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0탄약장갑차를 만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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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3 13:11:46, 읽음: 2073
이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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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병장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규정입니다.

이 이병장이라는 아이디 때문에 회원분들은 저의 이름이 이병장이라는 이름으로 아시는 분도 계십니다. 예전 우리나라 인터넷 군사사이트의 선구자 격인 defence korea라는 사이트에서 사용하던 아이디고 처음엔 저와 같은 아이디를 사용하시던 분이 몇분 계셨는데 당시 엘리트 부대에 대한 자부심과 갈등으로 탈퇴하고 싸우고 해서 저만 남게 되었는데 사실 군대를 제대하면 얻게 되는 평범한 계급인 '병장'이라는 자리가 군대 있을땐 몰랐는데 무사히 제대한 죄송함과 작대기 하나하나 달때 마다 별것 아니지만 나름 대견했던 느낌도 있고 높지 않은 계급이지만 국민개병제에서 의무적으로 가는 군대의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쓰고 있습니다.

간혹 우스개로 '연병장'으로 바꾸자라는 말도 있었지만 연씨 가지신 분들의 오해를 살 수도 있고 귀한성씨를 가지고 장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제가 군대물이 든 현역으로 아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혹시 군대에 미쳐서 군국주의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아시는 분들도 계시는 데 전혀 그쪽과는 거리가 멀고 역사와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있을 뿐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제작기를 올리면서 아쉬운 것은 모형을 만들면서 사진을 찍는 것은 완성을 했을때만 생각하고 실행했지 만들면서 과정을 일일이 담지 못한 것은 바쁜시간 쪼개서 만드느라 그런 것도 있지만 사진 찍는 것 또한 정성과 과정이 중요한 과정임이 틀림 없기에 이점을 무시한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주인장님께서 제작기를 올리는 과정을 마련해 주신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은 결과물에 대한 것도 중요하지만 작례를 만들면서 나타나는 과정과 아직 모형에 서투른 분들에게 살아있는 과정을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시회나 지금 mmzone공간에서 소개되는 작품의 상당수가 수작이고 의미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선듯 이런 명작을 시도할수 있는 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상당수 분들은 어렵고 어색해 하시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같이 별 솜씨 없이도 만드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하시고 만드셔서 올려주시고 더 좋은 것을 이것을 계기로 직접 뵙고 비법을 전수받고 그 과정을 즐기는 것도 또다른 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개인의 경우 인근에 '홍경호'님 같은 친절한 전문가가 계셔서 좋은 말씀과 함께 길지는 않지만 갈고 닦은 솜씨를 쉽게 소개해 주시는 것에 대해 많은 기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에게 모형제작의 문턱을 낮추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홍경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각설하고

아쉽게도 K10의 경우 처음 만드는 과정 부터 보여 드릴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K9자주포가 제품으로 나오기 전에 만들어 봤는데 너무나 조악하고 부족하여 인젝션으로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모형시장이 작다는 것을 알면서 과연 이꿈이 이루어 질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된 현역 부사관 분의 부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큰 부대인 군단급이나 사단급의 부대도 아닌 대대급 포병대대 본부의 현관에 바쁜 직업군인들이 많지도 않은 병력으로 교육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물에 가깝게 포탄의 절개모양이라든가 무기의 사진등을 전시하여 놓았는데 그중에는 우리나라의 포병무기중의 일부를 현역부사관한분이 그 바쁜 시간에 에어브러쉬도 아니고 락카로 도색하여 멋지게 전시를 해논 걸 보고 제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과거완 달리 군도 변했는지 많이 친절해진 느낌이었고 이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노력을 해보긴 했지만 저도 제 생업이 있어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부대 전시물을 보면서 K9도 중요하지만 후속으로 나오는 K10을 만들고자 인터넷을 뒤지고 국군의 날쯤에는 시간을 쪼개 육본에서 실시하는 장비전시회와 화력시범에도 응모하여 담첨되어 현역시절에도 가보지 못한 다락터(제가 현역일 땐 상무대의 제병협동훈련장만 가봤습니다.:물론 그곳도 대단함)에 가서 사진을 찍기 위하여 가보기도 했는데 자주포 자체엔 관심이 많아도 지휘차량이나 탄약차엔 관심이 없는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K9의 인기는 K1전차 보다 상한가였는데 그 인기는 안내장교의 계급이 말해주는데 당시 보통 위관급이 소개하는 브리핑을 영관급 장교가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튼 K10의 제작을 위하여 군사잡지와 인터넷을 뒤지고 얻은 결론은 차대는 같지만 상부의 상당 부분과 포탑이송장치로 인한 공간확보로 인해 K9과 다른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고민하던 중 꿈에서만 보던 K9의 출시는 저에게 희망을 주었고 포신이 잘못나와 별매품을 사니 어쩌니 했지만 저는 K10을 만드는 것에만 골몰 했습니다. 특히 상부부분을 제대로 만들고자 고민한 흔적이 아래 사진입니다.

