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작은모임에 일원이셨던 형님의 유품(프라탑)을 정리하는 자리를 만듭니다.
게시판 > 수다 떨기
2014-05-01 01:26:58, 읽음: 3233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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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구아나'라는 작은 모임의 일원인 mdmeister 김승철이라고 합니다.

mmz에도 가끔 모임홍보글을 올렸는데, 기억들 하시나요?

청와대 인근 삼청동에서 모임을 갖었던 그 모임입니다. 현재는 용산구에서 모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희 모임에 나오시던 형님이 한분 계셨습니다. 닉네임은 '데이빗'이라고 쓰시던 형님인데, 오래전부터 신장투석을 받을만큼 건강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 형님에게서 '아픈사람'이라는 느낌은 받지못할만큼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던 형님이었습니다.

그 형님이 작년즈음 병마의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작지않은 방안 가득히 프라탑을 쌓아두고 말이죠.

지금까지 보관하시던 형수님께서 집을 이사가야 해서 이제는 이 물건들을 처분해야겠다고... 도움을 요청 해오셨습니다.

그래서 형님이 남기고 간 물건들을 처분하기 위해 mmz 여러 회원님들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바와 같이 거의 매장수준의 양과 종류입니다. 그러나 매장을 하시던 분은 아닙니다.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사들인 물건들입니다. 같은 물건들도 무척 많습니다. 심지어 무수지접착제는 12병들이 박스가 무려 다섯박스...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느 시기엔가 무수지 접착제를 국내 모형점에서 구하기가 아주 어려웠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곤란한 상황을 겪은 형님은 그후 모형점에 무수지가 보이면 닥치는대로 사들였답니다. 매장에 재고가 떨어지든 형님 지갑에 현찰이 떨어지든

끝장을 보는 막가파같은 형님이었지요.

글을 쓰다보니 형님과 모임을 갖던 때가 떠오릅니다.

 2009년 6월모임후의 사진입니다.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바닥에 철푸덕 앉아있는 형님이 우리 데이빗형님 입니다.

자기 하고픈거는 다해보고 가신거라 믿고 있기에 형님에 대한 슬픔이나 아쉬움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보고싶네요.

하나하나 사들인 물건들 남기고 가신거 정말 저한테는 "짐"입니다. 모든 물품들이 다 좋은주인 만나서 빛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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