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y 1/350 Admiral Gaf Spee Premium Edition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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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6 22:27:33, 읽음: 5366
배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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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발매될 예정인 아카데미 1/350 그라프 슈페 프리미엄 에디션의 박스. 얼마전 발매된 K-9처럼 심플한 구성의 튼튼한 갈색 상자에 패키징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심플한 박스 구성이 더 좋네요.^^; 박스 크기 자체는 통상판과 별 차이가 없으며 높이는 오히려 좀 더 낮습니다.

모처럼 한국 스케일 모형계에 뜨거운(!) 화두를 던져줬던 아카데미 1/350 그라프 슈페의 프리미엄 에디션 버전이 나왔습니다. 한동안 이 MMZ을 버닝하게(;;) 만들었던 지난 통상판은,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전제로 다시 한번 반복해 언급합니다만 그 자체로도 상당히 우수한, 좋은 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선체 프로포션이 매우 뛰어나고, 미흡한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저가의 메리트가 있었거든요. 또한 디테일과 조립성 자체도 역시 제 기준으로 봤을때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 워낙 예전부터 진상킷도 자주 접해서 그런가...^^; - 조금 사담이 길어지는데, 누구나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아무리 잘 나온 키트가 있어도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모델러들은 소위 말해 '티'를 먼저 보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예전 하세가와의 1/350 전노급전함 IJN 미카사가 바로 그런 키트였는데요, 이 키트는 지금 기준으로 봐도 훌륭한...뭐 제가 그 모형 작례를 NEO에 기고했던 2005년 시점에서는 그때까지 나온 함선모형 키트의 기준을 원 랭크 이상 뛰어넘는 아주 뛰어난 키트였지요. 다만 이 키트도 단점이 있는 것이, 쓰시마 해전 버전이라고 나왔지만 실제 마스트 형태는 그 해전시의 형태와는 좀 다른 형태였고 또 결정적으로 함교 창이 음각 몰드로만 되어 사실상 막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선 당시 저도 "왜 그랬을까? 하세가와가 고작 이거(함교창) 뚫을 금형기술이 없어 이리 해놨나~!!" 라고 참 서운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뒤늦게 생각해보니 조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저야 만들고 나서 아쉬워 그랬다지만 그 이야기를 듣는 잠재 구매자의 입장에선 단점만 부각된 것이 아닐까라고 말이지요. -ㅅ-; .............뭐..이리 생각해 좀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바로 얼마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새로이 발매된 트럼페터 1/350 프린츠 오이겐을 모형점에서 열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 키트 역시 지금까지의 트럼페터 수준을 원 랭크 이상 뒤어넘는 아주 뛰어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 아카 슈페에서 미비하다 지적된 105mm 연장 함재고각포라던가 기타 대공병장류, 특히 4연장 대공기총의 경우는 섬세한 몰드와 디테일은 물론 포방패까지 재현되어 레벨제 신금형 비스마르크의 파트 디테일도 아득히 뛰어넘는 아주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 허나.....감탄 뒤에 역시나 막혀버린 함교창과 딱히 찝어 말할순 없지만 어딘가 모르게 부실한 선체 헐 등에서는 역시나 저도 사람인지라 '티'만 눈에 보여 구매 의사를 접었습니다(...) 뭐 좀 말이 길었는데, 하여간 그런 식으로 접근하다가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전 개인적으로 이번 아카데미 그라프 슈페 통상판의 경우도 적절히 타협 가능한 선에서 충분히 뛰어난 풀세트 키트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야.......이번 프리미엄 에디션은 지난 통상판에서 많은 실망(?)을 하신 분들도 충분히 긍정(커버) 가능한 훌륭한 구성으로 제앞에 찾아왔습니다. ^^;; 말보다는 우선 사진 보시죠;;


박스를 개봉하면 안에는 상면을 덮어주는 내부 포장이 또한겹 있습니다. 표지는 이 패키지의 구성품을 이용해 만든 멋진 약식 작례(도장은 되지 않은)가 있습니다.


