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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비화 16부, 항공우주에 대한 열정과 수십년 연구의 유산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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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부에서 예고했던 주제의 일환으로 '진정한 열정이란 무엇인가?' 와
'진짜 항공우주 연구자의 프라모델 개발' 에 관한 사례로 좋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어린 시절(70년대초) 제 기억에 평생 남을 사진 (엽서) 4장을 얻었습니다.
그 사진들은 아폴로 새턴로켓, 달착륙선, 우주인 등의 사진들이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NASA에서 가져온 원본 사진들 입니다.


버즈 올드린은 첫번째 발자국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첫번째 사진을 남겼습니다.

남겨진 달착륙선의 하단부들은 지난 4월 유인 달탐사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에 의해 존재가 확인되었습니다.

어린시절 이 사진들을 보고 느낀 소감은 '우주 엔지니어링'에 대한 동경이었습니다.
제게 매우 큰 영향을 주었고 이후 국가대표 항공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2화에 소개)
그리고 2006년 4월 '한국우주인배출사업'을 계기로 우주관련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대해서 연구를 오래했었는데 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우주인의 여정을 상세하게 예측할 수 있었고 2008년 4월에 발사 예정이었던
'한국우주인의 여정'에 대한 예측 기사를 1달 전인 3월에 국내 최초로(유일) 월간항공에 기고하였습니다.

2006년부터 우주에 대한 꿈을 다시 키우기 시작했고 세계 최상급의 '항공우주 모형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매일 몇 시간씩 나사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찾고 파일과 사진들을 모으고 우주선 모형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관련 우주선들을 (1/10 ~ 1/32 스케일로)재현하는 것이었는데 얼마나 연구에 집중했는지 ISS와 우주선들의 구조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박힐 정도였습니다.
그 결과 한국우주인의 훈련일정과 여정에 대해서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한국 우주인을 태운 소유즈FG 로켓이 발사되기 약 한 달 전인 2008년 3월 초 월간항공에 연락하여
'한국우주인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으니 게재여부에 대해서 검토바랍니다.'
라고 연락하였고 답변을 받은 후 기사원고와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당시 기사와 함께 손으로 그린 그림과 자료사진 등을 보내주어서 월간항공에서 편집을 했습니다. 20여년전의 여건상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금이라면 제가 직접 3D그래픽으로 작업 (프라모델 설계 겸용)했겠지만 당시 여건이 되지 않아서(CAD 미설치) 급한 상황(편집 마감)에 가장 빠른 수단이었던 손으로 그린 설명 그림으로 대체 했습니다.
오리지널 예측 기사 작성, 일러스트레이션(손그림), 사진(NASA)구성 - 노승욱





러시아어에 ㅡ모음은 아예 없으므로 정확한 발음은 ㅈ베ㅈ다 입니다. ^^
러시아 프라모델 업체 이름과 동일합니다.


