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1/35 <비교s.40> 드래곤 Imperial vs. S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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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22:51:25, 읽음: 3057
이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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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구판 임페리얼과 오른쪽 신판 스마트 박스아트들. 박스 옆면에는 임페리얼은 빨간색, 스마트는 녹색바탕이다. 전면 그림에 스마트 키트들은 나름 노란색 띠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

2차대전 유럽 각지의 전장을 대량으로 누볐던 실질적인 독일의 주력전차라면 3,4,5호 전차 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옛날 옛적의 타미야의 3,4,5호 전차들은 나름 모델러들에게 아쉬움이 많은 존재들이었다. 타미야 MM초창기인 71년도에 발매된 3호 M형은 무척이나 멋진 박스아트에 장교세트까지 넣어준 인기있는 물건이었지만, 모터라이즈때문이었는지 그 당시 다른 키트들처럼 무척이나 전차의 크기를 키워놓은 어색한 놈이었다. (4호 옆에 있으면 4호보다도 컸다..ㅠㅠ) 75년 나온 말 그대로 독일군의 군마 4호 H형은 소설같이 한바닥의 감동적인 실차 이야기부터 엄청난 악세사리까지 기가막힌 물건이었지만, 역시..모터라이즈를 포기하지 못한 덕에 3호만큼은 아니어도 차폭이 약간 늘어나 모델러들을 실망시키고.. 그해에 같이나온 판터 A형이야 68년도에 나온 모터라이즈 판터에서 모터만 뺀놈인지라 완구와 모형의 중간수준이고.. (엔진그릴에서 캐터필러가 보인다는..ㅠㅠ 그것도 민무늬 캐터필러...ㅠㅠ) 게다가 앞의 판터의 발전 정점의 모델도 아닌 초창기 모델이라는 아쉬움.. 이런 모델러들의 아쉬움을 알아차린 군제사는 하이테크 모델이라는 시리즈로 3,4,5호 전차들을 제품화한다. 도미오카 요시가츠라는 모형계의 스타 설계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정확하고 정밀한 키트를 강조하면서 메탈제 부품들, 그리고 캐터필러는 모델카스텐제로 두르고 기가막힌 품질의 제품을 내 놓는데..다만.. 살.인.적.인 가격으로...OTL.. 88년 당시 8000엔이라는 가격에 3호 전차는 감히 다가설 수 없는 당신이었다. (그 당시에 본인은 타미야 상표만으로도 다가 설 수 없었다. 아카데미 아이디어 제일과학 뿐..) 게다가 나중에 나온 4호 G형의 경우 2만엔이 넘는 가격으로 가정불화의 우려가 있는 제품이라는 악명을 얻을 정도로.. 아무튼 그렇게 세월은 흘러흘러...드래곤이란 신생메이커가 소련군모형으로 붉은 바람을 일으키더니, 독일군 모형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기 시작한다. 처음에 타미야가 놓친 아이템인 나스호른 훔멜로 승부수를 걸더니, 타미야의 약점인 독일군 3,4,5호 라인업에 임페리얼 시리즈로 도전장을 내는데... 어?..이거 많이 본 물건이다 싶더니, 이전 살인적인 가격의 군제 하이테크 제품이 아니던가!! 기존의 메탈이나 에칭부품들, 그리고 카스텐의 트랙을 따로 금형을 만들어서 염가형 군제제품으로 나왔다. (이 임페리얼 시리즈들이 일본국내에선 여전히 군제상표로 물건이 돌고있는데 박스아트가 참 이쁘다. 우리나라에서도 소량 들어와 유통된 것으로 안다.) 아....이제야 우리 평범한 모델러들도 제대로된 크기의 독일군 주력전차들을 만들 기회가 오고 말았다~~ 하지만, 전차의 명가 타미야가 독일군 주력전차들을 그렇게 드래곤에게 내 줄수만은 없는 법.. 93년 판터를 기존 A형이 아닌 G형을 발매하고, 94년 4호전차는 기존의 H형이 아닌 J형을 발매하고, 97년 3호전차는 기존의 M/N형이 아닌 L형을 발매한다. 기존 제품의 형식과 약간씩 비껴나가면서 나름 각 전차의 개량이 정점이 이른형식들을 재현한 셈.. (이런 비껴가기는 결국 구판을 계속 팔아먹겠다는 심산이었는지... 뭐, 나중에 4호도 H형이 나오고,3호도 N형이 나오면서 끝까지 남아있던 구판은 판터 A 형이라는 점..^^) 다시 독일주력전차의 균형추가 타미야로 완전히 기울어져 결정판으로 군림하는 것이 천년만년 갈 것이라 대부분 모델러들이 예상하고 더 이상 결정판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즈음.. 드래곤에서 회심의 반격을 가한 제품라인업이 바로 이 스마트키트~! 그것도 독일군 주력전차로 타미야에 대한 회심의 역습을 시도한다!! 아...무려 서설이 옛 이야기로 엄청나게 길어지고 말았는데, 아무튼 기존의 군제판 임페리얼 키트들과 최근에 나온 스마트 키트들이 어떤 변화를 갖고 발전했는지 독일 주력전차들을 중심으로 한번 살펴보는 기회를 이어서 갖도록 하겠는데, (한 리뷰에 다 작성하려니 분량이 너무 많아서, 각 3,4,5호를 나누어 올리도록 하겠다.) 먼저 이번 리뷰에서는 4호전차 G형, 구판 제품번호9020 (쿠르스크 1943)과 신판 제품번호 6363 (하르코프 1943) 의 부품들을 보면서 그간 세월의 차이와 기술의 발전을 맛보기로 느껴보자!


