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사재기 계절
게시판 > 수다 떨기
2017-07-30 00:23:27, 읽음: 3343
신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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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 님들. 

제가 여기 글을 쓸 때도 종종 말씀드렸듯이, 80년대 당시 여름은 모형의 휴식기 였습니다. 그런 사정은 다시 모형에 복귀한 요즘의 경우에도 그대로 이어지더군요.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는 계절이기도 하구, 습도라던지 제약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물론 업무적으로 바빴기도 했구요.

그렇지만, 모형 구입은 쉼없이 계속되었던 것 같네요. 제작을 못한 것에 대한 욕구 해소를 모형 구입, 구득으로 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구매력이 낮았고, 상대적으로 모형이 고가이던 때라(짜장면=500원), 모형 구매가 큰 이벤트였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졌네요.

그래서, 모형구입을 열심히 했고, 위처럼 또 조그만 탑을 이루었습니다.

다른 모형인들의 모형 구입담이나 프라탑 사진 구경에서 즐거움을 찾는 저이기에, 저두 올 여름 결산으로 구입하였던 킷을 소개해봅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1. 타미야 레오파드

 

타미야 레오파드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A4의 각진 포탑과 달리 패튼 같은 반구형이라 조금은 생소하네요. 박스아트는 상당히 유명한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탈기어, 투모터의 전후좌우 버전인데, 우연히 구입하였네요.

 

 

 

 

 

 

 

 

 

상자상태가 B급임에도 불구하고, 박스아트의 마력에 시선을 빼앗겨버렸네요.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설경과 전차의 차가운 느낌은 지울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형과 더불어 훌륭한 박스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게 취미로서 모형의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당시나 지금이나 모형을 취미로 삼은 건 참 잘한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어찌보면 선택이라기 보단 필연으로 볼 수 도 있구요.

 

 

 

 

 

 

 

 

 

 

아카 레오파드 A4와의 비교입니다. 넓고 큰 상자에 비해 외소함이 타미야제에서 느껴지네요. 큰 것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박스 크기에서 아카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더군다나, 당시 소년의 전재산을 털어서 구입을 하는데, 박스크기며 내부 포장이 허술해서는 안되겠지요.

아카가 모작을 한 것이 분명하지만, 느낌있게 A4 전차를 잘 살렸다고 평가합니다. 

 

 

 

 

 

 

2. 타미야 센츄리온

 

타미야 센츄리온 전후좌우 입니다. 이것도 우연히 구입을 하였구, 박스그림은 그리 많이 알려진 건 아닌 것 같네요. 아카 센츄리온은 타미야 1/35가 아니라 1/25 전후좌우 박스아트를 모작한 것이라 그게 유명한 것 같네요.

 

 

 

 

 

 

 

 

 

전차와 포신이 정면을, 보는 이를 향하고 있어서 어떤 면에서는 좀 오싹하네요. 시쳇말로 실제 저 상태에서 포를 발사한다면(헤드샷), 자신의 목위에 있는 신체의 일부가 행방불명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그림이 6.25 동란을 배경으로 하였다는데,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제 베스트3 전차 중 하나여서도 그렇지만, 타미야의 경우도 센츄리온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보여지네요.

제품 자체의 퀄리티 뿐만 아니라 박스아트도 과연 스페셜하네요. 이전에 반다이 M60의 살짝 비튼 전차그림에서 센세이션함을 느꼇는데, 정면을 응시하는 센츄리온에서도 그것을 일으키네요.

 

 

 

 

 

 

 

 

3. 모터라이즈 구성품

 

아카나 타미야 구판 전차에 사용할려고 구성품을 구득하였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물건으로 보이지만, 작동이 가능할 것 같네요. 포장지 측면이 뜯어져서, 어떤 전차의 것인지는 아직 미상인 상태입니다.

아카의 경우도 80년대 모터에 전선이 납땜되어 나왔는데, 타미야도 구판 초기버전의 경우 납땜이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건 상자 우측 모퉁이에 쓰여있더군요. M551 쉐리단의 파츠입니다. 그런데, 사실 전차명이 없더라도, L자형 사프트가 힌트가 되어 맞출 수 있을 것 같네요. 

올해는 쉐리단이 여러 면에서 조명되었고, 제게도 특별한 전차였던 것 같습니다. 아카 구판, 신판, 타미야 구판, 여기다 모터라이즈 파츠까지, 쉐리단 관련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감사하고 즐거웠던 여름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4. 아카 하노마그

 

아카제 하노마그입니다. 당시 구입 경험도, 구경 경험도 없었던 기억속에서 공백으로 있던 장갑차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하노마그 관련 소중한 추억들을 품고 계시더군요.

