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s Figure Art Vol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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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0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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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페인터이거나 인형 페인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 좋은 책이 나왔다. 이전에도 인형 페인팅 서적을 발간한 적이 있는 인형 페인터 김만진씨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인형 페인팅의 교본과도 같은 책을 발간하였다.
모형을 만드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분야 중에 하나가 바로 인형 페인팅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일반적인 모형의 대상은 무생물체인 것에 반해 인형은 생물체, 그 중에서도 우리가 매일 거울로 보는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모든 모형 페인팅은 감각적인 면을 필요로 하지만 유독 그 비중이 큰 것이 인형 페인팅이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다른 면이 많기 때문에 그 만큼 적절한 교과서는 필요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적절한 지침 보다는 그저 혼자 해 보고 혼자 터득해 나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만진씨의 두 번째 인형 페인팅 지침서는 어떨까? 얼마나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었고 이 책이 나와 같이 인형 페인팅에 무지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한다.
우선 이 책을 받아들면 그 모습이 책 같지가 않다. 마치 한정판 키트와 같은 골판지 상자다. 이 상자를 열어 보면 부품의 파손을 막기 위한 격자형 구조물 중간에 레진 인형 키트가 들어 있고 그 밑에 서적이 놓여 있다. 책 치고는 특별한 포장이었던 이유는 바로 이 레진 인형 때문이었다. 책을 펼쳐 보지 않아도 이 인형이 이 책의 교제로 사용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교제로 사용될 인형을 책에 넣어 준다... 인형이 책값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책에 내용과 같은 인형을 가지고 배워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인형 제작에 필요한 도구 설명과 광고 페이지를 지나면 조립 부분이 나온다. 책에 포함된 인형을 예제로 레진 인형을 조립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케이트 제거에서 단차 수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인형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형 제작을 지나면 “빛의 흐름”, “아크릴 물감의 특징과 붓의 사용”의 기초 이론을 설명한다. 인형 페인팅에 필요한 빛의 이해와 아크릴 물감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간략하고 지루하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미술적이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기초 이론을 지나면 책은 바로 중급자용으로 넘어 간다. 솔직히 말해 리뷰를 쓰면서 이 부분에서 제본이 잘못된 줄 알았다. 보통의 책이라면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정석이고 기초 이론을 지나면 초보자용 기초 편이 나와야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중급자용 그리고 지면 만들기로 이어 진다. 저자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 책은 단계별 학습이라는 틀 보다는 저자의 작업 스타일과 생각에 맞춰 써졌다. 지면 작업을 먼저하고 인형 색칠을 진행하는 필자의 스타일이 책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는 사람이 무조건 이런 진행 순서를 따를 필요는 없다.
지면 만들기에서는 자연스럽고 잘 구성된 지면을 만드는 방법이 아낌없이 설명되고 있다. 이것은 단지 인형에 국한된 기술은 아니며 더 확대하여 디오라마를 만드는 경우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전체 과정이 매우 세밀하게 기술되어 있으므로 이 과정을 충분히 습득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볼 수도 있다.
드디어 인형 페인팅으로 들어간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중급 과정이 먼저 기술되어 있으며 뒤에 초급 과정이 기술되어 있다.

인형 페인팅 과정은 매우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이 전에 발매된 저자의 저서보다 진일보된 느낌이다. 어느 정도 인형 페인팅에 경험이 있거나 시도한 적이 있는 모델러라면 그 과정을 따라가면서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다시 인형 페인팅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과정 설명이 자세하고 충실하다. 특히 사용하는 도료와 색상을 정확히 표시해 준 것은 색상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초급자용 코스는 저자가 밝혔듯이 초보자의 수준에 맞춰 꼭 필요한 내용만을 간추리고 있다. 인형의 색칠 방법도 중급 코스와는 약간 다르다. 밀리터리 모델링에 경험이 있는 본인이 보기에 이 초급 코스를 잘 마스터하면 밀리터리 인형, 즉 전차의 소품이나 디오라마 구성을 위한 인형 색칠에 잘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인 김만진씨의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부록으로는 컬러 차트와 관련 사이트 소개 그리고 간단한 FAQ를 실어 인형 페인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책에 레진 인형이 포함되어 일반적인 책값보다 다소 비싸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도 국내 반응은 좋다고 하니 저자의 노력을 모델러들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이런 반응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늘 노력하는 저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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