상세한 귀환 과정은 저 역시 정말 궁금해서 당시까지 구할 수 있는 자료를 아마존에서 찾고 구입하고 조사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 쓸만한 그림자료가 없어서 직접 그렸습니다.
준비중인 유튜브에서 자세한 경위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국내 최초이면서 유일했던 '한국 우주인의 여정에 관련된 예측 기사'가 월간항공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외국의 기사를 인용하지 않고(아예 없었으므로) 독자적으로 미래를 예견한 기사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책이 출판되어 시중에 나오고 약 10일 후 로켓이 발사되었고 2008년 4월 그날 TV생중계를 했었기에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겁니다.
제가 황당했던 것은 중계 아나운서가 '로켓의 산화제(액화산소)가 기화 되면서 발생하는 흰색 증기'를 보고
연기가 난다며 문제가 없겠냐며 호들갑 떨던 일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박사님도 잘 몰라서 우물쭈물 답변을 못하고... (당시 한국 여건 상 우주 전문가는 전무했던 상황)
제가 며칠전 올렸던 '영화 다른 시각에서 보기' 편에 소개한 영화 중 븨좁(Вызов
영어: The Challenge 2023년)은 지금까지 제작되었던 우주영화 중 최고의 영화입니다.
마션, 인터스텔라 등 CG로 떡칠한 영화가 아닌 대부분의 장면이 실사로 촬영된 우주 영화의 최고봉 입니다.
예고편
여배우가 실제로 탑승한 소유즈 발사씬 (영화의 이륙장면은 실사촬영)
아직 한글 자막이 없는 상황이어서 제가 직접 번역 작업을 하고 유튜브에 편집본을 올려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파인스케일 유튜브는 오픈 준비중입니다.)
(단순한 번역 (영문자막-한국어자막)이 아니고 기술적, 우주인들의 관습적인 상황들을 설명할 수 있는 번역가가 없기에)
이 영화를 보면 2008년 한국 우주인의 실제 훈련 과정과 임무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의 독자들 대부분은 제가 관련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인 줄 알았을 겁니다.
관련기관(나사 또는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일한다고 해서 이런 기사를 쓸 수 있을까요?
광기에서 나오는 열정과 오랫동안 축적된 지식이 있어야 가능한 작업이지요.
나로호 프라모델의 탄생은 수십년 우주로켓 연구에 대한 열정의 결과였습니다.


주연령층(어린이도 쉽게 조립)을 설정하고 철저히 그에 맞게 개발했습니다.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는 현재도 호평을 받으며 우주과학관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누리호도 프라모델 제품이 있지만 조립성 등 문제가 많아서 교육용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로호 개발 도용사건으로 저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항공우주연구원의 일부 직원이 저를 누리호 모형 개발건에서 배제 했습니다)
누리호 프라모델을 제작한 업체가 저를 찾아와서 '누리호 금형을 나로호처럼 조립이 잘 될 수 있도록 수정을 해줄 수 있습니까?'라고 문의를 했었는데 저는 "금형을 새로 만드는 편이 비용이 덜 들겁니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나로호 프라모델 개발에 관련된 모든 비화는 다음 회에 쓰겠습니다.

좌측은 1992년 취미가 기고 1/35 스커드, 우측은 1/32 나로호 참고용 1차 목업
지금은 우선 그와 관련된 또 다른 우주관련 모형제작에 대하여 먼저 쓰겠습니다.
지난달 7월 8일 스페이스X 팰컨9 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 중형위성 4호'의 모형 제작 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합니다.
다른 업무들로 정신이 없어서 놓쳤었는데 이제야 자료정리를 하다가 찾아서 올립니다.


2023년 KAI의 의뢰로 1/20 스케일로 개발하여 완성품으로 납품하였습니다.
보안 사항에 해당되었기에 그동안 소개할 수 없었고 조금 늦었지만 이제 소개합니다.
제가 다른 업무들로 정신이 없어서 시리즈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20 차세대 중형위성 4호 모형제작 (2023년 KAI 의뢰 제작)

제가 직접 설계한 3D모델링입니다.
1/20 차세대 중형위성 4호 3D도면, 설계: 파인스케일 노승욱



저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였기에 이익을 포기하고 의뢰 받았던 사양보다 몇 배 더 정밀하게 설계를 했습니다.
사실 나로호에 이은 '우주과학교재 프라모델'로 출시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실제 카이측에서도 나로호처럼 프라모델로 만들 수 있겠냐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당시는 이 위성이 보안 사항이어서 일반 판매 불가, 라이센스를 비롯한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발사 후)에 다시 생각하겠다고 했습니다.
프라모델 스타일로 부품 분할을 하여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초기 원형들


3~4년전 당시의 프린터와 레진의 성능, 물성 한계로 인해 애를 먹었습니다.
지금이라면 훨씬 쉽고 더 정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위성의 발사가 불과 한달 전이었고 프라모델로 제작을 생각했었던 일이 기억나서 오늘은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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