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그래픽스 8월호 헤드라인 토픽의 기사입니다. 내용이 재미있어서 한 번 번역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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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에어픽스의 최신 키트, 그 수입현황은?
에어픽스의 쾌진격이 멈출 생각을 안 한다. 최근 발매된 아이템인 BAC 라이트닝 F2.A, 호커 허리케인 Mk.I, 드 하빌랜드 DH.82a 타이거모스 등의 1/72 영국기 3종은 퀄리티가 매우 높고, 거기에 조립이 쉽고 (가격이)합리적이라는 "빠르다, 싸다, 맛있다."(역주:원래는 요식업 쪽에서 쓰는 말인 듯.)의 3박자가 맞는 명작이라 할 수 있겠다. 라이트닝이 탑재한 파이어스트릭 미사일의 시커 부분이 투명부품이라던지, 허리케인의 미익이 끼워넣는 방식과 고정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해놨다던지, 여기 저기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쓴 것에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그런데 이 3종, 해외 웹사이트의 평가가 전해져오는데도 국내에는 좀처럼 수입이 안 되고 있으니, 침만 삼키고 있는 모델러들이 많지 않을까?
어쨌거나 라이트닝에 관해서는 대리점인 GSI크레오스가 도매상으로부터 주문을 접수받은 게 작년 가을의 일이니, 제법 시간이 흐른 상황이다. 여기에서 해외 키트의 수급 사정 문제가 끼어든다.
보통 에어픽스의 키트는 배편으로 운반되는데, 수송용의 컨테니어가 주문받은 키트로 가득 차면 그때 일본으로 출발한다는 무지 느긋한 시스템으로 수송되는 것이다. 거기에 에어픽스의 키트는 "박스가 새거라 신제품인 줄 알았는데, 내용물은 구판이었다!"라는 전통의 함정이 숨어있어서, 그걸 경계하는 소매상이 주문을 망설이는 부분도 있다.
그 결과, 컨테이너가 가득 찰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거기에 위와 같은 이유로 국내에 풀리는 수도 적어서 판매 개시와 동시에 선착순의 쟁탈전이 발생하는 사정이 생긴다.
(참고로, 에어픽스 카탈로그에 2014 NEW나 NEW FOR 2014가 쓰여있는 게 구판 재포장이고 NEW TOOL이라고 쓰여있는 게 신금형이다.)
또한 수송로에도 사정이 있다. 이전에는 에어픽스의 키트는 영국에서 출발해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인도양을 거쳐 동북아시아에 도착한다는 발틱함대 같은 루트로 수송되었다. 최근에는 생산거점이 인도로 변경되어 인도에서 일본으로 직접 수송하는 루트로 변경되었다. 그런데 이 루트는 애초에 선편 자체의 수가 적고, 거기에다 "일본으로 보낼 화물을 영국으로 보내버렸네.♡"라는 황당한 실수도 가끔씩 발생하는 여유만만의 일처리 덕분에, 그런 여정을 뛰어넘어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키트들이 가게에 진열되는 것이다. 뭔가 장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들이오기만 하면 불티나게 팔리는 에어픽스의 최신 키트. 가격이 결정되고 주문을 한 작년 가을에 비해 엔저가 진행되고 환율이 바뀌어 다음 수입물량은 벌써부터 가격 상승이 결정되어 있는 상태다.이미 업체 재고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게 가능한 동안에 부디 이 최신 키트의 훌륭함을 체험해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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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본은 수입 키트 가격이 센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픽스만은 가격으로 일본 제품을 누르는 게 가능한 괴물입니다. 오죽하면 하세가와가 "우리가 가격으로 승부하는 물건을 만들어봤자 에어픽스한테는 못 이기므로 현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말을 할 정도니까요.
(그 점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요. 에어픽스 비행기가 아카데미 비행기랑 가격이 비슷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