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손은 팬저파우스트 왼손은 Stg44를 들고 있는 병사입니다. 드래곤 제품은 헬멧 접착부가 깊지 않은듯한 감이 있고 머리가 큰건지 헬멧이 작은건지 머리에 씌우면 웬지 모르게 어색함이 있는 것 같네요.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덧붙여 독일군 헬멧은 즈베즈다 제품이 최고인듯 싶어요. 헬멧 내부까지 재현되어 있고 머리에 씌운 상태에서도 자연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위장복 안감 (겨울에는 바꿔 입으니 바깥쪽이 되겠지만) 색이 녹았네요. 원래 얼굴에 수염자국이 거뭇하게 난 모습을 재현한다고 했는데 너무 과한것 같아서 다시손을 봤더니 좀 지저분하게 보입니다. 에나멜은 블랜딩이 잘 되서 얼굴 위에 저먼그레이나 플랫블랙 같은 색을 칠하고 그 위에 다시 살색을 덧칠하면 자연스럽게 수염 깍은 모습같이 되더군요.

헬멧 뒤가 런너에서 자를 때 파였나보네요. 손을 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칠했는데.. 저 같은 경우에 헬멧과 머리는 수지접착제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목공본드 같은걸 사용해서 붙입니다. 그러면 언제든지 벗겼다 씌었다 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냥은 잘 떨어지지도 않고 ... 수지로 접착하면 어떨 때는 이마 부분에 흘러나올 때도 있어서 그 부분이 반들반들 해지는 현상이 생기더군요. 물론 제 솜씨 탓이지만 ^^ 암튼 타미야에서 나온 Craft Bond 하나 있으면 인형용으로는 두고두고 씁니다. ^^


이 병사는 원래 위장포 씌운 헬멧을 쓰고 있는데 위장색 칠하기 귀찮아서 그냥 일반 헬멧 씌었습니다. ^^
역시 수염난 얼굴 다시 손을 봐서 좀 지저분한 느낌이 되었네요. 그냥 볼 때는 괜찮을 것 같은데 사진으로 확대하니 더더욱 그래 보입니다.
저는 원래 인형눈을 칠할 때는 국적 불문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흰색으로 눈자위를 칠하고 그 위에 갈색으로 동자를 표현해주었는데요.
이번에는 친위대가 아니지만 파란눈으로 한 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대신 기존에 하던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눈동자 부분에 클레어블루를 먼저 칠하고 그 위에 파란색을 찍어줬는데요. 웬지 눈빛이 초롱초롱 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것 같네요. 그리고 눈동자를 찍을 때 기존에는 0호 붓으로 했는데 1호 붓으로 한번에 똑 찍어주는게 더 자연스럽더라구요. 예전에 취미가에서 이대영 선생님이 인형 특집을 할 때 멀리서 보면 눈이 잘 안보이니 굳이 재현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하셨는데 디오라마라면 모를까 저처럼 인형만 만드는 경우에는 차라리 눈동자가 큰게 덜 어색하고 표정도 살아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대신 눈동자에 비례해서 눈자위까지 커지면 말그대로 왕눈이가 되버리니 눈자위는 부분은 크지 않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상 고수님들 보시기에 허접하지만 그래도 엠엠존에 저같은 초짜 회원님들도 많으실것 같아서 나름 2년 가까이 주로 인형만 작업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제작기랍시고 적어봤습니다. 그냥 초급수준의 제작기라고 생각하시고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