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어트 전차의 궤도는 일반적인 전차의 궤도와 다소 다르게 생겼습니다. 보편적인 전차는 차체 아래에 역사다리꼴 모양의 궤도를 장착하고 있는데 반해 스튜어트는 삼각형 모양의 궤도를 두르고 있네요. 제가 알기론 전차가 험지를 주행할 때 궤도의 이탈을 막기 위해 보기륜이 응축된 만큼 차체에 연결된 유동륜이 늘어나 궤도 장력을 팽팽하게 유지해주는데, 스튜어트 전차의 경우에는 이런 역할을 하는 유동륜이 존재하질 않네요.

이런 식으로 궤도의 장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유동륜이란 바퀴가 존재하지 않습니까? 유동륜을 포기해 전차의 중량을 줄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궤도의 접지면을 넓히기 위해 마지막 보기륜을 크게 만들어 장착한 것 같습니다만... 이렇게 유동륜이 없는 식의 궤도형 차량은 험지 주행시 응축된 보기륜 만큼 남아도는 궤도를 어떻게 팽팽하게 잡아당겨 유지하죠? 맨 뒤의 커다란 보기륜이 유동륜의 역할을 도맡아 한다고 하기엔, 바퀴가 연장 기능이 없는 강철 암에 달려있어 불가능해 보이고, 고속 주행시에는 이 바퀴 마저도 지면의 요철에 따라 마구 흔들릴텐데 장력 유지는 커녕 오히려 궤도가 요동치는 걸 붙잡아줄 수도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튜어트가 전장을 누비며 이런저런 활약을 한 걸 보면 제가 알지 못하기계적 원리가 숨어있는 것은 아닐지...

현대 독일 공수부대에서 운용하는 비젤 장갑차도 스튜어트와 비슷한 삼각형 꼴의 궤도를 가지고 있는데 이 놈은 심지어 최고 시속 70 키로로 전장을 날아댕깁니다. 이런 걸 보면 삼각형 꼴의 궤도는 실험적인 과도기적 설계라기 보단 쓰임과 이유가 있어 아직까지 존재하는 검증된 구조라는 건데... 전차 설계에 대한 지식티 부족한 저로선 이해가 안 되는 점이 많네요. 유동륜도 없는 놈들이 어떻게 저렇게 궤도를 팽팽히 두르고 험지를 주파하는 걸까요? 아시는 분은 답변좀 해주시기 바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