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작기 하나 올려봅니다.
한국전쟁이 터진 1950년 7월부터 7월말까지 한 달 동안 맥아더 도쿄 사령부 명령에 따라 태평양 전선에 흩어진 셔먼 부품들을 끌어 모아 도쿄 정비창에서 급조한 이지에잇을 제작했습니다. 형태는 보통의 이지에잇과 같은데, 도쿄정비창 버전의 특징은 3가지로 포탑 측면에 장착한 아이들러휠 한 세트, 차체 측면에 장착한 스포라켓 톱니 한 세트와 예비 트랙 한 조입니다.
모두 50여대가 제작되었고, 이것을 장비한 제8072전차대대(임시)가 1950년 8월 1일 부산항에 가장 먼저 도착합니다. 돌빈 중령이 지휘하는 대대 전체가 8월 4일까지 부산항에 도착하여 마산 진주 전투에 투입됩니다. 이 곳은 북한군 정예 6사단이 남해안을 따라서 마산 진주를 돌파하여 부산으로 돌입하려고 했죠. 이곳이 뚫리면 부산은 북한군에 함락될 위기에 있었습니다.
미8군 사령관 워커 중장은 일본을 출발하여 한국에 도착한 미25사단을 소방수로 마산 진주 방어선에 투입했죠. 미25사단을 단시간에 이동 배치한 것은 낙동강 전투 승리에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미 본토에서는 예비역 해병들을 끌어모아 편성한 미해병 임시 1여단이 샌디아고항을 출발하여 태평양을 전속력으로 가로 질러 부산항에 8월 2일에 도착하였고, 열차편으로 마산 진주 전투에 투입하여 격전끝에 북한군 6사단을 물리쳤죠.
아래 사진은 1950년 8월 중순 마산 진주 전투에서 화력 지원을 맡은 제89전차대대(전 제8072전차대대)의 도쿄정비창 버전 이지에잇입니다. 포탑 측면에 "We Go"(함께 갑시다)의 구호가 인상적이죠.
현재 미8군의 대표적 구호도 Fight Tonight!과 함께 We Go!라고 하죠.

작년 가을에 3달 동안 만들었고 재미있게 제작했습니다. 기본 키트는 라이필드 이지에잇 인테리어 버전이구요.
도쿄 정비창 버전의 특징 3가지는 이것 저것으로 자작했습니다.


차체, 포탑 등은 접합하지 않고 끼워놓은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