귀한 제품이기는 하나 추억이 없다보니, 앞으로 추억을 만들어나갈 고전이 아닐까 합니다. 킷을 세세하게 살펴보지 못하여 외관만 간략히 소개해드립니다.

세미나제 하노마그를 일전에 좀 살펴본 적이 있는데, 인형이 여러명 포함되었구, 스위치 및 리모콘이 둘 다 포함되어 있더군요. 아카도 같은 구성이더군요.

아카 하노마그는 연구를 한 뒤에 관련 게시글을 쓰면 더욱 유익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햐~ 박스아트, 정말 멋지네요. 세미나제, 심지어 니또 원판 박스보다 멋집니다. 비교 상대가 안되는군요.

다크옐로우 단색으로도 정말 멋지게 그려주셨네요. 보병의 다양하면서 개성 넘치는 포즈까지...예술입니다. 설명이 거추장스러울 정도네요.

제가 알기로는 아카데미 사각 상표의 위치 변화가 생산시기별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좌측 상단이 최후기 생산분이 아닐까 합니다.

 

 

 

 

 

 

 

 

가지고 있는 세미나제와 비교 샷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올려봅니다.

세미나는 독자 고유로 하노마그를 해석하여 박스아트를 그렸으므로, 그만의 가치가 있을 것 같네요. 직관적으로 볼 때, 우측의 아카제보다 멋지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세미나제로 시작하신 분들이나, 고유성 등을 중시하시면 좌측을 더 높게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5. 1/35 빅스케일 코브라

 

 

모형에 복귀한지 얼마 안되어 위 제품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1/35 빅스케일 헬기가 아카에서 여러 종 나왔다는 걸 알게되었구, 막상 구입할려니 품절이더군요.

관심을 계속 가지게 되니, 이렇게 구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차로는 무엇과 같이 배치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으나, 스케일이 1/35로 통일되어 활용가치가 높을 듯 하네요. 덩치가 커서 아마도 내부에 모터 장착도 가능할 것 같구요.

아쉽게도 박스아트의 파일럿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1/35 파일럿을 구하는 게 쉽지은 않을텐데, 고민을 해봐야 겠네요.

 

 

 

 

 

 

6. 잭슨전차

 

잭슨전차 전후진입니다. 전후좌우를 소장하고 있는데, 화이트박스 컬렉션 전종 모음을 위해서, 구득하게 되었습니다. 

하노마그처럼 잭슨 전차도 구입이나 구경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화이트 박스 그림들이 대부분 멋지게 전차를 표현하고 있고, 각각의 개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잭슨 전차를 BEST로 생각하시는 모형인분이 계실텐데, 전 역 Y자 서스펜션이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지네요. 포탑은 각진 M10이 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7. 셔먼 해병대

 

차체 뒤쪽에 무엇에 쓰는 장치인지 잘 모르지만 우뚝솟은 장치가 멋지게 보이네요. 궤도도 독일 동계형 궤도 처럼 넓은 게 차이점이 보이네요. 제품 작례도 멋지고 빵빵하게 연출되어 있습니다. 

절판 상태에서 구입을 하였는데, 셔먼 도저가 재출시된 점으로 보아, 셔먼 해병대도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초록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아주 감사한 박스아트가 아닐까 합니다. 여름과 잘어울리는 배경이며, 영화 퓨리와는 다른 버전이지만, 박스아트에서도 어떤 스토리가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마지막 : 판터

 

아카데미 1/25 판터입니다.

상자가 구판 대비 좀 작아졌지만 박스아트는 그대로여서 여전히 제게 선호되는 킷입니다. 베스트3-센츄리온, 게파드, 판터-에 해당하는 킷이라 계속 보아도 질리지가 않네요.

80년대 중반 이 킷을 구입하였고 그 구입도 특별한 사연이 있어서, 판터의 좋은 기분은 오늘날에도 이어지네요. 

 

 

 

 

 

 

 

 

 

타미야 1/25 판터 모작으로 알고 있는데, 80년대 중반 첫 출시되었을 때, 그 박스크기에 압되되었고, 최첨단 기술(연결 궤도, 2단 조절 등)에 센세이션을 일으킬만 했죠. 

특히, 위 멋진 박스아트에 매료되어, 비롯 어린 나이이지만 한참을 넋놓고 보았던 게 떠오르네요. 

 

지금까지 최근 구입, 구득한 킷 모음이었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 모형 구입도 모형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때, 계절적 여건 등 모형 제작이 곤란하다면, 킷 구입으로 모형 제작의 즐거움을 대신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일년 사계절 항상 제작을 이어가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구요, 자신의 선호를 듬뿍 반영하는, 옛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는 킷구입으로 모형생활이 더욱 윤택하고 향기로웠으면 합니다.

본 글과 함께 올 여름 사재기 하신 킷 즐겁게 재음미하시는 하루 되셨음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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