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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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로 이루어질 " 12SS.panzer division "Hitler Jugend" 6.kompanie " 의 인형중 두 번째 인형입니다.

이번 인형의 가장 큰 특징은 포즈에 있습니다.
확실히 이 인형의 특징이 포즈가 맞냐고요?
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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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물 역시 1944년 2월, 훈련 중 촬영된 실제 사진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앙에 박혀있는 해골은 이마의 중앙에서 살짝 왼쪽으로 빗겨나가 있군요.
모두 똑같은 해군용 가죽 유니폼 상/하의에 똑같은 검은 약모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단지 검은 가죽옷을 입은 2차대전 독일군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개성을 표현하여 살아있는 듯한 인물을 만드는것, 그것이 이번 작업을 통해 제가 표현하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조형 역시 이러한 인물 적 특징을 최대한 옮겨보았습니다.
사진 속 그의 표정과 특징을 하나하나 관찰해나가며 말이지요.

그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은 자칫 얼굴이 안 보인다는 이유로 별 가치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이런 각도에서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바로 안면구조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더욱 입체적인 면 분할을 통해 보다 더 인종적, 인물 적 특징을 따져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요.

또한 그의 오른쪽 가슴과 어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그의 계급과 가슴팍 주머니 등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지요.
어깨 계급장은 고정 버튼이 풀려 바깥으로 펼쳐진 모양입니다.
처음엔 에칭이나 별도 분할을 통해 사진 속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해볼까 생각해 봤지만, 양쪽 계급장의 몰딩 차이가 벌어질수도 있고 조립에 번거로움만 더해질 터라 사진과는 다르게 올바르게 부착된 상태로 조형하였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사진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목적을 넘어서 타협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단 그것이 인물 적 개성을 해치지 않는다는 선에서 말이지요.

어쩌면 가벼이 지나칠 수 있을 법한 특징들도 하나하나 쫓으며 그대로 재현해 보았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그만의 특징을 보여주게 되고 이로써 그만의 개성이 갖춰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 인형만의 개성을 형성하게 되지요.

물론 이와는 별개로 이 복장만의 특징을 담아내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첫 번째 인형과 함께 세워보았습니다.
실제 사진대로라면 두 인형의 위치는 정확히 반대가 돼야 겠지만~

여담이지만 현재까지 주변 분들이 이 인형에 대해 들려주신 평가는 너무도 상반되어 있습니다.
한편에선 실 생활 속의 자연스러운 인형이라며 극찬을 해주셨고 다른 한편에선 왜 하고많은 인형 중에 이 친구를 먼저 발매했냐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주셨습니다.
전자는 저와 같은 시각에서 이 인형을 높게 평가해 주신 것일 테고 후자는 그 의도는 좋지만, 과연 이것이 시장성까지 갖출 수 있겠느냐는 다소 냉정한 평가일 것입니다.
그래서 별칭까지 생겼다지요.

바보 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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