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체 모습입니다. 왼쪽이 작업부 오른쪽이 가열부라고 이름 붙이면 되겠네요. 금속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아주 미국적인 제품입니다.]
버큠폼으로 물건을 만드는 완구 VAC-U-FORM입니다. 미국 마텔사에서 60년대 초반에 나온 완구로 근 반세기 전 제품입니다. 함께 들어있는 틀과 부품들로 이름 양각을 새기거나 자동차, 배 등등을 만들어 놀수 있게 한 제품구성입니다. 완구용 부품들(원형)은 어딘가에 보관하고 있을텐데 찾을 수가 없네요. -_-; 완구용이라고 하지만 1/72~1/48 비행기 캐노피정도를 작업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시트를 틀위에 눌러줄 때 빠지지 않도록 사방에 구멍을 뚫어 고정하는 방식의 전용 시트가 필요합니다. 마텔사에서 더이상 나오지 않지만 여전히 전용 시트를 구할 수 있고 eBay 등에서 투명 시트를 사진처럼 잘라서 파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진처럼 시트를 넣으면 시트 테두리의 구멍들이 돌기에 걸리고 손으로 잡고있는 부분을 덮으면 시트가 고정됩니다.]

[전원을 꽂으면 오른쪽 가열부에서 열이납니다. 기름을 사용하는 전열방식이고 오래된 물건이어서인지 점점 온도가 나오지 않아 요새는 별도의 히팅건을 사용해 시트를 가열하기도 합니다]

[시트를 사진처럼 위치시키면 아래서부터 가열되 시트가 흐물흐물해 집니다. 요새는 열이 딸리면 앞서 설명처럼 히팅건으로 뎁혀준다는...]

[좌측 작업부에는 공기를 빼는 구멍이 있고 그 위에 작은 구멍이 숭숭 뚫린 사진의 검은색 부품을 얹어 놓고 그 위에 버큠폼 원형을 일부분을 바닥에서 띄워 올려둡니다. 검은색 작업대 부품도 몇종류가 있습니다.]

[오른쪽 레버가 작업부 하단의 공기를 빼는 펌프 손잡이 입니다. 원형 위에 달구어진 시트가 닿는 순간부터 열심히 눌러주고 또 눌러줍니다.]

[제품을 뒤집어 본 모습입니다. 펌프 손잡이를 누르면 몇차례 꺽인 긴 금속 부품이 우측의 반투명 부품안의 실린더를 움직여 공기를 빼냅니다.

[서성원님 요청-나름 실패작과 성공작 예입니다. 더 가까이 찍으니 촛점이 안 맞네요 뒷쪽은 레벨 갤럭티카 바이퍼 캐노피를 작업하다가 실패한 경우고 앞쪽은 프롭기 캐노피 입니다.(테스트용으로 키트 부품위에 작업했던) 뒷쪽은 별매 시트이고 앞쪽은 제가 구멍 뚷어 사용한 시트 같네요. 여담으로 레벨 바이퍼는 신제품은 캐노피가 투명하게 나왔더군요. 구제품은 검은색으로 유리창 칠하라고 나왔었는데... -_-]
바비인형만 떠오르는 요새와는 다르게 오래전 마텔사 제품들 보면 아이디어가 넘치는 제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완구로 나온 제품이고 박스 포장에 즐거워 하는 어린이 모습이 그려져 있지만 요새 기준으로 보면 어린이용 완구로는 물론 전열 제품으로도 불합격인 것 같습니다.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는 가열부가 완구 기준에는 부적합 것 같고, 스위치도 없이 코드를 꽂고 기다리면 가열되고 코드를 뽑아야 식는 방식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재질이나 도장상태 등은 예전에 가졌던 미제라는 느낌 그대로 입니다. 튼튼하고 마무리 잘 되어 있고... 사진의 조그만 펌프로 제대로 공기를 빨아낼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는데 나무틀에 시트 끼워서 진공청소기 연결했을 때 만큼 잘 빨아 들입니다. 시트가 틀에 잘 밀착되고, 작업대의 핀홀들을 전체적으로 배치해 작업 면적 전체에 걸쳐 골고루 공기를 뽑아내게 한 구조도 성능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버큠폼도 언더컷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 원형에 구멍을 뚫어줘야 하는 부분들이 생기는데 경험상 0.5mm 정도의 구멍으로는 시트가 빨려들어가지는 않고 1mm 이상의 구멍을 내면 시트가 빨려들어가 미세하게 볼록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하게 높이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실패한 경우 시트를 다시 달구면 원형에 가깝게 복원됩니다. (1/72 스케일의 캐노피 정도면 실패하면 다시 시트를 달구면 문제 없더군요.) 그리고 투명도 높은 캐노피를 얻을려면... 표면에 잔기스 없는 시트로 원형의 표면도 매끈 매끈하게 다듬어야 한다는게 사용해 본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