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4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아카데미의 1/48 F-86 F-30 미그킬러 입니다.
레전드의 콕핏을 셋팅한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좋아하는 기종이라서 꼼꼼히 만들어 보았는데,
이렇게 폰카로 찍고 보정해서 올리는 정도 밖에 못하는 상황이라 정말 아쉽습니다.
정말이지 울고 싶습니다. 질감,붓터치 등등은 고사하고 색감마저 다 죽어버리는 군요..
여러장 찍어서 겨우 2장 건졌습니다.
색칠은 IPP 알루미늄 실버로 했는데, 느낌이 좋습니다.

아카데미 킷은 좋은 킷트지만, 조립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킷트지요.
그리고 에어 인테이크 형상이 조금 아쉽지만 막상 만들어 놓고 나니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아보이는 군요.처음에 제작 들어갈 때 인테이크 모양때문에 하세가와가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하세가와제는 모양이 정확하지만 볼륨이 약하고 값이 너무 비싸더군요...

이번 제작에서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데칼이었습니다.
요즘 아케데미에서 넣어주는 환상적인 카르토그라프제가 아니구요, 옛날 아카데미 제인데, 접착력도 약하고 마크소프터에도 반응을 안합니다. 붙이다가 너무 고생스러워 한 동안 중단을 하기도 했을 정도로 힘들더라구요. 궁여지책으로 무수지 접착제를 뿌려주거나 살짝 떨어뜨리는 방법 등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물에 물리실 때 커피포트를 옆에 두시고 데운 물에 불리시면 좀 낫습니다. 가능하면 이 마킹은 별매 데칼을 권해봅니다. 하지만, 스페셜판인 더 허프를 제작하신다면 뭐 이런 고민은 안하셔도 되겠지요?
노란띠와 테두리 검정은 에어브러시로 칠했고, 기수에 남색 삼각꼴로 들어가는 부분은 데칼을 시도했다가 낭패를 봐서 데칼 위에 다시 에나멜로 덮는 방법으로 겨우 극복했습니다.

레전드의 콕핏 셋트는 정말 고마운 아이템 같습니다. 이 셋트 덕분에 만들기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도 좋아하는 세이버에, 가장 좋아하는 마킹인데 데칼 작업으로 인해 완성도에 차질이 생긴점, 게다가 사진까지 너무 이상해서 죄송스럽습니다.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