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아트. 각자 제품이 야시경을 강조하는 전면과 후기형의 특징을 강조하는 후방 각도로 나름 특색있게 그려저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이다고 생각하는 독일전차..바로 판터이다. 늘씬한 몸매에 생산량으로도 활약상으로도 제법 독일의 주력전차라 부를 수 있는 진정한 전차! 오랜기간동안 타미야의 구닥다리 A형을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 없었다. G형이라고 니치모에서 나왔다지만, 그저 전설로만 들었을 뿐 물건은 구경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싼 군제의 하이테크만 바라만보면서 마음의 허전함을 달랠 뿐.. 그러다가 등장한 드래곤의 '나이트 판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상하이 드래곤이란 상품을 달고 만원대에 출시되었으니.. (지금 드래곤 가격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다. 아카데미도 이제 3만원대 전차가 나오는 이 시점에..) 물론 군제시절 나온 부품들 대신에 염가의 대체 인젝션 부품들이 들어가있고, 투명의 야시경 부품이 추가되었다. (먼저 출시된 야크트 판터의 부품들이 들어가 공통부품빼고 불필요 부품이 조금 남는다.)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품질로 참 사람의 기분을 좋게 했던 기억이 있는 물건이지만, 어느새 이 물건의 씨도 마르고 우리의 타미야가 결정판 G형을 내 놓은 뒤로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두대가 나란히~ 왼쪽이 임페리얼 구판, 오른쪽이 스마트 신판이다.
그리고 10여년의 공백을 깨고 갑작스래 혜성같이 등장한 드래곤의 G형 후기형~! 드래곤의 전략인지 초기 물량이 많지 않아서 모형점에서 금방 씨가 마르고 장터에서는 애타기 구한다는 사연만이 줄을 이어지면서 모델러들의 애간장을 태우던 바로 그 명품이다. 스마트 키트라고 에칭과 같은 금속부품을 최소화하면서 플라스틱만으로 최강의 디테일을 표현한다고 하면서 나름 드래곤도 만드는 사람의 조립성을 배려하는 듯한 뉘앙스를 처음 풍긴 그 물건! 매직트랙이라고 다듬을 필요도 없으면서 가이드핀의 구멍을 재현한 놀라움과 엔진 냉각팬부분과 하체 서스팬션부분까지 재현하고, 로드휠도 철제휠을 몇개 서비스로 넣어서 하이브리드 형식을 구현하게 만들어주는 쎈쓰까지.. 판터 팬들의 마음을 므흣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신제품이 아닐 수 없었다.

두대가 나란히~ 임페리얼 판은 예전에 타미야와 비교리뷰에 등장했던 물건으로 야시경 부품들을 제거하고 같이 촬영했다.

전면에서.

후면모습.. 역시 구판의 과장된 머플러가 눈에 거슬린다.

구판 옆모습

신판 옆모습.

비교하는 김에 예전의 타미야 판터도~

구판의 밑면.. 그 당시 군제제품이 그러하듯이 이렇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재현.

신판의 밑면.. 구판과 뭐 그리 달라 보이진 않는다.

구판 하체 클로즈업

신판 하체 클로즈업. 역시 로드휠이나 스프로켓도 구판보다 나아 보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볼륨감 있는 정밀한 트랙이 아닐까 한다.

구판 앞모습. 나름 판터 특유의 실루엣이 살아있는 명품이다.

신판 앞모습. 확실히 정밀함이 느껴진다.

구판 뒷모습. 나의 조립실수인지 물건이 원래 그런지 포탑과 차체가 딱 밀착이 되지 않고 틈이 벌어진다.

신판 뒷모습.

구판 엔진그릴부. 가운데 부분에 아무 표시 없는 틈이 있어 매꾸어야 한다. (우선 급한대로 접착제를 조금 흘려주었으나..ㅡㅡ) 염가형 물건답게 엔진그릴이 들어있지 않아 아버사의 에칭을 달아주었다.

신판 엔진그릴 부.

타미야 엔진그릴 부. 드래곤 신판에 그리 꿀리지 않는다.

구판 포탑 클로즈업. 포방패의 접합선은 실차에서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살려주었다.

신판 포탑 클로즈업. 자잘한 부분에서 확실히 구판보다 개선되었다. 패리스코프 렌즈들 하며, 동축기관총구 하며.. 주조질감도 일품이다. 포탑표면의 점들은 위장망 고정고리 부품 접착위치 표시부분을 친절하게 나타낸다. (어..예전과는 다른 친절한 드래곤씨~)

타미야의 포탑 클로즈업. 역시 포방패의 접합선은 살려주고~

좌측부터 드래곤 구판, 신판, 타미야 비교

좌측부터 드래곤 신판, 구판, 드래곤 뒷모습.

스마트 키트의 단점? 포가 다른 두 키트보다 조금 짧다. 어느쪽이 맞는지 직접 재어보지 않았는데, 그리 신경쓸 만큼의 차이는 아니다.

이게..전설로만 전해들었던 니치모의 판터 G형이다!! 얼마전 장터에서 반가운 마음에 바로 지르고~~ 품질은 70년대 제품 답게 현 기준으로 기대할만한 물건은 되지 못하지만 아무튼, 같이 조립해서 이번 리뷰에 올리려고 마음만 먹다가 그냥 소장품으로..^^ 다음 기회에 한번 내용물을 소개해 드리려고 생각중이다.
첫 스마트 키트지만, 조금씩 소량 들어오면서 가격이 인상되더니 지금은 처음 가격보다 만원이 비싸졌다. (그래도 최근 신제품에 비하면 저렴한 편.. 야크트 판터가 6만원 하는 지금 시점에..) 그래도 그 가격이 아깝지 않은 명품이다. 아마도 이제 타미야와 가격면에서도 품질면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래곤이 갖기 시작한 계기가 된 제품이 아닐까 한다. (이후로 드래곤이 베짱으로 신제품 가격 인상 릴레이를 벌이기 시작했으니..) 그렇다고 구판이 아주 못쓸 물건도 아니다. 나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명작이 탄생할 수 있는 그런 물건이다. (이런 평가는 사소한 디테일이 딸리더라도 베이스가 훌륭하다는 전제에서 비롯된다.) 게다가 아직도 3만원대에 야시경판터를 비롯, 철제휠 버전, 관측전차버전 등 파생형들이 시중에 재고가 남아있으니, 나름 저렴한 가격에 판터G형을 만들어보고픈 모델러들에게는 매력적인 물건이다. 하지만..개인적으로 스마트 키트의 품질은 그 가격차를 상쇄하고도 남는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