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iya 1/35 <비교s.47> 큐벨바겐 Type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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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2 01:15:54, 읽음: 2883
이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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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아트 모습. 이 리뷰 작성을 위해 드래곤과 헬러사 물건을 새로 구입하다~^^

본인이 제일 처음 접한 큐벨바겐은 아카데미의 고무동력 큐벨바겐이었다. 지금 어떤 물건인지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개방된 차체에 모든 실내를 생략하고 (심지어 운전병의 하체마저도!!) 간단하게 만들어진 완구정도라는 것.. 그런 아카데미의 완구와 확연히 구별되는 진정한 모형으로 접한 것은 태양과학의 타미야 구판 카피판이었는데, 참 한심할 정도로 거친 사출물의 형태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국민학교 졸업할 6학년이 되어서야 큰 맘 먹고 생애 첫 타미야 제품을 바로 이 큐벨바겐으로 구입한다. 생애 첫 일제 프라모델에 생애 첫 에나멜 도색까지 한 물건이었느데, 폐차장 저 밑바닥에 아직도..있다!! 나름 복구한답시고, 그당시 떡칠 애나멜 지운다고 라이타 기름에 넣었으나.. 페인트는 끄떡없는데 플라스틱이 녹는 참사가 발생~! 그렇게 나의 첫 플라모델은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아무튼 또 개인적인 서설이 길었는데, 이 큐벨바겐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타미야 구판의 그 멋진 박스아트에 속아서 큰맘먹고 구입했으나, 그당시 관점으로도 아.. 이건 조금 완구틱한데..? 제대로 된 큐벨바겐은 없을까?... 타미야 구판지프나 오토바이보다 이탈레리가 훨씬 좋다는데 큐벨바겐도 그러할까 싶어서 이탈레리를 구입하고 보니, 어느새 하세가와 금형파던 사장님이 공방하나 차리고 떡하니 큐벨바겐을 내 놓았다는 소식을 물건너 전해지고, 드래곤의 상표붙은 물건으로 처음 접하고보니, 어느새 타미야의 결정판이 나오고 말았다. 그럼, 이제 이들 제품이 어떨지 살펴보자!


2003년에 리뷰하려고 찍은 사진. 그 당시 어렵게 구한 드래곤 키트. 드래곤에서는 앞의 기본형, 그리고 카트추가형과 겨울 시동거는 인형포함형(9051), 아프리카형 키트가 발매되었다.

정밀모형과 완구의 중간에 아슬아슬 걸치고 있던 타미야 구판에 비해 이탈레리 제품은 조금은 나은 품질을 보여준다. (특히 정면부분에서 타미야의 굵은 쇠말뚝 타이야 축은 아니니..) 하지만, 실루엣 부분에서 치명적인 비례착오로 영 모양이 아닌 큐벨바겐인지라 제대로 된 큐벨바겐에 대한 모델러들의 갈증은 깊어갔는데, 이에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가 바로.. 베고사의 큐벨바겐이다. 나름 결정판을 자처하면서 가격도 상당히 비쌌던 걸로 아는데, 원래의 초판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수입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모형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던 물건은 바로 드래곤 패키지의 물건들이었다. 베고사의 원 부품에 드래곤의 인형과 악세사리 몇 가지를 넣어 바리에이션이 나왔었는데, 그래도..나름 그 당시 지프차 하나에 2만원 중반대의 가격은 참 부담스러운 물건이었다. 그러다가 90년대 들면서 타미야가 옛 구닥다리 제품들을 리뉴얼하면서 드디어 이 큐벨바겐도 신금형이 나오는데.. 깔끔한 부품 구성에 나름 부담없는 가격으로 단숨에 큐벨바겐 시장의 결정판으로 군림한다. 그 결과...드래곤이나 베고사의 제품들은 그 좋은 품질에도 시장에서 바로 퇴출되고 말았으니... 국내에 그 뒤로 소량 베고사의 패키지로 2200엔의 가격표를 달고 상당한 양이 수입되어서 모형점에서 타미야와 경쟁력있는 가격인 15000원 특가할인으로 제법 팔린 뒤로 시장에서 베고사의 제품은 자취를 감추었다. (본인도 그 당시 특가로 두대를 쟁여 놓았다!^^) 이전 드래곤판과 후에 나온 베고판의 차이점은 우선 베고판에 호리호리한 인형 두명이 들어가고, 에칭부품들이 사라지면서 캔버스와 기타 금형이 추가 수정.. 그리고 드래곤에는 들어있든 사막형 벌룬 타이어가 빠지고, 바닥의 나무 마루부품이 추가되었다는 점.. 밑에 이어지는 사진들을 참조하시길.


헬러사의 내용물 박스아트야 대서양 방벽에서 바라보는 장교지만, 내용물은 이탈레리의 아프리카군단 바로 그 물건이다. 사출색만 회색에서 노란색으로 다를 뿐.


