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hawk 1/700 British Royal Navy HMS Prince of Wales
김청하
2023-12-24, HIT: 842, 백승훈, 트레비외 18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노스 캐롤라이나급 전함과 함께 런던 해군 군축조약에 따라 만들어진 14인치 전함 King George V급은(킹 조지 5세로 주로 표기되던데, 국왕 조지 5세가 더 매끄러운 번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이 조약을 탈퇴하며 에스컬레이터 조항의 적용으로 노스 캐롤라이나가 기존 14인치 4연장 3개 함포 - 14인치 대응방어에서 주함포를 16인치 3연장 3개 함포로 업건할때 KGV는 기존 15인치나 16인치가 그닥 좋은 성능을 내는건 아니였기에 14인치를 유지하고 거의 15인치급의 대응방어를 해주는 설계를 유지했습니다.

실제 성능으로도 KGV는 탈 조약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오와나 괴물급 스펙의 야마토 같은 전함과 비교될게 아니라 원래의 적절한 비교 대상이라 할 수 있는 노스 캐롤라이나급과 비교했을때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 영국 해군에게 적절한 시기에 취역되고 무려 5척이나 배치된 신예 전함이였습니다.

그러나 영국 해군은 전통적으로 본토의 북해와 대서양을 주 작전 환경으로 상정하고 그에 맞춰 설계했기 때문에 대공 능력이나 에어컨 같은 편의시설은 미해군의 전함과 많이 달랐습니다. (스캐퍼 플로가 위치한 북해에서는 한여름에도 동복을 입었다고 합니다.) 일본이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을 공습하고 남방작전을 벌이면서 태평양의 수많은 섬들이 일본의 침략을 받으며 태평양이 불바다가 되었고 믿었던 미해군 태평양 함대의 주력함들은 거의 모두 진주만에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물론 테네시나 노스 캐롤라이나급도 있었지만 전쟁은 절때로 비밀병기 몇대나 결전병기 몇대, 혹은 어떻게해서 시대의 한계까지 성능을 구현한 프로토타입 병기 한 두대로 싸우는게 아니라 "무기체계"로 싸우는것이기 때문에 일본 해군 앞에서는 그 정도 전함으론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영국 왕관의 보석 인도의 상실과 그로 인한 수에즈 운하의 안보 위협은 매우 큰 위협이였기 때문에 처칠은 본토함대 사령관 존 토비 제독의 반대에도 프린스 오브 웨일스를 비롯한 동양함대 파견을 지시합니다.

하지만 비운의 영국 왕세자는 존 토비 제독의 반대 이유였던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 시설의 부재로 인해 크게 저하된 승조원들의 전투력, 고열에 오작동하는 레이더와 대공포로 인해 진주만 공습 3일 후인 12월 10일,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리펄스는 일본 육군 항공대의 G4M1을 비롯한 항공기들에게 항공 뇌격으로 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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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적 이야기로 돌아와서 지인분에게 선물 받은 플라이호크의 1/700 프린스 오브 웨일스는 제작하면서 감동,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다만 내구성이 약한..? 플라스틱이 좀 아쉬웠는데 저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이상하게 플라스틱이 유독 약한 느낌이더라구요.
이번에도 그렇듯 타미야 아크릴 붓도색입니다. 흰색은 타미야 캔 스프레이를 썼구요. 상가대는 지인분께 같이 선물 받은 상가대 모음 중 하나로 아카데미의 비스마르크/티르피츠 키트에 들어있던 상가대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워터라인으로 만들었는데 선체 하부 헐이 아쉬워서...
슈퍼마린 왈루스 정찰기는 격납고에 격납중이라는 설정으로...
원래대로 워터라인으로 보면 느낌이 사뭇 달라집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리펄스, 그리고 H61 익스프레스... 이때 프린스 오브 웨일스 & 리펄스와 함께한 구축함은 H61 익스프레스 말고도 J급 구축함 주피터, E급 구축함 H10 인카운터, 그리고 덴마크 해전 당시 후드 격침 후 달려갔다는 E급 구축함 H27 일렉트라로 총 4척이라고 합니다. 언제 트럼페터 리펄스 구하면서 같이 한번 구해봐야...
순양전함 후드와 함께. 불과 그해 5월달에 후드와 함께 POW도 본토함대 특유의 진회색 단색 위장으로 덴마크 해협 해전을 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키트를 선물해주신 지인분께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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