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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모형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아카데미의 K1A1이 드디어 개발과 생산을 마치고 모델러들의 책상에 도착할 날이 멀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K1A1의 개발부터 시 사출 그리고 제품화 종료까지 지켜본 나의 감회 또한 남다를 수 밖에 없으며 이 기분을 그대로 간직한 체 K1A1의 첫 상자를 열어 보려 한다. 리뷰에 앞서 이 글을 읽는 모델러들에게 드리고 싶은 부탁은 이 제품이 우리에게 주는 남다른 의미를 생각하고 공정한 관점에서 지켜봐 달라는 것이다. K1A1은 단순히 아카데미란 국내 제조사가 자국의 전차를 키트화 했다는 점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첫 째는 개발과 진행과정이 모두 공개되어 모델러들과 같이 호흡을 맞춘 첫 번째 제품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런 이면에는 국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는 제품이기에 국내 모델러들에게 보다 다가설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이유도 있겠지만, 그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제조사가 모델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 리고 모델러가 반응하는 첫 번째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이 것이 우리만이 열망했던 우리의 전차라는 점이다. 이 제품은 국제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는 제품이다. 국내 수요만을 계산해 기획되었고 잎으로도 그럴 것이며 어떤 외국 업체도 이 전차를 다시 개발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다른 한국군 아이템이 기획된다면 그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소 감상적인 의미이지만 나는 이 제품이 수 많은 인젝션 키트 중에 하나로 취급 받기를 원치 않는다. 그 보다는 조금은 특별하다라는 것은 나 이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그렇다고 이 제품의 리뷰를 3대 독자 편들기처럼 불 공정하게 진행할 의사는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인젝션 키트를 판단하는 기준에서 벗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여러 분의 판단 기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리뷰를 시작해 본다. 제품 구성 본 제품은 총 5벌의 런너 여기에 특별 한정판은 다음의 추가 구성 품이 제공된다. 엔진 그릴 및 기타 부분을 위한 에칭 1판 차체 상부
차체 상부는 사이드 스커트가 부착한 형태로 한 개의 커다란 덩어리로 사출되어 있다. 사이드스커트 = 분리되는 부품 이라는 고정 관념을 가지고 접근하면 사이드 스커트를 별도 부품화 하지 않은 것은 의외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사실 K1A1의 사이드스커트를 일부 또는 제거하고 운행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또한 이렇게 제품이 구성된 것은 제조상의 이유도 있으리라 짐작된다.
차체 전면에는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미끄럼 방지 패트, 전선 커버, 볼트등의 자잘한 디테일이 몰드되어 있다. 다만 몰드가 너무 가늘고 깊이가 낮은 것이 문제인데 이 것은 약간의 모형적 과장을 좋아하는 취향에서는 부족한 면이고 실물 그대로의 축척으로 본다면 적당한 것이다.
차체 후부 역시 디테일은 좋다. 엔진그릴의 디테일도 매우 우수한데 사진에서는 잘 보이질 않는다. 역시 전체적으로 몰드가 약하므로 칠할 때 묻히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한정판에서는 엔진 그릴 위에 붙이는 에칭이 추가된다.
K1A1의 특징중에 하나인 전면 사이드스커트의 볼트 구멍은 정확한 위치에 재현되어 있다.
개발 시, 개발자는 무엇보다고 차량의 크기와 비례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는데 측면 차체 길이와 비례는 큰 문제가 없다.
이 것은 최초 시사출로 제작된 것인데, 사이드미러를 부착하지 않았으므로 참고 바란다. 전반적으로 좋은 디테일을 보여준다. 차체 하부 K1A1을 조립해 보면 차체 하부에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체 하부는 서스펜션, 로드휠 암, 측면 추가 장갑등이 모두 별도 부품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프로켓 축이 들어 가는 부분을 보면 이 키트가 모터라이즈를 의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기어 박스가 고정되는 나사 구멍은 없다. 이 키트의 모터라이즈가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한다. 차체 하부에는 3개의 사이드 스커트 고정용 바도 재현되어 있다.
측면 보조 장갑과 유압식 서스펜션 부분.
차체 후부 엔진그릴은 인젝션의 한계로 좀 두껍다. 실제 차량의 그릴은 매우 가는 철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부분의 별도 부품을 기대해 본다. 사출상 문제가 없다면 그릴 단면을 사다리꼴로 만들어 일종의 착시 현상을 보이도록 제작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외에는 K1A1의 후부 디테일이 워낙 단순해서 별로 언급할 부분이 없다.
로드휠 암 부품들, 로드휠 암은 보시다 싶이 모두 분활되어 있다. 중간에 토션바 로드휠은 접착 면적이 작고 부품 자체도 약간 가늘어 약한 감은 있다. 조립 시, 로드휠이 일렬을 유지하려면 접착에 유의해야 한다.
출시 전, 스포르켓의 이빨 수로 논란이 있었던 스프르켓과 로드휠 부품, K1A1의 스포로켓 이빨 수는 10개 맞고 XK-2는 11개가 맞다. XK-2의 차체는 K1A1와 많이 다르고 오히려 M1을 더 많이 닮아 있다. 로드휠의 디테일, 비례등은 준수하다.
로드휠의 위치도 적당하다. 또한 로드휠 암을 조정해 얼마든지 높이를 조정할 수 있으나 키트 그대로 만들었을때 가장 적절하다. 포탑 사실 K1A1은 포탑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금까지 모든 키트들이 포탑에서 물을 먹었다. 특유의 각진 포탑이 공구통에 가려져 제대로된 모양을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여러 차례의 제품화에서 계속해 오류가 발생했다.
