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50A1 온토스는 1950년대 수송기로 수송할 수 있는 대전차 공격 차량의 필요성에 따라 탄생한 대전차 차량으로 GMC 트럭 엔진을 사용하는 소형 궤도 차량으로 6문의 106mm 무반동포를 양쪽 각 3문씩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흡사 SF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 차량은 약 300대 미만이 생산되어 미 해병대에 의해 베트남전에서 거점 공격 및 보병 지원 용도로 활약하였으나 종전 후 더 이상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 동안 M50A1은 하비팬에서 발매한 풀 레진 키트이외에 매우 오래 전에 레벨에서 인젝션으로 출시한 적이 있었지만 단종 되었음은 물론 요즘 시각으로 보면 많이 부족한 키트이므로 아카데미의 M50A1이 제대로 된 첫 번째의 인젝션 키트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키트 구성
키트는 총 5벌의 런너, 1장의 에칭, 데칼 그리고 연질 수지로 제작된 한조의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만들어 놓으면 차체 길이 12센티 내외가 되지만 부품의 수는 무척 많아서 약 300개가 넘는다. 물론 부품의 대부분은 6문의 106mm 무반동포를 구성하기 위한 부품들이지만 차체를 구성하는 부품도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차체를 구성하는 런너에는 슬라이드 금형으로 사출된 차량의 차체가 상하로 분리되어 구성돼 있다. 특이한 것은 소형 차체임에도 서스펜션 암이 모두 별도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아카데미 키트의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디테일이 매우 정교하지만 리벳이나 볼트 같은 것은 조금 과장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B 런너는 주로 상하 차체 부품 그리고 2명의 인형으로 구성돼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인형으로 K9부터 아카데미의 인젝션 인형이 많이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형의 원형은 김세랑님이 했으며 인젝션에 적합한 타협으로 뭉개짐 없이 디테일이 잘 살아 있다.


헤드라이트 가드와 뒤편 펜더 지지대는 포장 상태에서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에 격벽을 세워 놓았다. 작은 부분이지만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참고로 헤드라이트 가드와 뒷 펜더 지지대는 에칭으로도 동일한 부품이 들어 있어 제작자가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 큐폴라, 차체 후부, 서스펜션 및 상부차체 부품들로 구성돼 있는데 포신 고정구의 경우 슬라이드 금형을 써 디테일을 살려 놓았다.

서스펜션 암은 모두 별로 부품화 되어 있다.

엔진 그릴은 차체에 몰드되어 있지 않고 이렇게 별도 부품화되어 있다. 이 것은 어떤 목적보다는 제작상의 이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

C 런너는 2벌로 구성되어 있는데 로드 휠과 일부 부품을 제외하면 106mm 무반동포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스포르켓 휠과 로드 휠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각이 살아 있고 정교한 느낌이다. 사출 상태도 무척 좋은데 다만 휠 안쪽에 있는 볼트 등의 디테일이 좀 더 돌출되어 있었더라면 느낌이 훨씬 좋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06mm 무반동포의 경우 과거 아카데미에서도 동일한 제품이 있었고 타미야, 드래곤, AFV Club등 거의 대부분의 인젝션 회사에서 동일 제품의 키트가 존재한다. 이번에 온토스에 포함된 106mm 포는 전반적으로 썩 괜찮은 품질을 보여준다. 장전부 부품의 밀핀 자국이 약간 거슬리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륨감도 있고 디테일도 괜찮다. 특히 포구 부분을 슬라이드 금형을 써서 뚫어 준 것도 좋아 보인다. 다만 포함된 포탄의 크기가 약간 이상한 듯 한데 타 제조사의 포탄들도 서로 크기가 다 틀려서 어떤 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연구가 필요할 듯하다.


Z 런너와 Y 런너는 필요 부품이라기보다는 보너스 부품이다. 이 것은 셔먼 이지에잇에 포함되었던 부품으로 액세서리 또는 다른 키트에서 활용할 수 있겠다.

트랙은 연질수지로 제작돼 있다. 실 차량의 트랙이 원래 고무로 제작된 트랙의 앞뒤에 철판으로 된 스파이크가 볼트로 고정된 형태이므로 연결식이나 반 연결식 트랙으로 재현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확한 모양을 만들어 버린다. 왜냐하면 트랙과 트랙을 연결하는 조인트가 없기 때문에 실 차량 자체가 모형에서 흔히 쓰는 고무 트랙을 걸어 놓은 것과 유사한 모양새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트랙 외측의 스파이크 디테일이 좀 더 또렷했으면 좋았겠는데 연질 수지의 특성 상 또렷한 디테일에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실차와 같이 에칭으로 된 스파이크를 일일이 붙일 수도 없고...

에칭은 한정판 전용이 아닌 모든 키트에 포함되어 있다. 앞에서도 언급한 앞 헤드라이트 가드, 뒤쪽 펜더 지지대 그리고 머플러 커버가 에칭으로 재현되어 있다. 불필요한 부분 없이 플라스틱 인젝션의 한계로 인해 실차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장애가 되는 부분만을 잘 골라낸 구성이라 생각된다.
이 외에 작은 데칼이 포함되어 있다.

한 가지 여담으로 온토스의 사출색은 F-15i와 같은 중간 회색으로 되어 있다. 대전 중 독일 차량을 제외하고 중간 회색으로 사출된 전차 키트는 별로 많지 않은데 이유인즉 모든 제품의 사출 색을 한 가지로 통일하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타미야는 제품마다 사출 색이 다르고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밝은 회색, 하세가와와 같은 에어로 메이커들은 대부분 청회색을 많이 쓰는데 아카데미를 대표하는 사출 색은 중간 회색이 되는 것인가?
아무튼 이번 M50A1은 작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많은 부품을 분할한 것을 볼 수 있다. 사출 품질도 좋아져 부품의 사출 상태가 매우 깔끔하고 날카롭다. 에칭 부품을 넣어 주고 있지만 에칭 부품에 상응하는 플라스틱 부품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어찌 보면 간편한 조립 성을 추구하는 타미야 제품과 복잡한 구성과 디테일의 재현을 추구하는 중국 제품들과의 중간 정도에서 아카데미 재품의 성격을 재조정하는 것과 같은 인상을 받았는데 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겠다.
본 제품은 2010년 1월말 해외에 먼저 출시되며 국내 출시는 2월로 예정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