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친위대는 특이한 군사조직이기 때문에 특히 부사관~사병 계급을 번역하는게 골치아픈 문제 같습니다.
1945년 간행된 TM-E 30-451에 실려있는 2차대전 당시의 미육군 번역용례를 보면 Rottenführer까지를 사병으로 치고 Unterscharführer 부터 부사관으로 분류합니다. 그래서 Rottenführer의 번역어는 Corporal을 사용하고 Unterscharführer의 번역어는 Sergeant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 교범에서는 무장친위대 부사관 계급에 대한 영어 용례를 다음과 같이 표기하고 있습니다.
Unterscharführer - Sergeant
Scharführer- Staff Sergeant
Oberscharführer- Technical Sergeant
Hauptscharführer- 1st and Master Sergeant
Sturmscharführer- Sergeant Major
비교적 통일성을 갖출 수 있는 장교계급에 비해 사병~부사관 계급을 옮기는건 꽤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한국군만 해도 건군기와 현재의 사병, 부사관 계급체계가 다르죠. 독일어 군사용어는 언어와 군사문화가 다른 체계에서 만들어진데다 무장친위대는 그 중에서도 이질적인 존재인 만큼 번역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덧붙이면, 기갑병과의 경우 Unterscharführer 부터 단차장을 합니다. 예를들어 하리코프 전투당시 다스라이히사단 전차연대 8중대의 경우 812, 832, 842호 차장의 계급이 Unterscharführer였습니다. 쿠르스크 전투 당시에는 S12, S13, S14, S22, S24, S32, S34의 차장이 Unterscharführer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