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포항 클래스 PCC-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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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13:52:13, 읽음: 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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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풀 레진 킷?


아카데미는 매우 이례적으로 한국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인 PCC-722를 풀 레진 키트로 발매하였다. 잘 아시다시피 PCC-722는 얼마 전 서해에서 침몰한 천안함이다. 인젝션 제조사에서 특별 한정판 제품에 레진으로 된 별매 품을 넣은 경우는 종종 있어왔으나 풀 레진 키트를 기획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현상인데 이번 아카데미의 기획은 그 기획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뉴스 거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카데미는 이 제품을 일반 유통 시키지 않고 300개를 한정 생산하여 사전 예약을 받은 후 10월말부터 아카데미 홈 페이지를 통해 판매한다고 한다.


제품의 구성


지난 하비페어에서 제품 전체가 공개되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실물을 보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제품은 선체를 포함한 레진 부품과 에칭 그리고 데칼로 구성되어 있다. 스케일은 1/350인데 이 스케일 치고는 선체의 크기가 매우 작다. 실제 포함급 초계함의 선체 길이는 약 88m로 이것을 350으로 나누면 약 25Cm가 된다. 실제 포함급 천안함은 연안 초계함으로 매우 작은 배에 속한다. 특별한 사건이 없었다면 이 배를 가까이 한 일부 사람들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을 만한 배도 아니고 레진 또는 인젝션으로 제품 화 될 만한 배도 아니다. 그러나 특별한 사건으로 인해 우리들에게는 오래 동안 기억될 배가 된 것은 틀림없다.


각 부품은 깔끔하게 진공 포장되어 있다


레진? 


그라프쉬페나 타이나틱에서 목 갑판이나 에칭을 처음 접한 분들이 많았던 것과 같이 이 제품을 통해 풀 레진 함선을 처음 접하게 되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풀 레진 키트는 무척 오래된 제작 방식이어서 일부 매니아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인젝션 키트 만을 만들었던 일반 모델러들에게는 낯선 것이 사실이다.

레진은 손으로 틀을 만들고 손으로 재료를 부어 하나 하나 생산되는 방식이어서 재료에 따른 수축과 변형 그리고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은 투자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인젝션에서는 언더 컷의 문제로 불 가능한 디테일을 살려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애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 출시되는 PCC-772의 제품 품질은 어떠할까? 




배 같이 길쭉한 모양을 레진으로 사출하면 수축과 비틀림이 가장 문제인데 그 점을 살펴 보과자 앞뒤에서 살펴 보았다. 보시는 바와 같이 변형이나 수축은 보이지 않고 마치 원형을 보는 것 처럼 매끄럽다. 레진의 재질도 부드럽고 다루기 쉬운 재질로 되어 있어서 칼과 사포로 다듬는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선체는 거의 한 덩어리로 사출되어 있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워터라인이다. 워터라인이란 배의 홀수 선 밑 부분 즉, 물에 잠기는 부분은 재현하지 않은 제작 방식으로 1/700 스케일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키트는 1/350 인데 왜 풀 헐이 아니고 워터라인이 되었을까? 이 점은 본인도 의아해 했던 부분이다. 사실 워터라인으로 제작하는가 풀 헐로 제작하는가 하는 것은 제작자의 선택이다. 다만 스케일에 따라 일반적인 경향이 있을 뿐이다. 이 제품이 워터라인 된 배경은 아무래도 자료 부족과 비용 상승이라는 2가지 문제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한 배가 매우 작기 때문에 1/350이라도 워터라인으로 했을 때 어색하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을 듯 하다.

일단 자료 부족 부분은 실제 큰 부분이다. 포함급 초계함은 각각 부여된 목적에 따라 배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며 홀수 선 아래의 모양이 나와 있는 자료가 없다. 관계 기관에 전시된 모형도 크게 참고할 수준이 못 되다 보니 제작 자 입장에서도 매우 많은 부분을 추측과 상상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 것은 큰 부담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홀수 선 아래를 재현하면 재료가 거의 2배로 증가하여 많은 분들이 손에 넣을 수 있는 가격 자체가 불 가능해 진다. 아마도 이런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워터라인으로 재현되지 않았을 까 추측해 본다.


디테일과 제작 난이도는?


아무래도 디테일과 제작 난이도는 이 제품을 선택하는데 큰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디테일은 전반적으로 이 스케일의 함선이라는 무난한 수준이다. 


부품이 그리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적지도 않다. 부품의 개별 사출 상태는 레진 제품 중에서는 최상급에 속한다. 이 제품을 제작한 곳이 레진 제품 중에 가장 품질 관리가 힘든 돌피 인형을 주로 생산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게이트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선체 아래 쪽의 큰 개이트를 제거하는 것 이외에 별로 다듬기가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개별 부품의 디테일도 무난하다. 이 키트는 기본적으로 에칭이 적용되므로 상대적으로 동급의 인젝션 제품과 비교해 부품 수가 적은 편이다.


에칭은 이 제품을 제작하는데 가장 난 코스로 보인다. 물론 난간과 트러스 구조물을 주로 재현하는 에칭은 함선 모형 디테일업의 필수 코스다. 그렇지만 이 에칭을 처음 대하는 분이라면 조립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에칭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서 중급 정도의 모델러라면 충분히 제작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내 책상 위에 천안함


이 제품은 300개 한정으로 소비자 가 55,000원에 판매된다고 한다. 풀 레진 함선 키트로는 매우 싼 가격이다. 그러나 그 보다 이 제품 자체의 매력도 있겠지만 완성된 함선이 더욱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밀하게 재현 된 천안함을 내 책상 위에 전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사 입장에서도 말로만 무성한 한국 해군 함정들에 대한 소비자 취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것이다. 

아무튼 모델러 입장에서는 신 나는 일이다. 아카데미에서 풀 레진 키트가 나온다는 것도 흥미롭고 인젝션으로 절대 나올 일이 없는 한국해군 연안 초계함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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