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으로 생산하는 제품으로 10,000개가 생산되고 전량이 소비자에게 판매되었다고 가정했을때.
1. 프라탑으로 쌓이는 물건-65%
2. 박스개봉과 함께 조립은 시작하였으나, 장기숙성으로 전향하는 물건-20%
3. 이 모델러 저 모델러의 손에서 손으로 팔리며 방황하는 물건-3%
4. 부품파손 혹은 방치로 인하여 파손 혹은 폐기처분 되는 물건-2%
5. 나름의 완성된 모습으로 온라인상으로 나마 존재를 알리는 작품-10%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추측을 나열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형을 대하는 패턴을 분석해보면
내가 1년동안 100개의 킷트를 구입했을때, 완성되는 숫자가 10개쯤 되지 않을까 해서요.
4번에 해당하는게 2개쯤 될꺼고, 3번에 해당하는 게 3개정도.
2번이 사실 좀 더 많을수는 있습니다. 20개면 평균정도 되지않으까해서.
그리고 프라탑으로 쌓여있는건 65개면 사실 적게 잡은..
제작해서 '완성하는 속도'가 '사들이는 속도'를 절대로 따라잡을수는 없지요.
모형 입문 초기에는 사들이는 속도와 완성하는 속도가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둘사이의 차는 심해져 갑니다.
그리고 종래에는 바벨탑 높이만큼 쌓여가는 프라탑을 바라보기만 합니다.
완성하는 속도를 높여서 따라잡는다는 바램은 이미...
완성을 장려한다거나, 사재기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냥 불현듯 킷트들의 운명이란것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모임에 나오시던 형님이 유품으로 남기고 간 프라탑을 처분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그 프라탑들은 대대적인 '처분'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동안 공간을 너무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암튼 그래서 내일 1차로 아주 싸게 처분할 생각입니다.
저에게는 처분대상이지만, 형님이 소장하던 제품들이 좋은 주인 만나서 꼭 "10% 내"에 드는 운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밤입니다. 낼도 비가 올거 같네요.
어디 밖에 외출하기 거시기 하면 2시에 용산으로 키트 건지러들오세요.
감사합니다. 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