휀더의 디테일 비교. 왼쪽 오른쪽 가에 있는 것이 구판이고, 가운데 두개가 신판이다. 크기도 약간 차이나지만, 무늬의 촘촘함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충격적인건, 보이지 않는 밑면까지 이렇게 재현해 놓다니!!

드래곤에서 작심하고 4호에 승부수를 띄운 것은 처음에 E 형이었다. 엄청나게 디테일을 살렸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3 in 1 에 프리미엄 키트로 등장한 제품이었지만, 지독하게 그리고 쓸데없이 회 쳐놓은 부품구성...(고생한 보람이 없다..ㅠㅠ) 상대적으로 많은 에칭과 선택 부품들까지 있어서 완성하고도 부품이 반은 남아 돌았다. 그렇게 만드는 사람에게 스트래스를 안겨주고도, 기본적인 치수와 비례부분에서 오차가 크게 나는 바람에 완성모습은 영 어색해 보이게 되었고, 드래곤은 여기서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다. 그러면서 타미야와 경쟁하기 위해 나름 금속과 에칭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금형기술만으로 정확하고 정밀한 모형을 만들려는 모토로 '스마트 키트' 라는 제품군을 내 놓는데 그 첫 제품이 판터 G형이었다. 자사 임페리얼 시리즈로 똑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을 완전히 리뉴얼 한 것이다. 이어서 스마트라는 이름으로 계속 신제품들이 쏟아져나오고, 4호 F1, F2형에서 G형으로, 3호도 돌격포에서 나름 찬사를 얻은 뒤에 J형 전차가 등장한다. 아무튼, 이렇게 드래곤의 독일전차 라인업은 완성된다. (아니, 지금 이시점에도 세부 파생형들이 속속 신제품이란 이름으로, 그리고 구판들이 인형들을 끼워서 새로운 포장으로 끊임없이 출시되어 시장에 나오고 있다. 드래곤의 상술이란..^^)


차체 상부헐. 왼쪽이 임페리얼, 오른쪽이 스마트키트이다. 군제부품은 그 당시 기준으로도 동시대의 타미야키트에 비해서 그다지 샤프하다고 할만한 품질의 물건은 아닌 듯 싶다. (사진상으로 본 군제 오리지널 사출물이 드래곤 것보다 조금 나아보일지라도..)


왼쪽이 스마트, 오른쪽이 임페리얼 키트이다. 구판 표면처리가 매끈한 것이 아주 눈에 거슬린다. 그 당시 저렇게 볼트자국 새겨넣은 것이 참 대단해 보이긴 하지만, 판넬라인과 볼트같은 몰드들이 세월의 흔적에 많이 흐려진 부분이 보인다.


포탑 안을 보면 이렇게 군제 부품은 두께가 두꺼운 것이 튼실하다. (차체도 진짜 플라스틱이 두껍다. 금형기술이 떨어지는지..)


차체 밑바닥. 왼쪽이 스마트, 오른쪽이 임페리얼이다. 그 당시에 나름 보이지 않는 차체 밑바닥을 재현해 놓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지만, 막상 지금 키트와 비교해보면 다르거나 어색한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스프로켓과 아이들러 휠. 위에가 스마트, 아래가 임페리얼 키트이다. 아이들러의 경우는 오히려 임페리얼 키트가 더 느낌이 좋다. (스마트 키트의 것은 조금 두꺼운 느낌..) 스프로켓은 임페리얼 키트 것이 실물과 많이 다르다. 원래 군제 오리지널에 들어있는 메탈제 스프로켓과도 많이 다르다.


서스펜션과 로드휠. 왼쪽이 스마트이고 오른쪽이 임페리얼이다. 타미야 4호전차의 큰 아쉬움이 바로 볼륨없는 로드휠이었는데, 드래곤 임페리얼 것도 나름 보아줄만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신판과 비교해보면 역시 볼륨과 사이즈가 많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리턴롤러와 캐터필러. 리턴롤러 위의 것, 캐터필러 왼쪽이 스마트 키트이다. 사진이 또렷하지 않은데, 리턴롤러의 경우 스마트에는 각인도 표현되어 있다. 매직트랙의 경우 좌우 구별에 디테일도 훨씬 뛰어나다. 드래곤 구판의 트랙은 그간 사출상태도 많이 나빠졌지만, (하긴 이 금형 주구장창 찍어대기도 했다.) 밀핀자국 역시 눈에 거슬린다.

동일 아이템의 임페리얼 키트가 스마트 키트로 대체된다는 것은 이제 드래곤이 다른 메이커에 의지해 (협조?) 신제품을 만들고 라인업을 확충하던 과거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타미야의 신제품과도 시장에서 맞설 수 있는 실력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 이제 군제는 군제에게로, 드래곤은 드래곤에게로.. 어느덧 리뷰를 여러개 쓰다보니 이번에 비교리뷰 40번째, 총 리뷰로는 50번째의 리뷰가 되었다. 나름 의미심장하게 뭔가 연작리뷰를 작성하려고 마음을 먹고 근 일년이 넘도록 이 키트들 6대를 짬짬히 만들었다. 그 사이에 중간 중간 사진 찍느라 사진 상태도 좋지 않고, 만들면서 하려던 말들도 기억이 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게다가 이미 신제품으로 나온지 시간도 많이 흐른 물건들이어서 흥미도도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그간 드래곤의 발전모습을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보아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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