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색 한 토막
게시판 > 수다 떨기
2010-02-11 17: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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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glas
이 녀석을 처음 만난게 60년대의 초등학교시절 만화책에서 였습니다. 당연히 아톰, 철인 28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녀석의 원래 국적을 의심조차 안 해보고 당연히 우리 것으로 받아들였죠. 인간과 개구리, 거북이를 뒤섞어놓은 디자인이 어린마음에도 상당히 참신하다 싶었습니다. 그 후에 내가 우리것으로 알고 보았던 그 시절의 만화 주인공들 상당수가 '왜놈'이란걸 알고 상당한 배신감 비슷한걸 느꼇습니다. 몇년전 시즈오까 호비쇼에서 50-60년대의 일본 시골풍물 디오라마를 전문으로 만드는 클럽 멤버들과 친해졌는데, 이놈이 그 사람들의 디오라마에 자주 등장하는걸 보고서 이게 의외로 일본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친숙하고 정겨운 존재란걸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내가 모르는 사이에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해서 우리나라도 이미 한번 쓸고 지나간 모양이더군요.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그 사람들의 자작실력이 좀 모자라서 완성도가 떨어져 보인다는 거였는데, 그래서 술자리 끝에 " 내가 하나 만들어 주마"고 호기롭게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돈 생기는 일은 아니지만 이미 술,밥 받아먹은게 있으니 약속은 지켜야 겠고....그래서 사흘만에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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