 용제가 하지의 화이트를 녹이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해 보았습니다.



머.. 그래도 대략 앞쪽의 화이트랑 어느정도 통일성 있는 결과가 나와서 나름대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작에서 중점을 두었던(입을 걸레로 만들었던) 부분은 스트라이프를 스텐실 처리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별매데칼에 스트라이프가 들어있긴 하지만 기수와 수직미익에 들어가는 '인시그니아 블루'와 색깔을 맞추어야 했기 때문에 색감맹인 저로서는 그냥 스텐실 처리하기로 하였습니다.
데칼 설명서에 따르면 동체 스트라이프의 등쪽면은 라운드하게 연결되는것이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작업의 편의상;; 쉐브런 타입으로 임의변경 해주었습니다.

스트라이프가 그냥 단색이라면 해볼만 했겟지만 끝에 흰색이 들어가는 이중마스킹 대상이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네요. ㅎㅎ
명도가 확연하게 틀린 색상이 들어가는 기체에서 패널라인 색상은 무척 고민인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블랙과 화이트 1:1의 중간계 회색을 만들어서 넣어주긴 했습니다만.. 머.. 로열블루 쪽에는 전혀 티가 안나는군요. ㅠㅠ
이놈의 파-녹-파 스트라이프는 외부연료탱크에도 들어갑니다. ㅋ

사실 파-녹-파가 아니고 흰파흰-흰녹흰-흰파흰 이기 때무에 눈이 살짝 돌아간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0.4미리로 미리 재단된 마스킹 테입(공방 지킴이 흉님의 공여물건)이 있었기에 그나마 편하게 일을 치룰 수 있었습니다.
캐노피는 어차피 닫을 생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크게 (저기 보이는 쥐파먹 포함)신경은 안썻지만 레전드제를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모로 보았을때 레전드 레진콕핏은 사용안하는게 낫다는게 결론입니다.

다만 시트는 콕핏셋에 들어있는것으로 갈아주었습니다.

머.. 시트도 사실 벨트가 재현되어 있다는것 말고는 역시나 별로입니다.
개인적으로 포스트쉐도잉을 매우 즐겨 합니다만..

은색의 경우에는 빛반사 때문인지 쉐도잉을 칠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보이지가 않아요!) 자칫 잘못하면 얼룩말이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흰색 부분만 매우 조금 해주었습니다.

피토관은 하비데칼(이었나요?) 에서 나온 별매 금속제 피토관을 달아주었습니다.

F-40형의 익스텐드윙이 아닌경우라면 사진처럼 구부려주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긴 하지만 역시나 달아놓으니 마음에 안심이 들어오네요.
기본킷으로 아카데미 세이버 중 후프를 고른 이유는 데이터데칼 때문입니다. 카르토는 진리니까요..^^

에어브레이크에 잘려나간 라운델도 나름 잘 맞아줍니다.

머.. 그렇다 하더라도 실상 라운델과 아주 약간의 데이터만 사용했습니다. 깔끔함이 생명인 저 하얀 부분에 데이터가 잔뜩 들어가면 먼가 지저분에 보일것 같아서 말이죠.. (자기 합리화에 박수를..!!)
매번 느끼지만 스텐실은 쥐파먹과의 싸움인듯 싶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곳에 덩어리져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급수정을 해주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울퉁불퉁 남아있네요..
아.. 이 여백의 미가 넘치는 세이버의 배때기.. 너무 좋습니다.^^ 무장은 너무 귀찮거든요.ㅎㅎ
이키트의 가장 안좋은 부분은 에어인테이크 부분입니다.

일단 동체와 안맞아서 단차가 좀 나는데다가 안쪽 인테이크 내부와도 안맞아주기 때문에 (가이드핀이 아니라 어긋남핀 입니다.) 매우 안좋습니다.

작례들 중에 인테이크 커버로 닫아버린 경우가 왜 많은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에어브레이크는 약간 기울어지면서 열려야 하는데 그것까지는 재현이 안되어 있네요. 하세가와의 경우 펼침을 선택할시 핀을 약간 잘라내도록 설명되어 있는데 그쪽이 맞습니다.

참고로 외부연료탱크는 접합선을 살리는게 좋습니다. 실기도 그부분으로 용접자국이 찐~하게 나있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좌우로 분할되어 있는 하세가와 보다 좋은 부분입니다.
'안/전/비/행'

훈련비행센터 소속의 기체라 그런지 매우 교훈이 넘치는 슬로건이 써 있습니다.



항상 말해도 지나치지 않죠..

안전운전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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