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제 리벳 펀치 사용기
게시판 > 수다 떨기
2026-06-29 17:17:03,
읽음: 712
masa

춤붓님의 영상을 보고 감명받아서 구입한 군제 리벳 마커입니다.
영상을 보면 힘을 일정 이상 주면 자동으로 송곳이 풀리면서 균일한 구멍을 내주는 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스프링을 탑재해서 뚫는 힘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펀치더군요.

산업용으로 센터 펀치라는 비슷한 제품이 있는데요. 몇 천원으로 가격은 저렴한데 용도는 전혀 다릅니다. 이 제품은 계속해서 누르면 어느 순간 스프링에 축적된 힘이 풀리면서 송곳을 팡 내리치는 해머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다만 힘이 유리를 깨고 쇠판에 구멍을 낼 정도로 강해서 모형용으로는 못 씁니다.

군제 리벳 마커도 이거랑 비슷하게 장력을 컨트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단순 스프링 펀치여서 아쉬웠네요. 사용자가 어느정도 사용법을 익혀야 균일한 구멍을 뚫을 수 있습니다.

펀치 끝을 현미경으로 보면 이렇게 분화구 모양으로 파여 있습니다. 비트는 0.45mm 짜리입니다.

0.25mm와 0.45mm 비트의 차이입니다.

같은 0.45mm 비트를 사용하여 힘을 다단계로 구분하여 찍었습니다. 사용한 플라스틱판은 제가 똥초록회색으로 부르는 아카데미의 일반적인 회색 런너입니다.
보다시피 힘을 세게 줄수록 깊이 파이지만 뭉툭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세게 하면 플라스틱이 밀려서 주위로 볼록하게 솟아오른 부분도 보입니다.
그리고 펀치를 찍을 때 가능한 한 수직으로 찍어야 합니다. 대각선으로 찌르면 원의 한쪽은 얕게 찍히고 다른 쪽은 깊고 굵게 찍힙니다. 힘의 가감과 찌르는 각도 등 유저가 어느정도 숙달이 되어야 제 성능이 나옵니다.

3종류의 비트 결과물 비교입니다. 전부 풀파워로 찍은 겁니다.
0.45mm와 0.65mm비트의 결과물은 실측 결과 거의 똑같이 나옵니다. 아마 비트 끝의 크기가 약간 작나 봅니다. 그러나 0.25mm 비트는 0.35mm에 가까운 크기로 나와서 결과물이 큰 편입니다. 눈으로 보면 어차피 점으로만 보이긴 합니다.
일반적인 송곳 끝 부분을 줄눈으로 갈아낸 것과 비교해서 고리 모양으로 홈을 파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제품입니다. 다만 0.25mm짜리는 송곳으로 찍은 것과 큰 차이 없을 정도로 작아서 별 의미가 없고, 0.45mm부터 고리 모양의 홈을 인지할 수 있어서 의미있습니다. 1/72 스케일에선 쓸 일이 거의 없고 1/48 이상부터 0.45mm짜리 리벳 자국을 낼 때 쓸 수 있겠습니다. 작업시에는 수직으로 정확히 눌러주고 힘의 가감을 숙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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