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삼체... 어떠신가요?

이슈도 많고 유명원작이고 재미있다고들 해서 봤는데,

저는 좀 '묻지마식 무리한 비과학적 설정'들이 너무 지나쳐서 별로더군요.

유명 과학소설원작인만큼 기대되는 과학적 상상력이 충실히 뒷받침 된것도 아니고,

그 막대한 자금을 들여 만든것 치고는 너무나 쉽게 노출되는 허술한 헛점들이 많아, 

왜 아무도 걸러주지 못한걸까...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몇백년 진보한 과학의 그 게임기와 파일은 대체 어떻게 지구에 와있으며,  만든거라면 

누가 어떻게 가능했을까... 묻지마 설정이고,

외계인의 함대에 친구의 뇌를 보내려면 380몇년? 정도 걸린다면서 그 속도를 빨리하기 위해 

빛의 속도보다 수천배? 빨리 보내기 위해 중간중간에 핵폭발로 증폭시킨다는건 그래 그럴지도...

라고 좋게 봐줄수 있었지만,  간과된것이 그 중간중간의 핵폭발증폭기의 설치 문제인데,

난데없이 단 며칠?만에 저 먼 우주까지 설치가 완료된것으로 나오더군요. ㅋㅋㅋ

정거장 설치에만 적어도 몇십~몇백년은 걸렸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외에도 많지만, 기왕 SF인거...

하다못해 외계인 선발대라도 미리 장비챙겨서 와 있었다 라고 한다면

그나마 좀  묻지마 설정이 몇가지 해결이라도 되었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그나마, 외계인인가 싶었던 그 행동요원인 미모의 여성조차도 그냥 지구인이더군요.

그렇다보니 남자를 힘으로 제압하는 초인적인 힘도 설득력을 잃고... 아...

이런게 대체 왜 과학소설로 그렇게나 인정받았다는거지? 단지,  주제의식이 높게 평가받을만해서인가?

 

암튼 좀...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혹 드라마내용을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원작에선 이런 헛점들을 체워주는 기반이 묘사되나요?

 

분명, 여러 소제적인 측면에선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 볼만한 작품이긴 했습니다. 간만의 본격 sf이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