헬러(이탈레리) 내용물 저..뒷부분 등진 롬멜 장군은 이전 롬멜 비교리뷰 참조!


타미야 내용물 역시 깔끔한 사출내용물이다.


타미야 내용물


드래곤(베고) 내용물


드래곤(베고) 내용물


베고판과의 비교. 드래곤에서 빈 공간은 베고에선 캔버스 부품으로 채워져 있다. 휠 부분을 따로 마련한 드래곤과 달리 그 부분에 베고는 제리캔으로 채우고.. 그 밖에는 똑같은 부품의 물건이다.


드래곤의 바퀴부품. 사막형 벌룬타이어 부품도 들어있다.


드래곤 제품에 들어있는 인형 두명과 무기류, 그리고 에칭. 운전병과 장교인데, 기린사의 레진인형과 거의 똑같다. 카피한건지 아니면 라이센스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드래곤에만 들어있는 에칭부품.


왼쪽의 엔진부품과 투명부품은 드래곤 역시 똑같이 들어있다. 단, 오른쪽의 바닥나무판과 부대마크판 부품만 베고에 추가된 부품.


베고판에만 들어있는 인형부품.


큐벨바겐을 비교하는 김에.. 타미야에서 나온 별매 부품.


내용물은 대략 이러하다. 큐벨바겐의 엔진뿐 아니라 쓸모있는 공구들이 같이 들어있다.


엔진부품은 베고사의 것보다 조금 디테일이 뛰어나다. 그래도...공짜가 아닌 별매품이라는 치명적 단점이..


베고사에 에칭이 빠진 만큼 이렇게 약간의 금형수정이 추가되었다.


마크들. 왼쪽의 투명부품은 이탈레리(헬러) 사의 것.


세 제품을 나란히~ 왼쪽부터 타미야, 드래곤, 이탈레리


왼쪽부터 타미야, 드래곤, 이탈레리


왼쪽부터 타미야, 드래곤, 이탈레리 앞에서 보면 이탈레리 차체 실루엣의 치명적 결함이 보인다. 하부차체가 너무 짧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주저앉은 느낌이다.


위에서 본 모습.


뒷모습. 역시 이탈레리만 비례가 따로 놀고 있다.


뒷모습


타미야 옆모습


드래곤 옆모습


이탈레리 옆모습 역시 다른 제품과 실물에 비해 어색한 모습이다.


타미야 밑바닥


드래곤 밑바닥


이탈레리 밑바닥


타미야 제품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앞뒤로 범퍼가드 같은 것들이 설치되어 있다.


타미야 제품


타미야 제품


타미야 제품


드래곤 제품


드래곤 제품


드래곤 제품


드래곤 제품


이탈레리 제품


이탈레리 제품


이탈레리 제품


이탈레리 제품


이탈레리 제품 박스아트


이탈레리 제품 투명부품과 데칼 턴시그널 부품이 창 프레임과 붙어있는 초기형을 재현하고 있다.


타미야 제품 구판 박스아트. 아...박스아트만은 구판의 아우라를 신판이 못 쫓아간다!


나의 폐차장에서 발굴된 타미야 구판차량 (2003년에 촬영한 것..지금은 음...)


타미야 구판


타미야 구판 하체가 완구에 가까운..대략 난감이다.


손으로 대충 떼니 이렇게 분해~ 단촐하게 부품도 몇 가지 없다. (앗! 4호전차 머플러는 도대체 저기 왜!!?)


비극의 시작! 폐인트 벗긴다고 저렇게 라이터기름에 담구었더니.. 플라스틱까지..녹더이다..ㅠㅠ

타미야와 이탈레리의 제품은 역사 속으로 그 평가를 맡기면 될 듯 하고.. 타미야와 베고사의 큐벨바겐의 품질비교가 바로 모델러들이 가장 궁금해 할 부분일 듯 한데, 베고사의 제품의 경우 하세가와의 샤프한 몰드들을 파던 곳 답게 선이 참 많이 가늘고 볼륨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래도 샤프한 큐벨바겐의 특징을 정확히 잡아낸 명품이라 할 수 있다. 타미야가 후에 결정판을 내었음에도 전혀 품질면에서는 타미야 제품에 꿀리지 않는.. 게다가 가장 강점은.. 타미야에는 없는 덮은 상태의 캔버스가 들어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엔진부품도 같이 들어있다. 타미야 제품의 경우 닫힌 캔버스 재현하려면 레진제품으로 따로 구입해야 하고, 엔진의 경우도 따로 별매부품을 사야 한다. 시간적으로 뒤에 나온 타미야의 경우 세세적인 면에서 베고판보다 우위를 점하는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앞유리를 창틀과 필름으로 따로 분리해서 마스킹 작업에서 해방시켜준 점을 높이 살만 하다. 그.래.도... 베고제품은 그냥 시장에서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명품이기에 언젠가 조만간 다시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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