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편입니다.
사진을 솎아 낸다고 했는데도 분량이 꽤 되는군요.


하세가와 1/72 P-3C Orion 의 해자대 버전.
이 정도 스크래치 빌딩은 아주 우스운 듯... 전시업체에서 출품한 줄 알았습니다.



1/48 항자대 F-4EJ. 실기체들이 워낙 화려한 기념도장을 가진 것들이 많아 우려 먹기 좋은 아이템입니다.


1/32 Tamiya 킷을 사용하여 개수한 항자대 팬텀. 이 모델러의 웨더링은 정말 자연스럽고 튀지 않는 노련함이 돋보입니다. 카메라가 다 잡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같은 모델러의 항자대 시리즈들. 가까이에서 확인해보면 아주 작은 오염의 흐름까지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실제로 보면 스케일을 잊게 만들 만큼의 리얼함이 있습니다.
일본에도 이렇게 웨더링에 정통한 모델러들이 있습니다.



UHU의 작례. 이 넓은 면적을 어떻게 도색했는지 궁금해집니다.
지형을 쓴 것 같기도 한데 작업량이 말도 안 되고, 프리핸드 도색을 한 것 치고는 뭉개진 곳 하나 없이 너무 정확합니다. 미스테리...


P-38 라이트닝의 엔진 노출.

반가운 아카데미 제품도 보인다... 라고 생각했으나 만리장성 제품입니다.
주익 전단슬랫 분할 여부와 콕핏 뒤 동체 상면의 흡기구 디테일이 확연히 다릅니다.
국내에는 수입이 되지 않은...


조형촌 제품 작례를 만들었던 모델러가 새로이 만든 신덴 작례입니다.
액자 아래에 오리지널 박스아트가 있는데 파손이 우려되어 들춰보지 못했습니다.

거의 스트레이트 빌드. 특별히 손댄 곳은 없어 보입니다.



신덴 작례가 자주 보입니다. 동 스케일은 대부분 조형촌 제품.


지형을 써서 도색한 것이 맞는데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딱 그 느낌... !
흑백사진에서 보았던 바로 그 위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다른 UHU 작례. 이번 작품은 조형촌 키트를 쓴 모양입니다. 약간의 디테일업이 더해진 표현.



앞에서 못 적었습니다만, 이 B-52 작례는 iModels 라는 들어보지 못한 메이커의 키트를 썼다고 합니다. 동행한 강신금 사장님 언급으로는 버큐폼 키트라고 하는군요.
그 아래 장착된 형태의 깨알 같은 X-15. 저래 봬도 스케일이 무려 1/48 입니다.
두번 째 사진은 버큐폼 키트임을 증명하는 사진. 캐노피는 맞지 않아 목형을 깎은 후 새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제작하면서 사용한 목형을 같이 전시. 연료통은 1/48 T-33과 사이즈가 맞먹습니다.


IPMS USA 주최 전미 콘테스트 에어로부문 수상작의 다른 각도에서 본 디테일.
가변익 가동부의 액튜에이터도 재현해놓았습니다.

1/72 Mi-35의 작례인데 아예 기체 상부 전체를 몽땅 깠습니다.



2편에 소개된 B-36B의 또다른 사진입니다. 다시 봐도 어마어마한 크기.


전체 리벳팅, 리엔그레이빙, 엔진 여는 정도로는 이제 감흥이 오지를 않습니다.
총 1,260여 점의 작품 중 퀄리티 있는 작품들을 엄선하여 압축해서 보여 드렸습니다.
사진에 열거된 작품들은 단언코 국내에서도 베테랑 모델러들이 몇 달 이상을 작업해야 할 정도의 엄청난 작업량과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직접 관람하고 난 뒤의 느낌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자료의 천국답게 정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디테일의 끝을 보려는 작품들이 많다.
- 도색기법은 대체로 전통적인 방법들을 따르고 있으나 도장면의 최종 품질은 매우 훌륭하다.
- 단품일 때는 디테일로 승부하고, 스트레이트 빌딩은 반드시 비넷이나 디오라마로 구성한다.
- 노가다에 강하다. ;;
- 빈티지 킷부터 최신 킷까지 다양한 시간대를 가진 작품들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아이템 편중이 없고 여러 시대와 많은 기종에 걸쳐 관심을 고루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어딜 가나 똑같겠지만, 지독한 고수들이 숨어 있다.
그 외 하세가와 업체 부스에서는 신금형으로 발매되는 1/72 F-35A, F-35B 출시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F-35B의 경우, 추진노즐이 수평비행 상태와 수직이착륙 상태를 모두 재현할 수 있도록 "진짜" 가변형으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1/72 작업은 잘 안 하는 저로서도 탐이 나더군요.
그 외 항자대의 업그레이드된 최신기체를 재현하기 위해 추가러너를 포함하는 키트 2종과 Airbus 320 민항기 키트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상 시즈오카 원정기를 끝맺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