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에 주저앉아가던 프라탑들을 보수(?)하기 위해 새로 쌓았습니다.
시간 핑게로 올리기만 하던 탑이 박스끼리 눌려서 구겨지고 무거워져 붕괴 직전이더군요.
이제는 웹서핑을 자제하고 있는거라도 완성작을 내야 할텐데....4월까진 회사 사정상 한참 바쁠때라, 신제품 나오면 또 프라탑이 되겠죠.
이런 제 삶에 대한 경고가 되는 일이 아주 뜻밖에 있었네요.
제 취미생활의 영원한 페르소나인 셔먼에 대해선 나름 자료집을 아끼지 않고 모으는 편입니다. 그 중에 AFV Modeller Magazine 의 M4 Modelling the Sherman Tank가 있는데요

이거 처음 구했을 때 읽고 또 읽다가 잠드는 바람에 표지가 아주 처참하게 구겨지고 제본이 위험해질만큼 애독한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 103p에..

이 사진이 떡하니 있었던 걸 어제 새삼 깨달았습니다(이 책, 초판 2012년 입니다. 저도 못해도 한 2년전에 구입했었을 겁니다)
사진 설명에는 부대명이랑 사진에 흑인 부사관이 있어 한국전부터 흑백병사들이 한 부대에서 복무했더란 내용이 들어있습니다(1948년, 트루먼 대통령 명령에 의한 것이라) 책을 처음 볼 때만해도 당시엔 이 전차가 Rice 소속인지(이제보니 C중대까지 캡션에 나오는데 말이죠) 사진의 진실성 유무를 확인할 생각도 않았었던 거죠(저는 이런 종류의 사진을 100%신뢰않는 성격이라...)
결국 이 사진은 타미야 단독 특종은 아니었던 겁니다. 적어도 2010년대엔 주류 연구자들이 얼마든지 볼 수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다른분들은 몰라도 저는 이에대한 아무런 의문을 가지지 않고 있는 자료도 그냥 방치해두고 있다 타미야 주장에 한 방 먹었단 거죠.
요즘은 정보건 키트건 차고 넘치는 시대입니다. 자꾸 새로운 뭔가가 나오면 쌓아두기 바쁘죠. 하지만 쌓아두기만 할뿐 내 것으로 소화하려는 노력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반성해봐야 겠습니다. 새걸 사는 노력만큼 이미 가진 것들부터 해결하는 새해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그러곤 아카 4호 신판을 예약구매하고 있겠죠...저란 인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