내부 포장지를 제거하면 바로 구성품이 나옵니다. 사진에는 추가된 파트를 보여드리기 위해 디테일업 파트들을 위쪽으로 이동시켜 놓았습니다만 실제 개봉 초기에는 안에 가지런히 잘 들어 있습니다.^^;


기본 키트 구성은 통상판과 동일하며 이 런너부에 대해서는 이미 윤민혁님이 올려주신 심도깊은 리뷰가 있으므로 제가 따로 리뷰는 하지 않고 패스...^^;


추가된 디테일업 파트(목갑판, 에칭파트, 엥커체인, 드라이데칼)용 설명서 앞면. 크고 알아보기 쉽게 나와 개인적으론 만족합니다.


설명서 후면에는 사진을 첨부한 상세한 설명서가 나와있습니다.


설명서 후면 클로즈업. 상당히 알아보기 쉽게 나와있어 함선모형용 에칭 초보자들도 쉽게 파트의 자리를 찾아 셋팅할 수 있게 나와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라인드로잉으로 에칭을 벤딩하는 방법을 따로 설명치 않고 다 밴딩해놓은 에칭의 셋팅 전 모습만 전체 구성도 형식으로 나와있는데 ,뭐 이건 지면의 한계상 어쩔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이런 설명서를 한장 더 추가했더라면 좀 더 완벽한 구성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역시 그건 제 욕심...^^; 사실 이정도로도 충분히 상세한 설명이 가능합니다.ㅋ


후부 설명서 1


후부 설명서 2


후부 설명서 3


목갑판 파트의 전체적인 구성, KA모델스의 목갑판 파트와는 달리 소위 통짜 구성입니다.


원단의 질감이나 구성은 선행 발매된 KA제품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허나 통짜 구성+레이저 컷팅기의 기술적 한계상 곡면부 부분의 탈착은 조금 까다롭습니다. 시험삼아 일부 분리해보려고 했지만 맨손으로는 힘들더군요^^; 이 점에서는 KA의 원터치로 제거 가능한 목갑판 시트가 사용자 편의성에서는 좀 더 우수합니다.



이 구성을 보고 눈치채신 분도 이미 계시겠지만(...) 상갑판 중앙부의 해석에서 KA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서술은 뒤에 에칭편에서. ....새로운 탐구생활(?!) 거리가 제공될 듯...^^:


에칭부 파트. 역시 아르마다 모델스의 제품으로 필요한 부품 위주로 알찬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보는 순간 사용자가 보다 접근하기 쉬운 알짜 부품 위주라고 생각했는데, 세부 부품의 디테일이나 단차표현 등도 아주 훌륭한 구성이라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리고.........결정적으로 에칭의 강도도 아주 적당하게 좋아 가공하기에도 아주 쉽습니다. 이 점에서는 아주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문제의(?) 탐구생활 꺼리.ㅋ 이 에칭파트를 제작한 아르마다 모델스는 아주 새로운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슈페 통상판과 KA의 목갑판 시트에서도 전면 목갑판으로 묘사한 최상갑판부 중앙 갑판부를 우든덱(목갑판)이 아닌 플레이트덱으로 해석해 에칭을 첨부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구성(목갑판+에칭갑판)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이 방면에(함선사) 좀 관심이 있다 보니 이런 저런 자료집을 보다 이 중앙갑판부 부분을 이러한 구성(하이브리드 구성)으로 서술한 자료집은 몇몇 보긴 봤는데, 일반적으로는 아카 슈페의 원 설계나 KA 목갑판파트쪽이 채택한 전면 우든덱쪽이 소위 말해 학계의 정설^^;;로 알려져 있는지라 이러한 구성은 매우 참신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면 기본적으로 당대 군함들의 경우 갑판은 대부분 수평 장갑갑판 위에 목갑판을 부설한지라 이런 목갑판부의 제거는 작전시기에 따라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긍정하는 편입니다. 뭐 어느 쪽이든 모델러의 입장에선 조금 색다른 그라프 슈페를 만들수 있어 이런 새로운 해석도 꽤 즐겁네요. ^^;


함수부 플레이트덱과 각종 릴 파트. 에칭에도 섬세하게 단차를 넣어 보다 볼륨감있는 느낌을 살린 점은 이 에칭파트의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많은 분들이 바라시던 함미 독수리 문양 ㅋ 볼륨감 자체는 에칭이라는 제질의 한계상 어쩔 수 없지만 형태 자체는 아주 잘 나왔습니다. 그리고 X자가 되어버린 철십자는 역시나 모종의 정치적인 문제겠지요...^^;


그 외 전체적인 디테일업 파트 전경.