1.기관총 거치대 부분의 상판을 만들고 플라판을 이용하여 작업을 했습니다. K9과는 다른 덥개의 손잡이도 얇은 플라봉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포탄 이송장치와 본체의 이음매 부분엔 알미늄 호일을 압축하여 표현했습니다.

 2.그 다음으로 K9과 달랐던 뒷부분의 거치대를 만들기 위해 손을 봤는데 인젝션의 K9의 거치대는 사실 보다 두꺼운 것 같고 맞는 것도 없어서 얇은 플라봉을 화방에서 사서 만들었는데 집에서 런너를 이용해 잡아 늘리는 것 하다가 포기 하고 약간 비싸도 균일한 굵기의 플라봉을 이용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황동판을 이용하여 마무리를 했는데  이 황동판은 책받침 만한 것 한장사면 두고 두고 쓸 수 있는 아주 좋은 재료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없다면 과거에 쓰던 플로피 디스크의 얇은 금속판을 가위로 오려서 사용해도 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실물 사진을 보면 문이 열려있을 때가 많아서 닫힌 부분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던 점입니다.

또한 K9자주포완 달리 후면의 문짝과 높이가 달라서 눈대중으로 보고 수정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모두 자라 내고 다시 이식한 부분이 많았는데 솔직히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3.그 다음으로 뒷면 거치대에 뭔가를 적재해야 하는데 mmzone의 실력자 분들 처럼 에폭시를 다듬어 방수포나 기타 박스를 적재하고 싶었지만 과거 거어즈를 이용해 만들어 놓은 위장망을 올리는 것이 어울려 적재하니 나름 폼이 났습니다. 그리고 문짝의 경첩부분은 황동관에 니퍼로 자국을 내서 모양을 흉내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4.그리고 기관총의 방패는 황동판을 오려서 만들었는데 무게감도 느껴지고 괜찮은 편인데 문제는 잘못다듬으면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작업후 반드시 줄이나 사포로 날카로운 면을 다듬어야 합니다. 전면의 포탄 이송장치는 K10의 가장 고난위도 작업이었는데 특히 리벳자국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솔직히 도색하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지만 이상하게 이런 것에만 신경이 쓰이고 사진을 보고 헤아려 보기를 여러번 문제는  이것 헤아리다가 강박증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나름 간격을 배분하여 송곳등으로 마무리 해보면 엉성하고 에어로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워 졌다는 ...

그리고 구석 구석의 정밀한 부분은 얇은 나사못을 이용하여 K10의 공학적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부족한 것이 많았습니다.

 5.그리고 도색을 하기전 K9과 함께 서페이스를 칠했는데 솔직히 서페이서를 칠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 장비의 차이와 공통점을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6.도색을 한 후에 전조등과 기타 세세한 부분을 도색한 후 부대번호를 데칼로 마무리 했습니다.  문제는 위장 무늬인데 손으로 하다가 다시 에어브러쉬를 이용하고 현용장비와는 뭔가 안 맞는 다는 느낌이 들긴하는데 그 부분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도색작업을 마무리했었던 것 같습니다.

 7.뒷면과 측면을 사진과 비교하고 위장망 지주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위장망 지주대는 통상 국방색 단색으로 표현하고 거의 마지막에 이루어 집니다. 간혹 여기서 망치는 경우가 있어서 다해놓은 위장무늬를 칠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8.완성된 K10탄약장갑차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야전성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mmzone에 소개되는 수작과는 달리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1년에 고민 끝에 만든 과정을 완성하는 재미는 또 다른 경험인 것 같습니다.

 모형제작에 대한 것이 많이 부족하지만 일전의 이대영 선생님의 말씀처럼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장마철 지루한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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