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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형 생활을 시작하면서 독일제 하더앤스틴백 에어브러쉬만 써왔습니다. 일제 이와타 및 이와타 OEM 생산 (타미야/군제/올림포스 등) 에어브러쉬는 노즐 청소가 불편해서 초기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나중에는 노즐 청소 자체가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미숙련자가 하는 실수이므로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지금은 이와타도 쓸 줄 압니다.(?)
하더앤스틴백은 30년 가까이 부품의 통일화를 유지하고 있어서 옛날 에어브러쉬라도 최신 니들과 노즐 부품을 구입하여 유지보수할 수 있습니다. 이와타 또한 수십년간 부품을 생산해주는 걸로 유명하지만 서로 다른 에브 끼리 부품 교환은 힘든 편입니다.

울트라 2024 리뉴얼 제품은 하더앤스틴백의 엔트리급을 담당하는 제품으로, 보기 드물게 부품 호환성이 떨어지는 제품입니다. 특히, 더블액션 트리거를 끝까지 눌러야만 뒤로 당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은 가능하지만, 제가 애용하는 에브 청소 방법은 쓸 수 없으므로 구입 직후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락카류를 쓰신다면 몰라도 아크릴류 쓰시는 분은 울트라 2024 제품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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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더앤스틴백의 대표 얼굴마담 에브입니다. 하지만 처음 구입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갸우뚱한 제품입니다.
1. 트리거 쩔꺽이가 심합니다. 트리거 유격이 심해서 당기기 시작했을 때 장력이 안 실리고 헛도는 0.5mm 가량의 틈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도료가 분사될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2. 무겁습니다. 기능을 많이 넣었지만 저에게는 필요없습니다. 전 아예 뒷캡 빼고 3D 프린터로 속이 빈 뒷캡을 만들어 대신 끼워서 쓰고 있습니다.
3. 비쌉니다. 지금은 제가 처음 구입한 인피니티 가격의 2배더군요. 예전 가성비가 돌아오려면 가격 인상을 중지하고 10년 정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최애 에어브러쉬입니다.
1. 트리거가 탄탄해서 아주 살짝 당기자마자 바로 나오기 시작하고 장력으로 손가락에 정확히 피드백해줍니다. 인피니티보다 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2. 꼭 필요한 기능만 있습니다. 무게도 가볍습니다.
3. 도료컵 교체, 노즐 교체 등 모든 하더앤스틴백 부품과 호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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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Ultra는 입문용으로 기능 제한하느라 절름발이가 되었습니다.
Infinity 라인은 기능은 많지만 정말 필요한 것도 아니고 가성비가 많이 떨어집니다.
Evolution 2024는 꼭 필요한 기능만 있고 인피니티보다 더 쾌적하고 노즐을 마음껏 교체할 수 있습니다. 아크릴은 0.45mm, 락카류는 0.30mm, 가장 가늘은 세필은 0.20mm 노즐 세트를 구입해서 필요에 따라 교체해서 쓰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지고 있는 인피니티 5개 전부 처분하고 Evolution 2024만 노즐 지름 별로 하나씩 구비해서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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