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ged Hussars [hobbyboss] 1/48 Su-17M4 (Su-22)
갤러리 > 군용기
2026-05-16 0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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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상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속한 클럽 '수원모임'의 이번 하비페어 플젝인 수호이 시리즈를 만들어 봤습니다.
보통 '수호이' 하면 Su-27이나 Su-33 같은 유려하고 예쁜 기체들이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저 역시 27이나 33같은걸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예전에 사두었던 '그 이상한 날개'가 번뜩 생각났습니다.
사실 이 녀석의 태생을 파고들면 꽤나 재밌습니다. 원래는 Su-7이라는 고속 성능에만 치중한 기체가 있었는데, 이착륙 속도가 너무 빨라서 끝도 없이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린 쏘오련 엔지니어들이 짜낸 경이로운? 해결책이 바로 "날개 바깥쪽만 움직이게 개조하자!" 였습니다.
F-14 톰캣이나 토네이도처럼 날개 전체가 우아하게 뒤로 젖혀지는 구조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동체 쪽에 붙은 안쪽 날개는 든든하게 고정되어 있고, 바깥쪽 날개 절반만 까딱까딱~ 움직이는 아주 기형적이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70년대 쏘오련의 상남자스런 갬성이 듬뿍 담긴 설계 방식입니다. 나토 코드명인 '피터'라는 이름과 정말 찰떡같이 어울리는 기체라고 생각 됩니다.
수많은 바리에이션 중에서도 제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건 단연 폴란드군의 Su-22였습니다.

폴란드 22로 만들기로 마음먹고 막상 만들다 보니, 기묘하게 꺾인 날개와 저처럼 굵고 긴 동체의 형태가 70년대 고전 SF물에 등장할 법한 우주전투기 같습니다. 만들면 만들수록 묘하게 빠져드는 '러뽕'을 주입해 주기 충분한 쉐이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su-17을 폴란드의 22로 만들기 위해 안테나등 약간의 개량을 해 주었고, 17에는 없는 데칼을 만들어 22처럼 보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수 부분에 삐죽 튀어나온 두 개의 기다란 피토관을 보고 있으면, 마치 전장을 향해 돌격하는 창기병의 창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과거 유럽 평원을 호령했던 폴란드의 날개 달린 창기병, '윙드 후사르(Winged Hussar)'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Su-22야말로 진짜 강철 날개를 달고 랜서를 치켜든 윙드 후사르의 직계 후손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도 사진이 많습니다.
모쪼록 즐겁게 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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