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뜨문 뜨문 완성작 추가하는 날라리 모델러 이상민입니다.
여기에 같은 성함을 가지신 인지도있으신분이 계시던데...전 아닙니다. ㅎㅎ
이번엔 정말 나로호가 날라버렸습니다. ㅎㅎ
참 말도많고 탈도많았던 프로젝트 였네요.
1차발사 때 페어링 분리만 잘 되었어도 한번에 끝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그렇게 한번에 보내고 나면 먼가 배우는게 있었을까 싶기도하고,
3차까지 시도한 지금에와서는 뭔가 중요한 기술을 얻긴한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배운것에 비해 지출이 크긴 했지만 배움과 기술에 대한 투자는 계속 되어야 겠지요.
3차 발사시도가 연기된 것을 TV 중계로 보고난 후 갑자기 나로호가 우주로 정말 떠나기전에 만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유일무일한 노승욱님의 나로호를 구입하여 가조립을 해봤습니다.
이 나로호는 이미 제작해보신 분들이 많으시죠~ㅎㅎ

간단히 조립되는 편리함과 보기좋은 디테일이 있었지만 먼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
나로호 특유의 양초같은 볼품없는 몸매에 기인한 것도 있겠지만 영상이든 사진이든 항상 운반차? 와 이렉터라는 기립장치를 함께 보다보니
로켓만 달랑 만드는건 함재기없는 항모와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렉터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만보고 대략 치수를 계산해서 뚝딱뚝딱 만들기 시작했는데 어느정도 형태가 갖춰지자 하나둘 씩 안맞는 부분이 생기고 결국엔 손쓸방법이 없는 지경까지 이르러서야....포기..ㅠㅠ
그래서 설계도면을 먼저 그리고 작업하기로 결정하고 여러가지 각도의 사진을 모아서 도면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사진을 보고 길이나 형태를 유추 한다는 것은 쉽지 않네요.. 새로운 사진을 구할 때 마다 다시 그려지고...이동 되기를 반복...
게다가 작업하고 있노라면 나도모르게 실제 1/144 로 제작할 때는 재현하지도 못할 쓸때없는 디테일까지 그리다 보니 시간만...자꾸 지나가게되고...ㅠㅠ


여하튼 얼추 완성하고 다시 제작에 들어가려고 하니..
무식한 A4 용지에 제작하려는 크기에 맞춰 프린터 출력 후 출력물 대로 프라판을 잘라서 만드는....무식한 방법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ㅠㅠ
이런 식으로 꾸역꾸역 만들었네요.
이거 만들면서 CNC, 레이저커팅, 3D printer 를 얼마나 눈팅하며 부러워했는지...모릅니다. ㅠㅠ
3D printer는 취미용으로 살만한 가격대로는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CNC는 뭔가 조금 니즈가 안맞는것 같지만 한번 만들어보고 싶긴하네요. (삼천포~)
국내에도 "셀프제작소"라는 중기청이 운영하는 fab lab 같은 형태의 공방이 있던데, 활용해보고 싶네요. (자격 요건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위쪽에 로켓을 잡아주는 부분도 일부분 추가..
여기까지 만들고 나니 남은 부분이 대부분 원형 실린더류 이라서 round 프라봉~~이 필요해진 상태라 주문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또 맥이 끝어지며 다른 작업하며 세월아 내월아 하던 도중..... 몇일 전 덜컥 나로호를 떠나 보내고야 말았습니다. ㅋ

대충 기립 상태로 해봤습니다.

아래쪽 로켓을 지지하는 부분은 가동되도록 했습니다. 몇몇 사진에서 쫘~악 벌리고 있는 자태가 멋져보여서...

나로호 발사전에 완성하려고 했는데 결국 게으름에 지고 말았네요...ㅡ.ㅡ;
만들면 만들수록 갈길이 멀어지는듯한 느낌도 듭니다.
다음번엔 완성된 모습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 노승욱님 근황이 궁금하네요~~ 요즘 MMZ에서 뵙지 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