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엠엠지 회원님들. 모형은 추운 날씨에 크게 관계없이 겨울에도 무난하게 즐길수 있는 취미가 아닐까 합니다.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약 2년전 구입해둔 아카데미 센츄리온 수출판을 작업해보고 있습니다.
센츄이온은 화이트박스의 사출물 색상이 메르카바와 유사한 것을 이미 가지고 있으나, 옛시절의 갈색 사출물 색상의 것을 재음미하고파 박스오픈을 하였습니다. 어런 점들을 보면 사출물 색상도 추억의 연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하군요.
위 이미지에서 보이듯이 수출판(해외판)의 박스아트는 제품의 작례로 대체되었습니다. 주로 그림을 접하다 작례를 보니 참신하단 느낌도 받았구요, 종래의 박스아트가 모작인 점에서 뭔가 분쟁을 방지하고자 한 의도도 있지 않을까 하군요.
아카데미 카탈로그에서는 볼수 없는 색감과 웨더링(?)에서 새로운 기법이 적용된 센츄리온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수출판은 모형용이라서 상자 크기도 아담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내수판 센츄리온을 구입하더라고 제작을 결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해외 장터 등에서 수출판을 구하면 추억의 손맛을 다시금 느끼시는게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설명서를 보니 제조년도는 1986년으로 추측이 됩니다. 상당히 오래전 해외로 간 것인데, 판매가 되지 않고 남은 재고들이 해외장터에서 간간히 나오고 있는 실정인 모양입니다.
이런 재고들은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고마운 물건입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 포기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하나 구입하여 만들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총구입비는 2년전 대략 6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하구요, 여러 개를 묶음으로 구입하거나 좀 저렴하게 내놓은 경우라면 더 낮은 금액으로 구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작업은 여기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차근차근 조립을 하다보니, 진도가 느리긴 합니다.
타미야 1/25를 만들려다 그건 작업량이 상당할 듯 하여, 추억의 재음미 차원에서 아카제를 선택하였구.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일전에 리뷰에서도 여러 번 언급하였지만,
센츄리온 모형은 베스타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인 전차모형이라 여기고 있구요, 과거의 경험때문인지는 몰라도 센츄리온은 진한 갈색의 사출물이 가장 센츄리온답다고 보여집니다.

각진 정면 또한 센츄리온의 멋진 포즈 중 하나이구, 갈색 사출물에서 그 강렬함이 더욱 발산되는 듯 하군요.

사진의 포탑 좌측 앞부분의 공구통은 설명서대로 부착하면 측면 헤치 일부를 덮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런 실수가 있었고, 이전에 구득한 사막색 센츄리온도 그런 실수가 있더군요.

해결방법은 앞 연막탄 고정판을 약간 잘라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약간의 여유공간이 생기고 공구통이 앞으로 이동을 하여 제 위치에 부착이 가능합니다.
나중에 타미야제 원판을 구입할 생각이 있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봐야 겠군요.
포방패는 과거와 달리 일체형을 선택해주었습니다.

주지하는바와 같이 헷취는 가동식입니다. 고정부는 연질부품이 사용되구 포탑 안쪽에서 가열된 드라이버로 지지는 방식입니다. 작업을 해준 뒤에도 약간의 유격과 흔들림이 있어서 순접(타미야)으로 마무리해준 상태입니다.
확실하게 고정이 되는 헤치의 개폐가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사진상의 케이블 릴 고정도 연질부품이 사용됩니다. 다만, 부품 내부의 밀핀자국이 너무 돌출되어 제거를 해주어야 조립이 제대로 됩니다. 유의하셨으면 좋겠군요.

약 30여년 전에는 설명서대로 사이드스커트 지지막대를 먼저 접착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차체의 홈과 부품의 유격이 좀 크구해서 정확한 위치에 부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윗 상판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스커트를 끼우고 고정 막대 3개를 접착해주었습니다. 그 후 마스킹테이프로 임시고정을 해둔 상태이구요.
보통 설명서의 순서대로 조립을 하는 편이나, 순서를 변경하는게 더 적절한 때에는 그렇게 해주는게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좌, 우측 모두 완성도 높게 작업이 된 상태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전방 아이들러휠 고정 L형 샤프트를 작업해보았는데,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30년전 느꼈던 감각이 조금 되살아나더군요. 비록 모형용이지만, 금속 부품은 항상 특별한 즐거움과 신뢰를 제작자에게 주는 것 같습니다.

타미야 센츄리온 설명서를 예전에 선물받은 적이 있어서 세 가지 종류를 나열해보았습니다.
수출판, 타미야, 내수판 순서인데, 타미야제는 거의 소책자수준으로 두께가 있고 푸짐한 구성을 자랑합니다. 아카 수출판은 한장으로 된 설명서인데, 비용측면에서는 가장 합당한 것이 아닐까 하군요.

타미야제 설명서 일부인데, 1/35 제품의 설명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상세한 구성입니다. 아마도 타미야 센츄리온의 초창기 버전에 들어있던 메뉴얼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설명서는 제작 완료 후에도 소장가치가 높구, 또 사료로서도 유용하지 않을까 하군요.
제품을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만드는 것도 꽤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모형용 커터와 칼, 접착제 하나로 소소하지만 추억과도 연계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