포신부를 따로 꺼내본 상태.


이 황동포신 또한 아르마다 모델스의 제품으로 아주 깔끔하면서도 섬세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주포 포신의 경우 4단계로 나뉜 섬세한 단차가 아주 잘 나와있으며 부포 포신과 105mm 함재고각포의 경우도 아주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흘수선 표시용 드라이데칼과 명판, 명판은 조금 작아뵈는군요..^^;


마지막으로 깜박 잊고 근접사진을 찍지 못한 엥커체인에 대해서 한마디. 이하는 아주 철저히 주관적인 리뷰이므로 실제 1/350 함선모형을 제작해 보신 모델러들에 따라서는 저와 다른 의견도 다수 존재하리라는 전제로 우선 서두를 떼자면... .........이 체인, 너무 가늡니다(;;) orz 개인적으론 이 체인 굵기는 1/700에나 어울릴법한 굵기로(사실 700에는 조금 굵지요;;), 정말 정확한 '그' 스케일 고증보다는 모형으로서 보기 좋음을 우선시하는 제 입장에선 조금 불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체인컬러 자체도 무광택인 점은 좋지만 너무 검정색이라는게 그냥 쓰기에는 조금 위화감이 듭니다. - 개인적으로는 함선의 엥커체인에 번트아이언이나 흑철색을 사용합니다 -


추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가격입니다(;;)

대강 마무리하고 총평을 하자면... 받기는 지난주 초에 받았습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조금 바빠서 이제서야 올리는 리뷰인데, 아마도 많은 분들이 조금은^^궁금해 하셨을 부분이 풀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본문중에서 대개 부정적인(?) 부분은 다분히 제 개인적 취향에 따른 리뷰이므로 사실 일반 제작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또한 동봉된 에칭과 황동포신, 목갑판 파트도 충분히 뛰어난 구성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 배를 제작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 중 아직 키트를 구매하지 못한 분들께서는 구입하신다면 충분히 즐거운 제작에 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충실한 설명서와 적당하면서도 디테일한 에칭 구성으로 함선모형 초심자에게도 에칭 적용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테고, 중급자 이상이라면 저렴하면서도 충실한 구성으로 보다 편하게 훌륭한 디테일의 함선모형 하나를 완성할 수 있는 좋은 패키지 구성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좀 긴 여담인데, 제가 활동하는 함선모형 동호회 선배님이신 김진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사실 함선모형 하는 모델러들은 그 자체로 적은 모형인구 중에서도 더 매니아쪽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라 타 장르에 비해서도 좀 과하다싶을 정도로 고증과 세세한 에칭 부착에 파고드는 경향이 많습니다. 물론 하다 보면 저 또한 그렇고요(웃음) 다만 제 경우에는 욕심만큼 실력이 따라주질 않아 항상 중도에 포기해 그나마 동호회에선 편하게 대충대충 만들어내는 편입니다만.^^; 그런 제 관점에서 보자면 아카데미의 슈페 키트 자체나, 이 에칭 구성도 더할나위없이 훌륭한 구성이라 생각됩니다. 기존 통상판에서 지적된 부분은 거의 대부분 이 디테일업 파트로 커버가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여담 두번째, 오늘같은 분위기에선 쉽게 꺼내지 못할 말이긴 합니다만 제 생각에 적어도 함선에 관해선 아카데미는 확실히 의욕과 더불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페리도 그렇고, 슈페도 그렇고...그리고...아마도 내년 후반쯤에 나올 모두가 기대하는 그것^^또한 예전 같으면 국내 메이커에서 함선모형이 자체 설계로 나온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지요. .........모델러들이 흔히 생각하는 아카데미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그런(수준의) 함선모형 키트를 아카데미에서 만들려면 솔찍히 아직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이런 함선모형 키트들을 시작으로 서서히 아카데미와 모델러들간의 인식이 접근하기를 기다릴 뿐이라며 이상 간단히 시작했지만 쓸데없이 길어져버린 리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_) p.s (추가) 아직 미발매된 제품으로 12월 초~중순경 발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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