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간 또하나의 샤른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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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6 16:15:09, 읽음: 1306
배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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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샤른호스트양..... 원래의 모습. 가벼운 글 또 하나; ^^; 그라프슈페 제독의 동양함대 기함으로 구 제국해군 시절의 유명한 장갑순양함 SMS 샤른호스트와 DKM의 순양전함 샤른호스트급 자매는 유명합니다만 그것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동명의 마이너한 3자매가 또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이번에 그녀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이 글은 예전에 일본웹에서 본본 네컷만화 "힘내라 크릭스마리네" Vol.5 "함명의 유래" - 편을 보고 쓰게된 것입니다. 거기 보면 WW1의 장갑순양함 말고 메이드풍으로 그려진 여객선이 나오거든요...^^; 정말 아이디어 좋았습니다.) 우선 이 마이너 3자매도 장녀는 샤른호스트....다만 중간에 차녀로 포츠담이 끼어있었고 삼녀가 그나이제나우였습니다만 이 녀석은 기관만 기어드 터빈이 장비된것 외는 거의 외관에 변화가 없으니 준동형선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희안하게도 차녀인 포츠담(Potsdam)은 완전히 별개의 배로 이것은 동선을 건조중에 2사의 공동 경영인 극동 항로의 항로권이 협정에 의해 단독 경영으로 변경된 것에 의한다고 합니다만 이 방향까지는 저도 정보 수집 불가능이더군요...^^; 장녀의 파란만장한 생애는 아래에 소개하기로 하고....다른 자매들을 먼저 소개하자면 삼녀인 그나이제나우는 하필이면 동명이인(?) 순양전함이 폐함된 그해인 43년에 촉뢰 침몰, 차녀인 포츠담은 대전을 살아남아 영국해군에 접수되어 해군 유조선으로서 60년대까지 사용된 후 76년에 41년의 함생을 마감했습니다. 준공:1935.4 총 톤수:18,184 t 수선간장/폭/흘수:190.7/22.6/12.5 m 기관·축수:터보.일렉트릭 2축 출력:32,400 SHP 속력:23 kt 여객 정원:1등149/2등144/3등281 자매함:그나이제나우 (Gneisenau) 샤른3자매의 장녀 샤른호스트양은(...) 노던 도이칠란트 로이드(NDL) 기선사의 동양항로 전용 화객선(화물도 운송하고 여객도 하는)으로 독일의 데시마그(Deschimag)사 브레멘 조선소에서 1934년에 히틀러 총통의 참석하에 진수, 35년 4월 30일 준공 후 브레멘-요코하마간항로에 취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1939년 8월 19일 코베 입항 후, 제 2차 세계대전의 발발에 의해 전시법에 의거 일본에 억류된 샤른호스트는 이후 하릴없이 코베항에 계류되게 되었지요 그리고....엎친데 덮친격으로 1942년에 일본과 독일간 양도 교섭결과 전후 선가의 2배를 지불한다는 내용 아래 샤른호스트는 일본에 무상 인도되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못된 아버지에 의해 팔려간 비운의 아가씨가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가련ㅠ.ㅠ) 집으로 돌려보내달라며 울고불고하는 서양아가씨를 억지로 돈주고 사온...(신파극은 이제 그만^^) 일본도 상당히 떨떠름한 기분으로 이 배를 접수하긴 했습니다만. 홀딱 벗겨보니(어이어이-_-)......의외로 이 샤른호스트는 당시 독일의 최신 기술을 도입한 훌륭한 배였던 것이었습니다. 선형은 함미를 과감히 커팅한 마이어형(준자매선 포츠담은 벌버스.바우를 채용)이었는데 이것은 추진 효율의 향상과 더불어 항해성능의 안정도 뛰어나단 장점이 있습니다. (뱅가드의 선미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기관은 터보 일렉트릭으로(현대 군함에 사용되는 CODAG와는 분명히 다른 녀석입니다.) 역시 아래 소개될 바그너식 고온 고압 보일러로 발생시킨 증기로 터빈을 돌려 여기서 얻은 전기로 다시모터를 돌려 스크류를 돌린다는 방식이었습니다.