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저에이스 번역본과 바예호 아크릴 페인트로 알려진 제이투인터네셔널에서는 폴란드의 극사실주의 모델러인 세르귀즈 페세크의 전차 모델링 가이드를 출판하였다. 본 서적은 3호 돌격포 G형과 판터 G형을 이용해 조립에서 색칠까지 전 과정을 자세한 설명한 지침서로 중극 이상의 모델러들에게 본격적인 유렵식 전차 제작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된다.

책은 2대의 전차, 3호 돌격포 G형과 판터 G형을 예로 제작에서 조립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제작 부분에서는 왠만한 전차 모델링에서는 기본이 되어 버린듯한 매품의 사용과 제작 방법도 설명되어 있다. 특히 복잡한 에칭의 납땜 방법이나 레진 제품 취급에 대한 정보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다만 요즘 모델러 추세에 맞추어 서적의 전체 내용 중에 조립과 관련된 내용은 상대적으로 적다. 주로 페인팅과 효과에 중점을 두는 것 또한 요즘 추세라고 여겨진다.

책은 마치 과거에 잡지에 자주 등장하던 제작기를 보는 것 같이 차근 차근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제작기를 마음먹고 준비한 내용은 잡지 내용보다는 치밀하고 자세하다.

흔히 유럽식 색칠 방법이라고 불리는 극사실주의 색칠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피그먼트와 각족 재료를 이용한 웨더링 방법은 두고 두고 볼 수 있는 교본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얘인 판터 G형의 제작기에서는 제작이나 기본 색칠 보다는 웨더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차의 사실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하부 차체 웨더링에 대한 자세한 얘를 볼 수 있다. 아마도 이 책 한권이라면 전차 웨더링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전문 잡지 역할을 대신 해 줄 수 있는 매체가 한정된 가운데 이런 류의 책은 모델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딱히 어디서 배울 수도 없는 모델링 제작 기법, 그것도 세계적인 실력의 모델러가 시연하는 내용을 한글로 접할 수 있다는 것에게 이 책은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서적을 구매해 주는 문화야 말로 가장 선진적인 문화라는 것을 모를리 없는 모델러들이 제2, 제3의 모형 서적이 출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일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