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있는 노래방 아니 모델킷!!!
게시판 > 수다 떨기
2026-05-08 15: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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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tes4
얼마전부터 킷 박스 정리를 하다가 박스에 고이 모셔 두었던 어큐레이트 미니어쳐의 B-25 C/D 킷을 발견했습니다. 지금이야 아카데미에서 재발매를 해서 그다지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 벌크 킷을 구입할 때만 해도 살인적인 가격에 살인적인 디테일의 제품 모노그램에 있던 사람들이 나와서 각 잡고 만든 킷 기타등등 그 당시 구독했던 취미가의 기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제 형편에는 범접하지 못하는 킷이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친하게 지내던 작업실 후배 회원한테 엠엠존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돼 회원가입을 했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30분 미리 사무실 출근 후 컴퓨터 전원을 켜고 믹스 커피 마시며 엠엠존 게시글 읽는 게 업무의 시작이었습니다. ^^;;
B-25 킷을 구하게 된 그 날도 평상시 와 다름없이 엠엠존 게시글을 읽고 있었는데 한 게시물 제목이 저의 심장을 마구 마구 요동치게 했었습니다.
'어큐레이트 미니어쳐사의 B-25가 국내에 벌크로 풀렸다.'는 제목의 게시글이었고 제목과 내용이 거의 동일한 형태의 그 게시물을 접한뒤 그 날 틈나는 대로 눈에 불을 켜고 엠엠존 사이트에 접속하여 판매처를 검색을 하다가 다행히 그 날 'B-25 벌크 팝니다.'라는 장터 게시글을 보고 그날 오후에 홍대역 청기와 예식장(주유소)방면에서 판매자 분과 만나 거래를 했습니다. 그 당시 가격이 아마 20,000원 아니면 25,000원 주고 거래를 했었습니다. 별다른 얘기 없이 킷과 돈만 교환을 하고 바로 다시 지하철로 향했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산 킷이 개인간 거래였는지 아니면 특정 업체에서 아도(?)쳐서 풀렸던 것인지 궁금했었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퇴근후 구매했던 그 박스를 열어 부품을 살피던 중 총열 부품의 디테일을 보고 저도 모르게 '와' 하고 외쳤던 느낌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킷 탐색 작업이 끝난후 지금은 여건상 도색이 힘들지만 나중에 도색 장비를 마련하면 멋지게 완성하리라 하고 다짐하며 별도 포장 박스에 봉인했었습니다. 봉인후 해당 제품을 넣어두었던 포장 박스를 여러차례 박스 갈이했었고 보관 장소도 여러 차례 이동을 하는 동안 해당 제품에 대한 열정과 기억은 점점 옅어져 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킷들을 중고장터에 내놓기 위해 정리를 하다가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때의 느낌은 심봤다. ㅎㅎ
돌이켜 보면 저도 구입 당시(제 가입일자를 확인해 보니 2002년)보다는 훨씬 나이를 먹었고 그때보다는 살도 찌고 흰 머리도 늘어 나는등 세월의 흐름을 정통으로 맞았고 킷도세월의 풍파를 겪는 동안 무지박스 한쪽에 붙어있던 출력물의 색깔도 많이 변색되었네요.

구입 당시 박스 상태, 벌크라고 해서 런너만 있을거라 예상했었는데 박스 형태로 제공돼서 판매업체(?)에서 나름 신경 썼구나하고 느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UPS 로고가 인쇄된 봉투에 제품이 들어가 있음. 처음에는 저 상태로 해외에서 국내로 배송? 아니면 국내에서 해외로 배송?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포장상태

제품을 포장한 봉투에 또렷하게 인쇄된 Molded with PRIDE in Korea 처음 봤을 때는 뭐지 했었는데..., 에어로 모델러사이에서는 모노그램 제품도 한국 사출 제품을 더 높게 평가한다고 함
데칼 미포함, 무게추 포함(재질이 구리?,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설명서 첫 장, 복사본이라 선명도는 인쇄본보다는 떨어짐

복사본 설명서중 일부 에이스에서 에큐레이트 미니어쳐사 재포장 해서 발매한 어벤져는 그 설명서의 난독성과 난해함때문에 제작하는 분들의 원성을 사는 데 미첼은 그정도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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