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건담 RX-78-2 Ver. Ka( 대형건담 )
갤러리 > 건담
2026-05-04 19: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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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King

안녕하세요. 울프킹입니다.
오늘은 쉽게 볼 수 없는 레진 1/35 퍼스트건담 완성작을 소개하겠습니다.
역시 만든지는 꾀나 오래되었습니다.
2000년 초반 당시 대 유행이었던
G-System사의 레진캐스팅 제품인데 당시 가격이 129만원(국내판매가격)이었고
리케스팅 제품도 거의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마저도 워낙 큰 덩치에 구하기도 쉽지 않은 모델이었습니다.
원래는 B클럽 원형의 모델을 지시스템에서 풀헤치 오픈 모드로 바주카를 추가하여 리파인한 모델입니다.
여기에도 심심한 디테일을 약간의 개조를 통해 잡부품을 섞어가며 디테일 업 해주고 도장은 조금 급한 사정으로 서둘러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완성후에도 끝까지 미련을 남기는 완성작이 되버렸습니다.







각 디테일이 많기도 하고 크기도 컷던 터에 도장이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큰걸 좋아하기도 하는데 이건 너무 컸습니다.




건담의 피스톤을 볼때면 중장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배 갑과의 크기 비교.. 무게도 상당합니다.




장식장과 비교해도 정말 큰 사이즈라는게 팍 느껴지지요.

덩치가 너무 커서그런지 촬영이 제대로 안될 정도였습니다. 뒷 배경문제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 작품은 동호회 동생이 제게 오더를 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도 모델러인데 제게 부탁을 했었습니다.
물론 비용은 킷 가격에도 못미치는 가격이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습니다...ㅠㅠ 이 완성품을 받고 얼마후 동생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허망하게 갈줄도 몰랐고 그 친구가 그리 아팠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친구가 제게 모형의뢰를 준 이유도 제가 그렇게 받아 준 이유도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연결된 것인데...
동생의 장례식장에서 슬퍼하시던 어머님과 가족들이 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을 만들어 준 저를 가족처럼 맞아 주셨던 그때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이 완성될 즈음 그친구가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됐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된 순간 ~~
맘이 많이 급해지고 완성이 아닌 완성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작업을 밀어부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어떻게든 빨리 완성품을 그친구에게 안겨야 겠다는 생각으로 급히 마무리를 지었던 것 같습니다.
동생이 이걸 받으러 오던날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모습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고~ 그것이 그와의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그 몸으로 차를 몰고 왔었는데 차에 실어주는 순간 그렇게 좋아하던 그의 표정이 생생합니다.....
그러나..그게 그렇게 바로 이별이 될 줄은....
"형 왜 이렇게 만들었어~!" 라고 뒤에 한마디라도 하지~~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리뷰도 안하고 그렇게 가버렸는지..ㅠㅠ

동생의 오랜 여친이 같이 왔었는데 지금 이 모델은 그분이 갖고 있습니다.
다시 이 모델을 볼 수 있다면 다시 외장 도장과 부서(장례식 이후 동호회에서 부서졌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ㅠㅠ.)진 부분을 수리라도 해 주고 싶은데 이제는 시간이 20년이 지난 상황이라 연락 할길 조차 없어졌습니다...
제게는 가장 비운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이후 만드는 건담 퍼스트모델은 동생의 추모작으로 표방하고 만들었는데 하늘에서 동생이 좋아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의자에 기대 앉은 건담이 하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바라보는 동생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하늘에서 좋아하는 건담 맘껏 즐기며 영면하길...
보고싶다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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