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밤 작업실에서 작업실 지인들과 수다를 떨었는데 저도 그렇지만 전부 환자분(?)들이라
자연스레 영화 "퓨리"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더군요...^^
당연히 어떤 키트가 영화상의 이지에잇에 근접한가도 의견이 분분했는데
영화 트레일러도 몇번이나 돌려보면서 키트 이야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뽐부를 받게 되어
작업실에 4~5개 정도 남아 있는 이지에잇 키트로 배틀을 붙기로 했습니다...(뭐야 애들도 아니고...--:)
원래 처음 출시되었을때 타스카 셔먼을 이가격에? 하며 작업실 식구들과 돈모아서 16개를 한번에 질러 놓고
두고두고 만들어야지 하며 쟁여놓고 있다가 한 절반 정도만 소화하고는 방치되었던 놈들이였는데
영화 한편에 다들 이번기회에 맹글어야지 하며 봉지를 까고 있습니다.
(심지어 작업실 정리차원에서 중고장터에도 간간히 올렸는데 어제 이후로는 이젠 서로 가져가겠다고 아우성입니다...끙!)
여튼 어제 이야기 하다가 나온 결론은 아카데미 제품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포탑의 모양이나 기타 재현도에 있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캔버스 없는 포방패나 더블핀 트랙등을 고려하면 재현에 있어서 가성비는 좋고,
타미야(타스카재포장)은 타스카 극상의 퀄리티를 지닌 제품이면서도
타스카 제품보다는 저렴하고 인형도 4마리나 들어있지만 그래도 5만원이 넘는 고가에
엔진데크나 그릴, 싱글핀 트랙 등 이지에잇 초기형만 재현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디코퍼의 제품도 가격적으로는 5만원에 가깝지만 사진에서 보듯 캔번스 포방패 사양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며
후기형 엔진데크와 그릴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은 더 넓은것 같습니다.
트랙은 더블핀이지만 이긴 하나 어제 한 회원분의 지적하신 바에 따르면
키트의 트랙은 철제 T80이지만 영화상의 이지에잇은 고무패드가 붙은 T84형식이라 옥에 티인듯 합니다.
그런데 작업실 친구왈, 어차피 고무패드는 전후에 만들어진 형식이기에 대전배경이라면
오히려 T80 트랙이 고증상 맞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네요.
정말 셔먼은 파도 파도 끈이 없는 참으로 오묘한 녀석인듯..

사진에서 보듯 디코퍼 이지에잇은 전/후기형 데크와 2가지 종류의 포방패를 모두 재현가능한 구성입니다.
뭐, 결론적으로는 "작금의 우리는 돈이 없는 거지 신세이니 가지고 있는 키트로 만드는게 최고다" 였습니다...ㅋㅋㅋ
하여튼 간만에 모형자체로만 놓고 잡담을 늘어놓았는데 꽤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이바구 떠는 것도 모형생활에 있어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런지 싶네요...^^
한동안 정체되어 있던 작업실 분의기가 영화 한편으로 조금은 활기차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