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 제 전시회를 찾아 주실 분들에게 당부 말씀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행사에서는 사진 촬영을 최대한 자제해 주십사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
어렵게 찾은 전시회에서 자료사진을 남기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진촬영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전시장에서 다른사람의 차분한 감상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더란 게 그 동안의 경험입니다.
실제로 두어사람만 작품앞에 카메라를 들이밀고 있으면 공간적으로 그 작품은 사실상 관람 차단상태가 되고, 그래서 외국의 많은 전시회들이 촬영이 허용되는 시간을 따로 설정하거나, 아예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곳도 꽤 있습니다.
이런 제한이 없는 행사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촬영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한눈에 보이는데, 생각해보면 이게 훨씬 더 실제적이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요즘처럼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에 사진자료가 넘치는 세상에 그 흔한 사진을 굳이 내손으로 몇장 더 찍은들, 뭐가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실제작품을 육안으로 감상할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에서는 하나라도 더 찬찬히.. 눈속에, 마음속에 새겨가는 편이 훨씬 더 실속있는 거죠. .
과거 비슷한 행사에서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 보지도 않고 카메라 부터 불쑥 들이대고 바쁘게 셔터를 눌러대고는, 또 횡하니 다음 작품으로 자리를 옮겨 그 과정을 반복하는 분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는데 , 생각해 보면 참 이것만큼 본말이 바뀐것도 없습니다.
실물을 눈앞에 놔두고, 왜 집에 돌아가서 사진을 봅니까?
한번 더 정리하면.... 사진촬영을 금지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보다 성숙한 전시장 분위기와 다른 분들의 진지한 감상을 위해 촬영은 꼭 필요한 것만으로 최소화 해 주실것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