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IYA] 1/35 USMC M60A1 Reactive Armor & Mine P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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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15: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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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하

어릴적부터 제 마음을 빼놓은 전차가 있다면 그것은 M60A1~A3 TTS 전차일 것입니다. 위장무늬 없이 녹색으로만 도장한 70년대와 MERDC 4색 위장 모두 제 나름대로의 멋이 있더군요. M48 패튼 시리즈가 거북이, 두꺼비 같은 듬직한 외형에서 신뢰가 간다면 이쪽은 좀 더 기계적인 모습으로 신뢰가 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2축 주포 안정기 장착, 버슬형 탄약고, RISE로 개량되면서 잠망경을 직접 교체해서 야간투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등... 이쪽도 NATO 동맹군의 치프틴 전차나 레오파르트 몹지 않게 개량되어가며 90년대까지 미군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90년대까지... 즉 걸프 전쟁에도 참전하게 되었는데 이땐 미해병대만이 여전히 M60A3 TTS도 아닌 M60A1을 사용하고 있던 시절이라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위험성이 제기되기도 했던 T-72의 공격을 제대로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합니다만... 단순히 좋은 무기 쓴다고 이기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해병대 전차병들의 압도적인 기량과 전술로 이라크군의 T-72들을 사실상 농락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중 이렇게 몇몇 차량들은 지뢰 제거용 쟁기를 달아놓은 걸 볼 수 있는데 어릴때 증가장갑에 쟁기까지 달린 모습을 보고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죠...

그중에서도 당시 워낙 긴박하여 우드랜드 BDU 전투복과 보병장비를 비롯해 기존 NATO 도색으로 투입된 전차나 차량들이 많아서 쟁기도 녹색으로 칠해져 있던걸 그대로 달아놓은 이 차량이 재밌어보이더군요. 마침 해외 작례들을 찾아보았는데 아카데미 M60A1을 이용해서 만드신 작례가 있던데, 그분도 쟁기는 녹색으로 칠해놓으신게 전차의 좋은 시각적 포인트가 되는거 같아서 저도 따라해보았습니다.

옆 차량은 아카데미와 타콤에서도 재현해준 M60A1 도저 블레이드 장착형이네요. 도저의 기계장치가 뭐라고 참 멋있어보입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타미야 M60A1에 타미야 M1A1 & 마인 플로우 키트를 이용해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장비품은 레전드 악세서리로... 다만 레전드 악세서리의 경우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모포 주름의 기포나, 궤도 부품의 고르지 못한 표면 같은걸 볼 수 있었는데 그간 캐스팅을 많이 해서 그런듯 합니다. 차체 전면 모래포대 아래에 깔린 궤도는 궤도 핀 디테일쪽에 실리콘 캐스트가 조금 붙어있었더라구요.

그래도 덕분에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주렁주렁 무언갈 걸고 다니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 대신 포탑의 예비궤도는 도저히 못쓰겠어서 어릴때 아카데미 M60A1을 만들고 챙겨놓았던 예비궤도들을 가져와서 살짝 개조해서 달아주었습니다.

아참, 타미야와 아카데미 모두 증가장갑 장착시의 연막탄 발사기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장착되는걸 재현하지 못한 점이 있었더군요.

이 사진에서처럼 기존 연막탄 발사기 받침대에서 또 막대기가 3귀퉁이에 박혀서 연막탄 발사기가 설치됩니다. 이걸 다 하고 알아서 아쉽네요 ㅠㅜ 그리고 이런 특징 때문인지 위 사진처럼 포탑 오른쪽의 장갑판 중 일부가 연막탄 발사기 아래에 절묘하게 끼워 들어가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면에서 보면 아카데미와 타미야 모두 연막탄 발사기가 실차 사진과 달리 돋보이지 않는 아쉬운 점이 존재합니다만... 그래도 뭐 그렇게 크게 티는 안나니깐요. 그러고보니 왜 프라모델 메이커들은 연막탄 발사기에 꽂힌 연막탄은 재현하지 않을까요?

이번에도 전부 타미야 아크릴 붓도색으로 이루어졌는데 전차 기본 색깔은 목갑판을 칠할때 주로 사용되는 우든 덱 탄을 사용했습니다. 사출색이랑 거의 같다보니 처음 1겹을 칠할땐 순간적으로 제가 칠한게 맞는지 까먹게 되더군요...

햇빛을 받으니 약간 붉은끼가 도는데 실제 미군의 모래색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거 같아 괜찮은거 같습니다. 실내에서 조명을 받으면 타미야 공식 작례나 박스아트에서 보여지는 미군 특유의 은은한 사막색이 나와서 상당히 예쁘거든요. 원래는 데저트 옐로우로 칠할려고 했는데 그건 생각보다 붉은색이 좀 강해서 모래포대를 칠할때 사용했습니다. 어릴때 이 친구 말고도 이스라엘군의 마가크 6B + KMT 롤러(과거 아카데미에서 M60A1 블레이저 + KMT 롤러로 만들어준 녀석이기도 하죠)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트럼페터 하비보스의 그 옛날 미니 하비의 카피 버전밖에 구하질 못하겠더군요. 해외 평을 보니 미니하비의 T-62였나... 그 카피품과 함께 나름 품질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 만들 기회가 생기면 그때 마가크 6B에 칠해줘볼 생각입니다.

확실히 주렁주렁 뭐가 달린것 만큼 멋진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타미야 챌린저 1의 전차장을 조종수로 앉혀주었습니다.

타미야 M1A1의 전차장과 장전수 인형인데 워낙 무난하게 잘 나온 녀석들이라 아주 찰떡같더군요. :D

세상에서 제일 강한 제네시스 ㅋㅋㅋ

불용품중에 그럴싸한 부품이 있길래 미구현된 환경 센서를 자작해주었습니다.

쟁기의 블레이드는 접어둘까 하다가 다 펴놓았습니다.


참... 어떻게 보아도 멋집니다.

그러고보니 워낙 밝은 사막색이다보니 하부는 웨더링을 뭘 해도 티가 안나더군요.

실차도 비슷하니까 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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