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 아트입니다. 꽤 그럴 듯 합니다. 옆구리 여는 방식의 박스 구성이며 뒤집으면 도장 예가 두가지 기체 (전형적인 녹색 계열 미채 도장과 지중해 및 사막 지역의 갈색 계열 미채 도장)에 대해 다루어져 있습니다.
North American 비행기 제작소 사장인 킨델버거의, 120일 만의 기체 설계 및 납품이라는 황당한 공약으로 시작된 P-51 Mustang은 심장의 종류에 따라 그게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엄청난 전과는 영국제 멀린 엔진을 단 P-51B (영국측은 Mustang MK II) 이후에 만들어진 기체로 이루어진 것이었고, 미국제 앨리슨 엔진을 심장으로 지닌 채 만들어진 머스탱 초기형인 P-51A (영국측은 Mustang MK I)은 낮은 엔진 출력으로 그저 그런 기체였고.....그래서인지 오늘날 앨리슨 엔진의 머스탱은 키트화된 것이 상대적으로 드믄 편으로, 어큐리트 미니어처에서 어벤저와 돈틀레스 등에 이어서 1/48로는 거의 최초로 인젝션 키트를 출시하였던 것이 불과 몇년 전일이었다. 이번에 간단하게 리뷰라고 올리게 된 키트는 캐나다의 하비크래프트가 1/32 스케일로 씨퓨리 등과 함께 다소(?) 의욕적으로 기획했던 결과물로서 2,3년 전인가 어큐리트 미니어처의 1/48 도면을 라이센스하여 1/32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로 오랜 시간 꿩구어먹은 소식 마냥 아무런 이야기 없다가 얼마 전에 슬그머니 세상에 출시한 제품이다. 기본 바탕이 어큐리트 미니어처 설계인지라 얼핏 생각하면, 최근 트럼피터가 분탕질 해놓은 1/32 스케일의 에어로 분야에서 꽤 괜찮은 물건이 나왔겠군 할 수도 있지만 엘리슨 엔진 머스탱 키트들은 어큐리트 물건 들 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제품 질을 보여주었던 (그래도 어느 수준 이상은 하지만..^^) 키트이었기에, 그리고 하비크래프트라는 회사이기에 사실 별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다. 그래도 32 스케일은 모두 구매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일단 구매를 하였고 박스를 연 첫 소감은..... '썰렁하다' 였습니다. 박스는 한 덩치 하는데 투명 런너 포함하여 4장의 런너에 데칼 그리고 전형적인 갱지 설명서 (니가 레벨이냣?) 뭐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으니 간단하게 나마 리뷰 들어가 봅니다.

동체런너입니다. 변형 기종을 출시하고자 기수 부분은 분할이 되어 있습니다. 외형은 정확한 편이고 - 몰드의 표현도 좋은 편이고, 특히 수직 미익의 방향타에 천 질감 표현이 아주 좋습니다. 문제는 동체 전만에 리벳 표현이 거의 없고 방전 금형 이후 처리가 대충인듯 매우 거친 표면 질감이 동체 전체를 덮고 잇습니다. 소련군 탱크의 주조질감 딱 그 느낌입니다...ㅠㅠ

날개 런너...역시 주조 질감 표면에 리벳 표현 없음. 플랩은 일체식으로 표현.

자질구레한 것들이 포함된 런너. 디테일에 대한 것은 다음 그림으로 패쓰...

표면 질감을 보여드리고자 사진을 찍었는데 잘 보이시는지...- 몰드는 좋은 편이나 보시다시피 동체와 날개 접합부의 대형 리벳 표현이 매우 자제(!)되어있어서 나중에 구멍 뚫고 늘린 런너 다시 심어 줘야 할 듯 합니다.

랜딩기어. 실기도 거의 유사한 모양이기는 하지만 너무 느낌이 막대기 같다고나 할까...

엘리슨 엔지은 없고 그 배기구만 들어있는데 구멍은 막혀 있고 볼륨도 약한 편입니다. 그 옆은 조종석 뒤편의 라디오와 배터리 등의 부품인데 형태만 있습니다.

휠 베이 근접 사진.

기수 부분. 가장 깔끔한 부분. 그러나 저 위의 동체 밑에 붙는 인테이크 부품은 그 두께가 너무 두꺼워 필히 갈아줘야 할 듯.

조종석 계기판과 배터리입니다. 보시다시피 비슷하게 있을 것은 다 표현되어있지만 샤프한 맛은 없습니다.

조종석 바닥. 나름 괜찮은 디테일. 어큐리드 키트와 동일한 디테일. 그 옆의 휠 커버에는 약간의 수축이 존재하나 간단히 치로 가능한 수준.

마지막인 투명 런너. 투명도 괜찮은 편입니다. 일반형과 말콤 후드 형식, 이렇게 두가지의 캐노피가 들어있습니다.

근접 사진

데칼입니다. 두가지 종류...

전형적인 하비크래프트의 재생용지에 표시된 펼치는 방식의 설명서. 기체에 관한 설명도 없고 색상 지정만 표시.

설명서 내부

설명서 내부
쭉 적다보니 다소 불평어린 표현이 많지않았나 싶군요. 사실은 제가 이 기종을 좋아하여 굉장히 오랜 기다림이 있었고 그래서인지 요즘의 하이테크판 키트들이 쏟아지는 시대에 8, 90년 대 스타일의 키트를 접하니 조금은 까칠했던 것 같습니다만...전 만족하는 편입니다. 일부 디테일이 엉망이지만 디테일 추가하지 않은 경우없었고, 이 기체는 그것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종류이니까요. 표면의 주조질감은 사포로 한번 쭈욱 밀어버리고...그러면 생각보다는 간단하게 멋진 초기형 머스탱을 제작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드리는 제안인데 32 스케일을 좋아하시고 프롭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보일 때 꼭 구매하시기를 바랍니다. 보기가 쉽지가 않은 물건인지라... 그럼 허접한 리뷰 하나 마칩니다. MMZ 회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