포탑 상면에 미끄럼 방지 패드와 기타 디테일은 수준급이다. 포탑의 공구통은 모두 별도 부품화되어 있다. 포탑 전면 주포 만델 좌우측에 있는 볼트는 표현되어 있지 않은데 금형상의 언더컷으로 생략되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볼트만 붙여 주면 되므로 간단한 추가 공작으로 재현 가능하다.
보시다 싶이 공구통을 붙이기 전, 포탑의 모양을 보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앞선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설계 시 차고를 최대한 낮춘다는 개념이 많이 작용한 듯 하다.
주포 디테일은 약간 두리뭉실한 감이 있지만 준수한 편이다.
이 것은 최초 시사출을 이용해 조립된 포탑의 모습인데, 양산품은 여기에서 조립성을 좀더 보완해 출시한다. 전체적으로 K1A1 포탑의 모양을 잘 재현하고 있다. 단 포함된 기관총류의 디테일이 동사의 별매 기관총 세트보다 약간 떨어지고 위에서 언급한 생략된 볼트류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키트에서 문제가 되었던 비례는 큰 문제가 없다. 아카데미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고 일각에서 제기한 열영상장치나 포수조준장치의 크기도 큰 문제가 없다. 이 것은 시사출이라 적용하지 못했지만, 양산품에서는 열영상조준장치, 패리스코프등에 투명판이 적용된다.
포탑 후부의 디테일도 무난하다. 특히 바스켓 부분은 인젝션의 한계속에서 잘 재현했다고 생각된다. 실제 전차와 비교하면 바스켓의 약간 굵어 보이나 사출 문제상 더 얇게는 사출이 불가능하다. 위에 제작 예에서는 삽과 토잉 케이블은 부착되지 않은 상태. 전차장과 장전수 해치는 가동식이다. 트랙 트랙은 연질 수지로 제작된 것이 들어 있다. 접착제로 붙는 소재는 아니며 불에 달군 드라이버나 인두로 녹여 고정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연결식 트랙을 요구한 경우가 많았는데 제품 대상이나 여러 여건을 고려할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트랙의 정밀도는 준수한 수준이며 아카데미의 타 키트에 포함된 트랙보다는 부드럽고 정밀하다. 단지 조립 해 보면 트랙이 좀 긴 듯한 느낌으로 한 칸 정도를 잘라 붙이면 가장 적당하다. 트랙의 갯수는 실차와 동일하게 재현되어 있다.
트랙 한 마디를 잘라 조립한 사진. 연질 수지이지만 느낌을 살리기에는 충분하다. 어짜피 대부분이 사이트 스커트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는다. 조립성과 비례 이 키트의 조립성은 타 아카데미 전차와 비교해 볼 때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일단 부품수가 좀 많고 로드휠 암의 부착 및 정렬, 포탑 바스켓의 조립, 기관총 마운트 조립등에서 난이도가 있다. 특히 초보자라면 바스켓 조립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데 바스켓 중앙을 먼저 조립하고 측면을 조립하면 조금 쉽게 조립이 된다.
이 키트는 역대 아카데미 전차 키트중에서 가장 부품이 많고 조립 수준도 약간 높은 편이라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사실 이 리뷰를 준비하면서 가장 염려되었던 부분이 조립 난이도였는데 좀더 쉽게 조립될 수 있었으면 어때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체 전면의 모습. 군데 군데 퍼티로 매운 곳이나 사출이 신통치 않은 부품은 이 것이 최초 시사출이기 때문이며 양산품에서는 개선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비례에 만족한다. 차체의 크기에도 큰 문제가 없고 로드휠의 배치, 간격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탑의 비례도 좋다. 디테일이야 인젝션으로 요즘 무거운 모델러들의 입맛을 다 맞춰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결론 인젝션 키트를 평가하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특히 이번 K1A1처럼 많은 모델러들의 관심을 받고 있을 때 평가 기준은 매우 가혹해 질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인젝션 키트이므로 객관성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일반적인 키트의 관점에서 평가해야 할 것이다. 나는 전차 키트를 평가할 때 돋보기로 보지 않는다. 즉, 한 부분의 디테일을 집중적으로 파 헤지는 리벳 카운터가 되기 보다는 전체적인 모습과 느낌을 중요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세부적인 디테일은 전차의 한 부분이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전차 그 자체를 나타내기 문이다. 그 키트를 만들면 그 원 대상의 느낌이 나오는가 하는 점이 축소 모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전반적인 제품 구성과 디테일면에서 이 제품은 기존 아카데미 제품의 일반적인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카데미 특유의 느낌이 이 키트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여겨진다. 각 부품들의 각이 살아있지 않고 약간 두리뭉실한 느낌은 기존의 아카데미 키트와 같은 약점이다. 일부분 몰드가 너무 약해 좀 더 모형적인 과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 역시 약간의 아쉬움을 준다. 그러나, 복잡한 다각형 구조체를 잘 잡아낸 설계는 K1A1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는데 일조했다. 복잡한 공구 박스를 모두 별도 부품화하여 재현하고 바스켓 구조물 역시 인젝션의 한계점에서 잘 재현했다. 차체 하부에서도 로드휠 암을 별도 부품화하여 다양한 요구에 부응한 점도 높이 사고 싶다. 그러나 이런 저런 세부적인 사항을 모두 덮어 두더라도 내가 가장 높게 사는 부분은 이 키트를 만들면 작은 K1A1을 가질 수 있다. K1A1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고 그 것이 바로 이 키트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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