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총은 Smith & Wesson에서 만든 K-frame 리볼버인 10-6입니다. $447주고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일련번호를 검색해보니 76년후반에서 77년초에 생산된 권총입니다. 44년된 권총치고는 상태는 아주 괜찮은데 전주인 누군가가 바꾼 별매그립 상태가 영 아니었습니다.


Hogue사가 Magpul과 더불어 별매그립으로 나름 유명한 회사인데 그립이 오래되서인지 조금 끈적되고 무엇보다도 오른쪽 총 프레임에 각인된 S&W로고를 가리는군요. 그래서 같은 Hogue사 $69짜리 원목그립으로 바꿉니다.


그런데 막상 장착을 하니 이번에는 너무 미끈거립니다. 그리고 리볼버의 클래식한 모습을 원하는 저한테는 뭔가 성이 안찹니다. 트럼페터처럼 제품을 따로 봤을때는 굉장히 근사해 보였는데 막상 장착을 하니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반품을 하고 이베이를 뒤져서 오리지날 그립을 $63에 낙찰 받았습니다.


이제서야 제가 원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판매자는 이게 오리지날 그립이라는데 확인할 길도 없지만 프레임에 잘 맞고 보기에 좋으니 만족합니다.
이 권총은 38 special 6발을 장전합니다. 38 special은 보통 38구경이라고 하죠. 한국경찰이 이 구경의 리볼버를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총알 크기를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왼쪽이 38special, 가운데가 9mm, 그리고 오른쪽이 .380ACP입니다. 자세히 보면 9mm하고 380ACP하고 폭은 똑같습니다. 9mm가 더 길죠. 그런데 폭이 똑같다고 서로 바꿔서 사격은 못합니다. .380ACP탄을 쏘는 널리 알려진 권총으로 Walther PPK가 있죠. Walther PPK 슬라이드를 보면 .380ACP탄 전용임에도 9mm kurz라고 각인되어 있습니다. kurz는 독어로 short이라는 뜻이더군요.
사격은 생각보다 반동이 거의없고 부드러웠습니다. 더블액션 싱글액션 모두 가능한데 싱글액션일때는 방아쇠압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해머를 제낀 상태에서 방아쇠 위치를 한번 보시면 방아쇠울에 거의 닿을 정도입니다. 이 상태에서 방아쇠를 아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바로 격발됩니다. 사격대회 나가서 조준사격시에는 큰 도움이 될지언정 실전에서는 아주 위험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격할때 딱 한번 싱글액션으로 하고 오발사고 걱정에 더블액션으로 사격했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