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복제, 황동선, 그리고 마지막 해결책.
게시판 > 수다 떨기
2026-07-04 13: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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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병사

반다이 HG 휘케바인 Mk-III의 무기를 새로 마련하는데 드는 비용을 아껴보고자 복제를 거듭해봤지만, 너무나 당연한-같은 면을 찍으면 당연히 같은 면이 나온다는-걸 잊어버린 끝에 고배를 마셨지요. 그래서 결국 최후의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대로 그냥 순정 부품을 더 구하는 거죠. 사실 부품 복제를 할 때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럴 때마다 무단복제니 뭐니 해도 그때 '과학교재사' 원형사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었어요. 그걸 일일이 재고 그리고 깎아서...

그리고 이건 워해머 호루스 헤러시 레진 미니어처 제작 중 찍은 사진. 레진이라서 특히 더 그렇겠지만, 순접을 발라도 좀처럼 붙지를 못합니다. 그거 때문에 고민하다가 그냥 구멍 파고 황동선 박아서 붙이기로 했지요. 전에도 몇번 써봤는데 마린 정도 크기에 1mm는 너무 크고 0.5mm는 너무 얆고 0.8mm이 '딱 좋아!'해서 0.8을 뚫고 바르고 끼우니 손은 좀 가도 세상 편합니다. 일일이 씻고 말려서 붙이는 것보다 구멍 뚫어서 선 박는 게 훨씬 편할뿐더러, 나중에 팔을 다른 걸로 바꾸는 등, 고쳐 만들기도 한결 쉬워졌고요. 그래서 0.8 핀바이스 날하고 황동선을 좀더 구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작에 황동선과 핀바이스를 썼으면 한결 편하고 재미있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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