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1/16 1/16 8th SS Cavalry Florian Ge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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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10:16:56,
읽음: 2020
이진성

박스아트는 영국의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론 볼스터드'의 싱글이미지와 실제 기록사진을 합성한 멋진 그림입니다. 모형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불끈 솟아납니다!!!
러시아 빨치산에 대한 잔인한 탄압으로 악명이 높았던 제 8 SS 기병대 '플로리안 가이어'의 1/16스케일의 빅스케일입니다. 모형 자체만으로도 단품비네트를 꾸밀 수 있는 멋진 프로포션과 2만원선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은 친위대 위장무늬, 말과 같은 동물의 도색, 인형의 얼굴 도색 등 일종의 연습용 교보재로써의 활용은 물론, 동봉된 별도의 스탠드는 완성 후 지인에게 선물용으로도 좋은 모형입니다. 단, 빅스케일로는 아쉬운 디테일과 불확실한 조립,도색 가이드, 에칭의 미적용, 잘 맞지않는 부품의 결합 등 산적한 문제도 많다는....

리뷰를 올리기 전에 런너 그대로의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당초에는 리뷰에 대한 계획이 없던지라...그래서 이번 리뷰는 모형을 조립하는데 있어서 까다로웠던 점과 완성 프로포션 위주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형의 프로포션입니다. 일단 자세가 볼스터드의 그림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경직되어있고, 다리가 상체에 비해서 짧은 느낌이 강합니다. 또, 제가 조립을 잘 못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과 결합 시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붕 뜬 자세가 나옵니다. 이 부분은 잠시 후에 상세하게....

이번 모형에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상체를 가로지르는 방독면 끈과 총기의 끈이 같이 몰드되어 있어서 완성 시 굉장히 부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아! 디테일과 프로포션에 대한 아쉬움을 한 방에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기에 충분한 잘생긴 얼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스일러스트의 조금은 지친 듯한 얼굴보다는 이제 막 러시아 전선에 투입되어 빨치산에 대한 강한 적개심이 드러나는 20대 초반의 친위대원을 보는 듯 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철모 턱끈을 같이 몰드해버린 점과 머리의 앞 뒤쪽의 머리카락 모양이 맞지않는 등의 문제는 있습니다(드래곤曰 : 어차피 철모 쓰잖애!!!라는 듯...이봐 이봐 이건 빅스케일이라구!!)

머리를 몸과 결합할 때 드러나는 가장 심각했던 부분이 박스아트에는 없는 불필요한 부분이 몸에 같이 몰드되어 있어서 결합 시에는 수정하기에도 곤란한 라인이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비록 간단하지는 않지만....빨간 원부분(이미 제거된 사진입니다)을 아트나이프로 조심 조심 따내고 머리에 퍼티로 목을 연장해서 사진과 같이 결합 시에 어색하지 않도록 수정했습니다.

근래에는 1:35 스케일에서도 별도 에칭부품으로 들어있는 혁대 버클이 빅스케일임에도 같이 몰드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정교한 독일 국가 문장은 이미 물건너가버렸습니다. 또한 장구류의 디테일과 결속 방식도 빅스케일의 그것이라고 보기보다는 1:35 뻥튀기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체에는 말에 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밀착되도록 퍼티를 떡칠(보시는 바와 같이!)해서 약간 굳힌 후 안장에 꾹 눌러서 모양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수정했습니다.

인형의 얼굴과 마찬가지로 잘생긴 말의 얼굴입니다. 하지만, 말 역시도 이해할 수 없는 분할방식과 부품간 결합 시 엄청난 퍼티질을 요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더군다나 말의 고삐를 연결하는 고리가 안 들어있습니다. 처음에는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는데 이 제품을 두번째 구입한 결과 아예 그런 부품이 없습니다. 결론은 자작이라는...

말의 몸통에는 사진처럼 나름 힘줄이 군데군데 표현되어 있지만...지나치게 도드라져서 얼핏보면 파팅라인 같은 어색한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이라면 이 정도 스케일에서는 말의 잔털 효과까지 표현해줘도 되었을텐데....도색 전의 말을 만질 때의 느낌은 마치 쭉 뻗은 개구리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 말에 결속되는 장구류와 안장, 고삐 등은 설명서가 부실한 관계로 자료사진을 참고해야 합니다.

자! 이 제품의 총체적인 문제가 모두 발견되는 문제의 부분입니다. 제품 자체도 약간 틀어졌는지 결합 시 어긋나 있어서 상당한 양의 퍼티와 사포질을 요합니다. (저는 완성 시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므로 이 정도로 적당히 타협해서 끝내자고 마음 먹었지만....볼 때마다 한숨이....)

엉덩이와 뒷다리의 결합도 많은 양의 퍼티를 요합니다. 배를 만지다가 지쳐버렷지만...사진 촬영 후 다시 상당한 양의 퍼티를 입히고 다시 굳으면 매끈하게 만질 예정입니다.

마지막은 박스아트와 같은 포즈로 찍었습니다. 리뷰의 상당부분(약 90% 정도???)이 제품의 결합과 디테일에 대한 불만이지만....완성 후의 프로포션은 그런 불만과 아쉬움을 떨치고 에어브러시와 붓을 들고 싶은 강한 충동을 불러일으키고도 충분할 정도로 멋집니다.
제품에 대한 총평은 '분명 문제는 많은 키트지만, 충분히 만들만한 가치는 높은 좋은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 덕분에 디테일 업이 무엇인지, 독일군의 개인 장구와 군장은 어떻게 결속되는지, 기병대에 대한 자료 사진 수집 등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유익한 제품이었습니다. 한 때 왕성하게 빅스케일을 토해내던 드래곤의 의욕이 꺾인 탓인지... 빅스케일에 대한 수요가 미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근래에는 모형점과 각 사이트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제품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아쉽다면 아쉬운 점입니다. 끝으로, 처음 리뷰를 쓰다보니 많은 부분을 대충 대충 넘어간 부실한 글이지만, 나름 혹시 모를 다른 분들과의 귀한 정보 교류 차원에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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