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만드는데는 아무 도움도 안 될 질문이지만, 그래도 궁금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혹시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2차 대전 장비도 차등에 따라 late version을 받았을까?"
군대 시절 부대의 수송부가 돌아가는걸 어깨너머로 살짝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는 운용중인 차량들을 상태별로 분류한 다음에 계급과 관계 없이 운전 잘하는 애들한테 속칭 'A급'을 배정하고, 운전 못하는 애들한테는 낡고 고장이 잦은 장비를 배정하더군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운용입니다. 아무래도 운전을 못하는 운전병이 사고를 낼 확률도 높을테니 이렇게 배정해야 장비 손실이 적겠죠.
그런데 탱크나 장갑차, 차량 등의 키트를 보면 "early version"과 "late version"이 있잖습니까. 꼭 초기형, 후기형은 아니더라도 A형이니 B형이니 하는 순서도 있구요.
2차 대전 당시에도 같은 부대에 이런 장비들이 뒤섞여 들어오면 차등에 따라 나눠서 부여했나요? 예를 들어서 독일군 무슨무슨 부대에 무슨무슨 탱크 초기형이 있었는데, 새로 후기형이 들어오면 실력있고 전적 많은 전차병들이 '새삥이' 후기형으로 갈아타고 좀 시원찮은 애들(주로 신참?)이 오래된 초기형을 받고, 이런 식이었나요? 아니면 그냥 초기형 타던 고참들은 고장이나 파괴로 손실될때까지 계속 초기형을 타고, 새로 보충된 병사들이 역시 공장에서 새로 나온 후기형을 타고 전장에 보충되는 방식인가요?
웬지 "후기형" 이라고 하면 어감상 "초기형" 보다는 확실히 좋을 것 같아서... 이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 "왜 트랙이 삐져나오지 않을까?"
참으로 초보적인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탱크 트랙중에 보면 리턴롤러... 라고 하나요? 주행륜 위에 작게 있는 추가 바퀴들 말입니다. 그게 없이 주행륜 위로 트랙이 자연스럽게 쳐져 있는 탱크들이 있잖습니까. 이게 그러니까 바퀴들을 둘러싸는 최단거리 길이보다 트랙의 길이가 더 길단 말씀입니다.
그러면 왜 아래 그림의 2처럼 되지 않는 건가요?

(알아보실 수 있으실지... 그림 크기도 상태도 엉망이라 죄송합니다.)
적절한 유비는 아니겠습니다만 주행용 탱크를 생각해 보면, 처음에 정지상태에서 1과 같은 상태로 되어있었다고 가정해도 리모콘 스위치를 "on"으로 넣으면 자연히 2의 상태로 바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실제 탱크는 아무리 달려도 1의 상태를 유지한단 말입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 네, 이런 기초 상식도 없는 사람도 세상에는 있습니다. 좀 채워 주십시오.
세 번째 질문: "세계에서 가장 키트를 많이 보유한 (혹은 보유했다고 추정되는) 인물은?"
그러니까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개인의 수집용 또는 제작용 목적으로 키트를 보유한 사람들 중에서입니다. 사재기와 프라탑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세계 모델러들의 공통된 관심사이므로, 이 분야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괴물로 통하는 분이 계실 것 같거든요. 그 분이 누구이며, 과연 어느 정도나 보유했는지 궁금합니다.
네 번째 질문: "이렇게 다른데, 정말 효과가 있었을까?"
대전물 에어로를 보면, 독일군 위장도색과 영국군 위장도색의 색깔이며 패턴 등이 너무나 다르잖습니까. 하지만 양측 모두 잘 보이지 않는 위장무늬를 선택했을 것인데, 이 도색도 하늘에서 잘 보이지 않고 저 도색도 하늘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기엔 두 위장무늬 패턴이 너무나 달라서 좀 당혹스럽습니다.
독일군 위장도색과 영국군 위장도색이 동등한 정도로 효과가 좋았나요?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그리고 만약 어느 한 쪽의 위장무늬 효과가 더 좋았다면, 그게 독일군과 영국군 중 어느 쪽이었나요?
혹시 아시면 지식을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