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을 만들고 칠하는 과정을 넘어 좀더 완성도 있는 모형을 만들고자 할 때, 반드시 고민해야 되는 부분이 베이스다. 베이스는 단순히 모형을 올려 놓는 받침일 수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지면, 또는 주변 환경을 구성함으로써 모형을 보다 가치 있게 보일 수 있다. 또한 이런 주변 환경의 제작에 신경을 쓰다 보면 “모형의 꽃”이라는 디오라마 제작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그러나 모형 하나도 제대로 만들기 힘든 마당에 자연스러운 지면 처리나 나무, 풀 등의 자연 환경을 제작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부담이다. 특히 프라스틱 모형과 같이 기본적 재료가 준비된 상태에서 모형을 제작해 온 대부분의 모델러들에게 갖가지 재료를 손수 구해 자연스러운 배경을 제작하는 하는 것은 시작부터 커다란 난관일 수도 있다.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제품이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메카라마”란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한 마디로 하나의 베이스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모아 하나의 상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모델러가 이 제품 외에 추가로 구해야 하는 것은 적당한 크기의 베이스 또는 사진 액자, 지면에 채워 넣을 우드락 그리고 완성 후 보다 사실적인 효과를 위해 채색이 필요할 때 사용할 물감 정도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종류는 총 6종인데 리뷰를 위해 제공 받은 것은 Forest Summer 1/35 Scale, Tropical Jungle 1/35 Scale 그리고 Forest Summer HG 1/144 Scale 3개였다.
이번 리뷰에서 자세히 살펴 본 제품은 Forest Summer 1/35 Scale과 Tropical Jungle 1/35 Scale 두 가지 제품으로 아무래도 MMZ에서는 1/35 스케일 제품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Forest Summer 1/35 Scale

Tropical Jungle 1/35 Scale
단단하게 잘 포장된 박스를 열어 보면 Forest Summer 제품의 경우, 2개의 나무 모형, 지코트 제품과 유사한 지표면 처리제, 잔디 표현 파우더, 잔풀이나 나무 가지를 보충하기 위한 나무 가지, 스프레이 형 접착제, 스폰지, 스푼 그리고 제작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Tropical Jungle 제품의 경우는 활엽수 대신 다양한 정글 식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제품을 구성품 중 가장 처음 눈길이 간 것은 나무였다. 디오라마를 제작해 본 분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자연스러운 나무를 재현하는 것은 큰 숙제다. 건축용으로 판매되는 나무들은 축척이 작아서 1/35에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제품들이고 철도 모형용으로 나온 제품들도 조악한 경우가 많다. 좀 좋다 싶은 제품은 값이 어마어마하거나 굉장한 노동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나무에 맨 처음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는데 결론적으로 품질은 중상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가지들은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어 자연스럽게 모양을 잡아 줄 수 있고 잎사귀도 잘 재현되어 있어 약간만 색칠을 해 준다면 충분히 자연스러운 나무를 연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면 처리재는 기존 지코트와 비슷한 물건으로 입자의 크기는 기존 제품 중 샌드와 유사한 것 같다. 재품 설명서에는 사진 액자 같은 것에 우드락을 채워 넣어 지면의 굴곡을 표현하고 이 지면 처리재를 발라 지면을 표현하라고 되어 있다. 센스 있는 모델러라면 약간 큰 입자의 다른 재료를 이용해 작은 돌등을 표현한다면 훨씬 사실적인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살펴본 재료는 잔디나 잡풀을 표현하기 위한 재료인데, 이 것을 잡풀을 표현할 곳에 살살 뿌려주고 컬러스프레이를 뿌려 고정시킨다. 풀들을 자연스럽게 고정했다면 약간의 채색을 더 해 보다 사실감 있는 표현을 할 수도 있다.


이 메카라마 제품은 높은 품질의 디오라마를 위한 재료라기 보다는 디오라마나 베이스 제작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델러 또는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의 베이스 제작이 흔치 않은 건담 모형을 위한 제품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그 내용물의 품질이 초보용 제품이라고 단정 짖기에는 매우 높고 모델러의 능력에 따라 매우 훌륭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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