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았던 경험담
게시판 > 수다 떨기
2018-01-03 18:09:40, 읽음: 2232
다크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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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인근이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모르겠구요 ^^

퇴근길에 문구/완구점이 보이길래 혹시 뭐 있나? 싶어 그냥 재미로 들어 갔는데..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님이 운영하는 작은 곳이었습니다

기대 1도 안했지만.. 의외로 아카데미 고전 프라모델들이 많았었고

무엇으로 골라갈까..? 한 5~10여분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본 할아버님은 촉이 오신 것 같습니다

나이 40넘은 아이가? 저러고 있는건 흔히 보셨을 광경이 아니겠죠 ^^;;

제 옆으로 바짝 오셔서 프라모델 좀 하는 모양이요 하시더니

음.. 이제 나이도 있고 팔리지도 않아 프라모델들 싸게 떨이할테니 다 가져가라고 제안을 ^^;;

떨이의 기준을 묻기도 뭐해서 아.. 네 하고서 충분히 만들만한 녀석들 한 10상자

골라서 드렸습니다 열거하기도 뭐하지만 1/48 MIG-29A+UB/SU-27/스핏파이어 등의 48전투기

들과 1/35 장갑차/전차류가 주류였어요 음.. 충동구매 비슷했고 할아버님을 돕고자?

골랐지만 10상자나 되니 꽤 큰 값을 치루겠다 다소 걱정했는데..

할아버님이 요구하는 금액은 정말이지 깜짝 놀랬습니다 무려 1장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이 한장이 10만원인지? 5만원인지? 급머리를 굴리던 찰나.. 젊은이 만원만 주고 다 갖고가

더 가져가라면서 몇 박스를 더 찔러주셨습니다 @.@

..오늘 생각하면서 잘 만들라는 말씀과 ㅜㅜ 80에 가까워 보이셨는데 그 날이 은퇴하시는 날이었나 봅니다 ^^

와! 대박이다 라는 기분이 아니라 미안해서 쥐구멍에 숨고 싶은 꼭 그런 기분이 들어서 할아버님

좀 더 드릴께요 하고 10만원 정도 드렸더니 절래~ 절래~ 극구 사양하셨습니다

 

그냥 운좋았네가 아니라 이 경험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오래 오래 갈것 같습니다

이런 소중하고 황홀한 경험담도 MMZ 아니면 수다떨 곳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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