(이 터보 일렉트릭 기관은 미국 전함에 다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더 많은 전환 과정을 거치므로 비효율적으로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터빈과 스크류, 모두 이상적인 회전속도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캐비테이션이 일어나지 않아 오히려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특히 순항속도 영역에서 - 자매선 그나이제나우는 감속식 터빈) 샤른양을 마음대로 뜯어본 일본이었지만-_-;....운명의 1942년 6월, 미드웨이 해전의 패배로 항공모함이 부족해지고 독일에 항공모함 개장의 견본을 제시한다는 일환으로 샤른호스트는 42년 9월 21일부터 구레 해군공창에서 항공모함으로 개장되게 됩니다.(이보다 앞서 독일에서도 재매함인 그나이제나우, 포츠담을 융커스 Ju87 급강하 폭격기 8기와 메셔슈미트 Me109 전투기 12기를 탑재하는 항공모함으로 개장한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어쨌건 준요급을 제외하면 상선개조 항공모함으로서는 최대선이었으므로 격납고를 2단으로 하는것도 가능했습니다만 전시급조 목적으로 개장은 타이요급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어 같은 공창에서 건조 중지가 된 야마토급 전함 4번함의 해체 강재를 사용해 공사기간 단축을 도모하게 됩니다.(이 때문에 후쿠이 시즈오씨의 기술에 의하면 여기저기 땜질 투성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원래 샤른호스트의 도면은 극히 일부밖에 전해지지 않은데다가 일본에겐 익숙하지 않은 독일식의 선형과 기관 형식때문에 공사는 난항을 거듭.....또한 공사 간이화에 의해 상부 구조가 너무 가벼워져서(!) 대형 벌지를 탑재해 벨러스트를 넣는것으로 간신히 복원력을 강화해 제1004호함이라고 가칭된 샤른호스트가 개장 후 최초의 공시항해를 거친것은 43년 10월 7일이 됩니다. 그런데도 고장이 속출해 공시는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게 되죠.-ㅅ-; 그 원인은 심장이었습니다.....(FSS의 쥬논이냐-_-) 사실 이 배의 보일러는 동명의 독일 순양전함 샤른호스트용으로 개발된 고온 고압의 바그너식 보일러를 성능 평가용으로 먼저-_-탑재한 것이었는데, 이게 또 엄청난 물건으로 470℃도에서 1 입방 센치당 50 kg의 압력을 발생시키는 그야말로 초고성능의 것이었던 것입니다(:::) 참고로 당시 일본 최고속 구축함 시마카제용으로 탑재된 로호함본식 수관식 보일러조차 400℃,40 kg/입방cm , 이것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항공모함 소류가 탑재하는 보일러도 300도, 22 kg/입방cm였기때문에 그 성능의 차이를 잘 아실수 있으시겠죠. 그러나, 이 보일러는 본국 독일 해군에서도「소아병」이라고 불리우며 초기 트러블에 골치를 썩인 것으로 빈번히 폭발 사고를 내고있었기 때문에 이것에 익숙하지 못했던 당시 일본의 기술자들로는 감당하기 힘든 애물단지였습니다. 때문에 1943년 12월 15일에야 간신히 공시완료를 마친 제1004호함 샤른호스트는 이제 항공모함 신요로 취역합니다.(이 함명은 원명의 유사음에 유래.) 하지만 이 보일러로는 도저히 안정적인 작전이 불가능했기에 결국 엔진은 히로시마 해군 공창에서 육상 시험용으로 제조된 대형 로호함본식 보일러 2기로 환장하게 됩니다. ..........무게 30톤의 대형 보일러를 수송해 완성된지 얼마 안된 갑판을 다시 뜯어내고 기관을 환장-_-; , 관련 설비도 다시 변경하는 등...처참히 개조(능욕?)당한 샤른호스트양(이제는 신요)의 복구공사가 종료한 것은 돌관공사에도 불구하고 취역 후 3개월이나 지난 44년 3월로, 3개월 늦게 개장공사에 들어간 항공모함 카이요보다도 3개월 지연이 되었죠. 이러한 우여곡절끝에 취역한 신요는 44년 7, 8월에 히-69 선단(귀로는 히-70 선단)의 호위를 시작으로 9, 10월에 히-75 선단(귀로는 히-76 선단)을 호송, 세번째 임무로 히-81 선단을 호송해 일본 본토에서 싱가폴로 항행중이던 1944년 11월 17일 오후 11시....... 미국 잠수함(SS411) 스페이드 피쉬가 발사한 어뢰 4개를 맞고 기구한 함생을 마감했습니다. 그 기구한 함생의 종착지는 모국 독일도 아니고 팔려간 일본도 아닌 (아아...가련 ㅠ.ㅠ)우리나라 제주도 서방 약 150 해리(좌표 33˚02'N/123˚33'E)였습니다. 기준배수량 17500t 전체길이 198.34 전체폭 25.6 , 비행갑판 180x24.5 , 흘수 8.18m  주기 터보·일렉트릭(AEG 터보 발전기) 2기 2축 , 26000마력(상당) 속력 21 노트, 탑재연료 - 중유 2,760t 항속거리 18 노트로 8000 해리 항공기 33(상용27+보용 6)기 무장 - 40 구경 127 mm고각포 연장 4기 8문 , 25 mm기관총 3연장 10기+단장 약 20기 , 합계 약 50  항공기용 엘리베이터 2기 승무원 8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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